새롭게 조성된 밤나무 쉼터 ‘율현공원’
시민기자 문청야, 조시승
발행일 2017.07.05. 14:00

새롭게 조성된 녹지공간 율현공원
‘서울에는 공원이 몇 개나 있을까?’ 지난 내손안에서울 `서울 녹지 얼마나 늘었나?` 기사에 따르면, 2016년 1월 기준 서울의 공원·녹지는 2,278개, 총면적 146.22㎢로 서울시 면적의 약 1/4 규모라고 하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지난 5년간 서울엔 197개의 크고 작은 공원과 녹지가 생겨났다.

잘 단장된 잔디공원에 수목과 지피초화류 식물들이 식재돼 있다.
서울에 푸른 공간이 생긴다는 것은 시민들이 마음 놓고 걸으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2010년 이전 서울의 공원이 ‘중대형 공원’ 위주로 조성되었다면 그 이후에는 산업유산, 유휴공간, 자투리공간 등을 재활용했다. 단순 개발보다는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등 도시재생의 관점으로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있다고 한다.

율현공원 내 다양한 편의시설
얼마 전, 강남 세곡지구의 율현공원을 다녀왔다. 율현(栗峴) 즉 ‘밤나무 고개’라는 의미를 가진 율현공원은 2013년부터 4년간의 공사로 2016년 6월에 탄생된 수변공원이다. 세곡동에 공공주택지구가 들어서면서 고요한 임야지대였던 이곳이 주민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세곡2지구 공공주택지구와 탄천을 끼고 있는 이 공원은 규모가 꽤 큰 편이다. 면적이 51,958평에 이르며 나무가 14만여 그루, 꽃 종류도 28만여 본에 이르는 대형자연생태공원이다. 율현공원은 탄천과 세곡천의 물과 가까워질 수 있는 친수공간을 꾸며 ‘숲과 물과 함께 어울려 쾌적하게 즐기는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공원은 북쪽과 남쪽공원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북측에는 관리사무소를 기점으로 넓다란 잔디광장과 화원이 펼쳐져 있다. 남쪽 공원에는 게이트볼장, 놀이터, 야생초화원, 잔디광장, 저류지 등이 있다.

체험놀이터(좌), 물총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우)
율현공원은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사람이 많지 않고 한적했다. 사람 북적이는 공원보다 여유롭게 쉼을 느끼기에 좋았다. 가끔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도는 사람들과 친환경 놀이터에서 물총 놀이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생기 넘치는 모습이 무척 즐거워 보였다.

공원의 정자에서 한 시민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게이트볼장 옆으로 자연형 실개울, 어린이놀이터, 야생초화원, 둥지길, 잔디광장, 저류지 등도 보인다. 구상나무, 소나무, 잣나무, 편백나무 등이 곳곳에 심어져 있고 갈참나무, 매화나무, 메타세콰이어 나무 등 낙엽교목들도 잘 단장되어 있다.

마치 미술작품과 같은 시설들
새로 조성된 율현공원은 미술작품과 같은 구조물들이 돋보이는 공원이었다. 돌과 벽돌, 철제 등의 구조물과 자연식물이 한데 어우러진 미술작품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생태하천인 자연형 실개울을 만들어 저류지와 연결되도록 한 것과 수경시설을 조성한 점도 눈에띈다. 공원인근에 조성 중인 문화체육시설까지 완성되면 시민들이 찾기에 더욱 좋은 쉼터가 될 듯하다.
■ 율현공원 안내 ○ 위치 : 서울시 강남구 밤고개로24길 56 ○ 가는길 : 지하철 3호선 수서역에서 하차, 간선버스 402,407 또는 지선버스 3426번 승차, 강남한양수자인아파트 또는 세곡2지구 3,4단지에서 하차, 도보 8분 소요 ○ 문의 : 02-459-9453 |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