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몰 새 명소 ‘별마당도서관’에 가다
발행일 2017.07.03. 14:00
지난 5월 31일 삼성동 코엑스몰 중심에 ‘별마당 도서관’이 개장했다. ‘별마당 도서관’은 코엑스몰 한복판인 센트럴플라자에 자그마치 총 2,800㎡(약 850평)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0년대 초 국내 최초 복합 쇼핑몰로 문을 열었던 코엑스몰이 ‘뜻밖에’ 도서관으로 변신했다니 감회가 새롭다.
무엇보다 13m 높이의 대형 서가 3곳을 가득 메운 총 5만권의 책의 규모에 압도된다. 책들은 인문, 경제, 취미, 실용 등 다양한 분야별로 나뉘어 있다. 외국원서코너, 유명인의 서재코너, 아이패드로 볼 수 있는 E-Book 코너 등도 눈에 띈다. 또한, 해외잡지를 포함한 총 600여 종의 잡지를 모아 놓은 특화코너도 구성되어 있다.
사방이 뚫린 대형 서가지만, 은은한 불빛이 공간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 편안한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높다란 서가 일부는 비어 있는데, 이 공간은 시민들이 기부한 책으로 채울 예정이라고 한다. 시민들의 책장 속 소중한 책들이 더욱 가치 있게 쓰일 수 있도록 매월 11일, ‘책 나눔의 날’을 운영한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뜻 깊은 기부가 많았으면 좋겠다.
‘별마당 도서관’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다. 독서를 하며 사색할 수 있고, 휴식을 취하고, 만남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누구나 자유자재로 보고 싶은 책을 검색대에서 찾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콘센트와 USB단자까지 구비돼 노트북과 휴대폰 충전도 가능하다.
다만, 장서의 도난방지 장치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것이다. 다행히도 개관 한 달이 지난 지금, 일부 분실한 책들이 있긴 하지만 시민들이 기부한 책들로 인해 도서관의 책들은 오히려 더 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도 별마당 도서관이 오랫동안 우리 모두의 도서관으로 사랑받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한편, 별마당 도서관에는 책 이상의 즐거움이 있다. 저자들과 직접 만나보는 작가 토크쇼, 시 낭송회, 시대의 지성과 명사를 초청하는 강연회 및 음악이 함께하는 북콘서트 등 책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별마당 도서관에서 책을 만나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껴보자.
■ 마당 도서관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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