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가 되살아난다! 첨단산업공간으로 조성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3.02. 18:26

수정일 2017.11.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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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1968년에 문을 우리나라 최초 주상복합건물 ‘세운상가’. 1970년대 전자·전기산업 발전을 이끌었던 세운상가가 제조업과 신기술이 결합한 첨단산업공간으로 거듭납니다. 세운상가의 ‘세운(世運)’은 ‘세상의 기운이 다 모인다’라는 뜻인데요, 서울시가 세운상가에 세상의 기운을 다시 모으기 위해 2일 <다시·세운 프로젝트 창의제조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성큼 다가 온 2017년 봄, 봄처럼 다시 태어나게 될 세운상가의 새로운 모습,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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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김영종 종로구청장, 협력기관, 세운상가 소유자, 임차인,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오전 10시 세운상가에서 <`다시·세운 프로젝트` 창의제조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1,600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는 세운상가군 일대 총 44만㎡가 창의제조산업을 중심으로 제작·생산과 판매, 주거와 상업, 문화가 연결된 하나의 ‘메이커시티(Maker City)’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제조업 기반의 4차산업 거점, 세운상가군

세운상가군 올해 3단계(3월~8월) 걸쳐 ‘4차 산업혁명 플랫폼’ 거점공간 오픈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① 3월 전략기관 입주공간(기반·지원), ② 5월 청년 스타트업·메이커 입주공간(창작·개발), ③ 9월 시민문화공간(보행·문화)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청년 스타트업과 메이커의 창업 기반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시가 유치한 ▲서울시립대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씨즈 ▲팹랩서울 등 4대 전략기관의 입주공간이 마련된다.

장기간 비어있던 아세아상가 3층에는 청년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간이, 세운상가 지하 보일러실에는 제작·창작 활동을 이뤄지는 제작소가 조성된다.

지난 5년간 300여개의 청년 스타트업을 키워낸 ㈔씨즈는 아세아상가 3층에 입주해 장비 교육, 시제품 제작, 기술력 향상, 혁신모델 발굴 등 청년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을 맡는다. 서울시립대는 아세아상가 3층과 세운상가 지하실에 강의실을 마련해 현장 교육과 실습은 물론 기술·창업, 도시재생, 인문교양 교육 등을 담당하게 된다.

팹랩서울은 세운상가 지하실 공간을 활용해 디지털제조 교육과 제작공방 운영을 한다. 기술·제조분야 사회적경제 조직을 전방위로 지원하게 되는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도 아세아상가 3층에 문을 연다.

둘째, 5월에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세운~대림상가 구간 보행데크 옆 난간 인근에 ‘세운 메이커스 큐브’라는 이름의 29개 창업공간이 조성된다. 이곳에 드론개발실, 스마트의료기개발실 등이 만들어져 실제 스타트업이 입주해 창작·개발 활동을 할 수 있다. 입주기업은 이달 중 모집할 예정이다.

메이커스큐브(좌:드론개발실, 우:키트개발실)

메이커스큐브(좌:드론개발실, 우:키트개발실)

셋째, 8월에는 이런 공간을 외부와 연결하는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시민들을 맞는다. 남산과 종묘가 한눈에 들어오는 세운상가 옥상에는 전망대가 있는 쉼터가 생기고(세운옥상), 청계천 복원 당시 철거됐던 공중보행교(세운보행교)가 부활한다.

다시세운보행교(세운~청계상가)

다시세운보행교(세운~청계상가)

세운옥상

세운옥상

또한 초록띠공원은 광장으로 변신하며, 지하에는 공사 중 발견된 조선시대 중부관아터와 유적을 현지보존방식으로 전시하는 한양도성 내 최초 전시관이 조성된다.

■ 세운상가군 ‘4차산업혁명 플랫폼’ 거점공간 조성계획

  기관 및 시설 역할 및 계획 공간 완료시기
4대
전략기관
㈔씨즈 청년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아세아상가 3층
세운상가 지하 보일러실
'17년 3월
서울시립대 시티캠퍼스 기술·창업 교육
팹랩서울 디지털 제조·제작 공간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기술·제조 분야 사회적경제 조직 종합지원
스타트업
입주공간
세운메이커스큐브
(29개 컨테이너)
제작·창작시설(21개소), 전시·체험공간(8개소) 보행데크
(세운~대림상가)
'17년 5월
시민
문화시설
세운광장~다목적홀
~전시관
지상-세운광장지하-다목적홀, 한양도성 내 최초 현지보존방식 전시관 옛 초록띠공원 '17년 8월
세운옥상 전망대가 있는 도심 속 공유 놀이공간 세운상가 옥상
세운보행교 청계천 복원 당시 철거한 3층 높이 공중보행교 재연결 세운~청계상가

10년 넘게 지체 ‘세운4구역’ 사업 정상화...2021년 착공, 2023년 준공 목표

아울러 높이 갈등으로 10년 넘게 사업이 지체됐던 ‘세운4구역’ 등을 포함해 세운상가군 양옆으로 위치한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171개 구역에 대해 점진적으로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세운상가와 종로4가네거리 및 청계4가네거리 등을 4개 축으로 하는 ‘세운4구역’(3만 2,000여㎡)은 역사적 자산과 도심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대형광장을 중심으로 호텔, 사무실, 오피스텔 등 상업시설이 연면적 28만㎡ 규모로 들어서며, 세운4구역 내 역사 건물 8채와 옛 골목길 등은 보존하는 방향으로 개발된다.

`세운4구역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 당선작 KCAP Architects&Planners(네덜란드)

`세운4구역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 당선작 KCAP Architects&Planners(네덜란드)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날 ‘세운4구역’의 사업정상화를 선언하고, 기본설계안 마련을 위해 추진한 ‘세운4구역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인 ‘서울세운그라운즈(Seoul Sewoon Grounds)’(KCAP, 네덜란드)를 발표했다.

시는 연내 각종 심의 및 인허가를 완료하고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당선작 및 출품작은 6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청 로비에서 전시된다.

박원순 시장은 “80년대부터 빠르고 유연한 생산방식으로 도심제조산업의 성공신화를 만들었던 세운상가군이 청년들의 혁신성, 기술장인들의 노하우, 미래기술이 결합해 서울의 미래먹거리를 만들어내는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아울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세운4구역이 오랜 갈등 끝에 본궤도에 오르게 된 만큼 지역주민, 문화재청 등과 지속 소통해 차질 없이 진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 역사도심재생과 02-2133-8498, 8500, 8511 / 도시공간개선반 02-2133-7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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