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 대한 제 점수는요...

서울사랑

발행일 2017.03.02. 15:11

수정일 2017.03.02. 18:03

조회 1,061

서울역 고가

서울역 고가도로를 차량길에서 사람길로 재생하고, 단절된 서울역 일대를 통합 재생해 지역 활성화와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서울로 7017. 이 프로젝트는 콘크리트 구조물에 보행로와 녹지를 조성해 인간성을 살리겠다는 취지로 공사가 한창이다.

서울역을 휘감듯 위용을 자랑하는 서울역 고가도로가 올해 5월이면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서울역 7017프로젝트로 부르던 이름을 지난해 10월부터 ‘서울로 7017’로 바꾸고 시민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서울로 7017(Seoullo 7017)에서 서울로는 ‘서울을 대표하는 사람길’, ‘서울로 향하는 길’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7017은 서울역 고가가 처음 생긴 1970년과 보행길로 거듭날 2017년을 함께 나타내는 숫자다. 서울로 7017은 크리에이티브 그룹 베리준오의 재능 기부로 탄생했다. 서울로 7017이 열리는 5월이면 서울역 광장, 만리동, 남대문시장 등으로 통하는 17개의 보행로와 연결돼 ‘걷기 좋은 서울’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로7017

궁금해요 1. 서울로 7017의 정원은 어떻게 조성하는지?

서울로 7017에 식재하는 나무는 시공사, 감리단, 공사관리관, 시청 직원 등이 지난해 4월부터 전국의 유명 수목원과 재배지 100여 곳을 훑어 가장 알맞은 수종으로 선별했다. 화분에 심어야 하고 바람의 저항을 적게 받아야 해서 키가 큰 나무는 피했다. 설계자 비니 마스의 “밤에는 나무가 별처럼 빛났으면 좋겠다”는 설계 의도를 살리기 위해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잘 보이도록 할 예정이다.

궁금해요 2. 시민의 참여는 활발한가?서울시는 서울로 7017 프로젝트에 시민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주민들이 참여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며 시민 공감을 이끌어낸 주민기자단을 발족했으며, 자원봉사자 모임인 ‘서울로 초록산책단’ 1기를 양성했다. 올해 2월에는 서울로 초록산책단 2기를 선발해 교육을 진행 중이다. 교육을 80% 이상 수료한 수강생은 서울로 7017 개통 후 식물 관리, 체험 프로그램, 시민 안내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등 서울로 7017 운영·관리에 직접 참여한다.

궁금해요 3. 서울로 7017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곳은 없는가?

서울광장 서편에 있는 서울로 7017 인포가든을 방문해보자. 18m의 짧은 길이지만 전시관과 안내관, 식재 화분으로 꾸민 서울역 고가 보행길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실제 조성할 서울역 고가 보행길과 서울역 일대의 변화한 모습을 3D 영상으로 미리 볼 수 있으며, 천장의 5개 모니터에서도 각종 홍보 영상물을 상영한다. 밖에서도 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통유리 벽으로 시공했다. ‘안내관’에는 직원이 상주하면서 올 5월에 오픈할 서울로 7017을 안내하고 시민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은다. 이곳에 전시한 조형물들은 그대로 고가로 옮길 예정이다.

제 점수는요…

김기철씨, 이창희씨, 이미회씨(왼쪽부터)

김기철씨, 이창희씨, 이미회씨(왼쪽부터)

★★★★☆“상권이 살아날 것에 기대가 큽니다”- 김기철(서계동, 프리랜서 외식 컨설턴트)

찻길에 사람이 다니면 일단 매연이 줄어들 것이다. 또 왕래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상권도 살아날 것이다. 한 가지 걱정이라면 홍대 앞이나 경리단길처럼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월세 부담이 커지면 기존 상권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서울시에서 미리 대처해주면 좋겠다.

★★★★★“자연이 품으로 들어오겠죠” - 이창희(회현동, 금융인)

경제성이나 효율성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그런 면에서 서울시가 서울역 고가를 사람의 품으로 돌려주는 데 대환영이다. 이곳에 자연 친화적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콘크리트를 벗어나 자연을 가까이할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서울로 7017은 산업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변화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

“교통 문제가 해결되면 별 5개죠” - 이미회(중림동, 게스트하우스 운영)

30년 넘게 중림동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찻길 대신 산책로가 생기는 서울로 7017이 반가울 따름이다.아직 완공은 되지 않았지만 가까이에서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기대감이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아쉬운 점은 교통이다. 벌써부터 차량으로 길이 많이 막힌다. 이 부분에 적극 대처해 차가 원활히 다닐 수 있도록 교통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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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서울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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