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문래·종로,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2.06 17:45

수정일 2017.02.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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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제화아카데미 수제화 교육 모습

서울 수제화아카데미 수제화 교육 모습

성수동, 문래동, 종로 3곳이 국내 1호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됐다.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는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올해부터 새롭게 운영되는 제도로, 시·도지사가 50인 이상 소공인 사업장이 집적된 지역을 신청하면 중소기업청장이 최종 지정한다.

서울시는 정부와 함께 성수동, 종로, 문래동 3곳을 3년간 집중 지원해 활력 넘치고 혁신적인 도시 제조업의 축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청년층 유입을 촉진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이들 3개 지역에는 국비 50억 원을 포함해 총 83억 원이 투입돼 소상공인 공동 인프라가 구축된다. 예컨대,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꼭 필요했던 공동 제품 전시‧판매장, 3D프린터 등 첨단장비를 갖춘 시제품 제작소,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공간 등이다.

주얼리 제품에 보석이나 큐빅을 세팅하는 모습

주얼리 제품에 보석이나 큐빅을 세팅하는 모습

다양한 정책적 지원도 뒷받침된다. 소공인특화자금(최대 8년간 5억 원 한도 융자) 이용시 금리우대(0.8%p)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판로개척(최대 2천만 원) 및 R&D(최대 5천만 원) 비용 지원도 선정시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우대 받을 수 있다.

3개 지역에 있는 총 2,320개(문래 1,350개, 종로 550개, 성수 420개) 소공인 업체가 이런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서울시와 중소기업청은 이번 집적지구 지정을 계기로 기존 '소공인특화지원센터'보다 넓은 개념의 '광역형' 센터를 공동 운영, 도시형 제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현장전문가 양성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경영‧기술교육, 신기술 컨설팅, 공동사업 및 판로 개척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현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서울시내 10개소가 운영 중이다.

성수 : 420여 개 업체 국내 최대 제화산업 집적지

성수동 수제화 집적지구는 현재 420여개 업체의 ‘구두 디자인-제작-유통’이 한곳에서 모두 이뤄지는 잠재력을 갖춘 구두산업의 메카다. 60년대 이후 성수동 1~2가를 중심으로 제화공장, 원‧부자재 유통업체 등이 자연발생적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한 지역으로, 수제화 공동판매장, 구두테마역사 및 테마공원등 수제화관련 생산-판매 지원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1964년 준공업지역 지정과 함께 금강과 에스콰이어로 대표되는 대형 제화업체 중심으로 하청업체와 원부자재 유통업체가 집적되었으며, 대기업의 샘플제작 및 살롱화 등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나 동남아 등 노동집약적 제조업 생산국가로 부터의 제품수입이 증가하고, 공장 임대료 상승 등이 겹치면서 구두 골목의 특화된 모습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 체계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종로 : 첨단기술+세공기술 세계 제일 주얼리 클러스터

'종로구 주얼리 집적지구'는 묘동, 봉익동, 원남동을 기반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명동 쪽에서 이전한 550여 개 주얼리 업체가 모여 있으며, 제조와 도‧소매, 유통이 한 지역에서 일어나는 세계 최고 기술의 산업 클러스터다.

550여 개 주얼리 업체 중 제품 디자인과 제조를 동시에 하는 업체가 46.3%에 달하며, 3D 프린팅 등의 첨단 산업기술과 우수한 세공기술이 결합되어 시너지효과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주얼리 기술은 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수한 디자인과 국제기능올림픽 주얼리 제조부분 18회 연속 메달 수상 등 높은 기술력을 앞세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과 미국, 유럽 등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2016년부터 발효된 한‧중 FTA로 인해 값싼 인건비를 앞세운 중국제품의 유입과 장기적인 경기침체, 2000년 이후부터 지속된 금값 상승으로 최근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문래 : 사업장 1,350여 개 밀집한 기계금속 밸리

문래 기계금속 집적지구는 영등포구 문래동 1가~6가 일대를 중심으로 1960년대부터 형성된 기계금속 가공 관련 국내 최대 소공인집적지이다. 현재 경력 20년 이상 소공인사업장 1,350여개에서 평균 1.29명의 소공인이 작업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문래지구 건물의 노후화로 인한 열악한 작업 환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문래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기반으로 대표 숙련기술인으로 구성된 6개 '시제품 제작 대응팀(50개사)'을 운영, 설계~자재구매~제작‧가공~품질보증~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제작지원 시스템을 갖췄다.

이 지역은 준공업지역이자 도시환경정비구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시설투자가 제한돼 30년 이상 노후건축물이 대부분이며, 이로 인한 열악한 작업장 환경으로 청년층 유입이 저조해 환경 조성‧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 지정으로 도시형 제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뉴욕의 브루클린을 넘어서는 활력이 넘치고 매력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청년층의 유입을 촉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산업 재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문의 : 경제정책과 02-2133-5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