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찰나의 기록 ‘스미스소니언 사진전’

시민기자 최은주

발행일 2017.01.26. 11:28

수정일 2017.01.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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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소니언의 첫 해외전시 `스미스소니언 사진전`이 DDP에서 개최 중이다 ⓒ최은주

스미스소니언의 첫 해외전시 `스미스소니언 사진전`이 DDP에서 개최 중이다

스미스소니언의 첫 번째 해외 기획 전시 <스미스소니언 사진전>이 지난 12월 10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고 있다. 스미스소니언이 주최한 사진 콘테스트 역대 수상작들을 전시 중이다.

스미스소니언은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세계 최대 박물관협회로, 우리에게는 <박물관이 살아있다>라는 영화로도 친숙하다.

DDP 둘레길에서 선보이는 이번 사진전에선 일상에서 우연하게 마주친 경이로운 혹은 흥미로운 순간들, 우리 삶에 스며있는 햇살처럼 빛나는 순간을 포착해낸 사진들 145점을 만나볼 수 있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표정에 오랫동안 발길이 머물렀던 작품 ⓒ최은주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표정이 발길을 머물게 하는 작품

빨간 승려복을 입고 축구를 하는 천진난만한 미얀마의 동자승 사진이나 계단에 앉아 친구의 말에 빠져들어 키득키득 웃고 있는 아이들 사진은 입가에 미소를 숨길 수 없게 만든다. 혀를 쭉 빼문 아프리카 아이 앞에선 자녀를 데리고 온 엄마가 똑같은 포즈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관람객들은 사진 속 인물이나 동물 혹은 대자연이 만들어낸 흥미로운 순간에 감탄하고, 사진이 전해주는 행복한 일상에 환한 미소를 보였다.

스미스소니언 사진전이 열리고있는 DDP(좌),DDP 둘레길을 따라 전시된 작품들(우) ⓒ최은주

스미스소니언 사진전이 열리고있는 DDP(좌),DDP 둘레길을 따라 전시된 작품들(우)

작품들은 배움터 2층에서 4층까지 나선형 오르막길을 오르며 감상할 수 있게 배치돼 있다. 벽면은 물론 중간에 가벽을 설치해 작품을 걸고 바닥에도 작품을 두었다. 하얀 DDP 둘레길과 거기에 세워진 가벽 그리고 나선형으로 올라가는 건물 사이를 지그재그 이동하며 작품을 감상해야 하는 공간이 독특했다.

스미스소니언 사진전에선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관람하는 시민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최은주

스미스소니언 사진전에선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관람하는 시민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경기도에서 온 한흥옥 씨는 “어떤 말이나 설명 없이 그냥 보기만 해도 작품이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미스소니언 사진전>은 2017년 3월 1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둘레길에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지만,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에는 월요일에도 정상 운영한다.

<스미스소니언 사진전>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이벤트 및 DDP 내 주요 전시 통합권과 구매하면 할인하는 이벤트 등도 다양하니, 전시 관람 전에 한번 확인해 보자. 자세한 사항은 DDP 홈페이지(www.ddp.or.kr) <스미스소니언 사진전> 안내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스미스소니언 사진전>을 관람하며 마음에 드는 사진작품 앞에서 행복한 순간을 추억으로 남겨두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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