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고 불편한 학교 화장실 2020년까지 개선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1.17. 16:57
“전에는 화장실이 더럽고 이용하기 불편해서 학교 끝날 때까지 참거나 심한 경우 야간자습 끝날 때까지 참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이제는 편하게 갈 수 있어요”
서울시와 교육청이 지난 3년간(2014년~2016년) 노후하고 비위생적이던 초·중·고교 화장실 440개를 개선한 이후 학생 만족도가 9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10명 중 6명이 넘는 학생들이 가장 불편하고 불만족스러운 공간으로 꼽았던 화장실에 대한 놀라운 인식 변화가 일어난 것.
학교 화장실 개선사업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협력사업으로, 자치구, 민간기업 등과 협업해 2017년까지 총 1,062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작년 처음으로 101개 학교에 여러 명이 한꺼번에 양치를 할 수 있도록 양치대를 설치한 이후, 전국 최저수준이던 양치율이 2배(36.6%→60.1%)가까이 늘었다.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3개년에 걸쳐 추진된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더럽고 불편한 학교 화장실을 완전히 개선하여 학생들의 건강한 학습권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에는 학교 화장실 변기 불편 제로(Zero)를 목표로, 변기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서양식 변기 비율이 60%를 밑도는 초·중·고 245개 학교를 80% 이상 되도록 개선한다. 서양식 변기에 익숙한 학생들이 동양식 변기에 익숙하지 않아 학교에서 볼일 보기 꺼리는 사례가 많아 동양식 변기로 인한 불편사항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변기 당 학생 수가 15명을 초과하는 82개 학교에 대해서도 학생들이 볼 일을 보기 위해 기다리지 않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2010년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변기 1개 당 적정 학생 수는 11명이지만 일부 학교는 변기 1개를 39명이 이용할 정도로 시설이 열악한 상황이다. 아울러, 변기 수에 비해 학생 수가 많은 학교가 또 있는지 2월 말까지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로 맞춤형 개선한다.
화장실 개선 외에 학생들의 양치율 및 손씻기 비율을 높여나가기 위해 100개 학교에 양치대를 추가 설치하여 내년까지 총 301개 학교에 양치대 설치를 완료한다. 보건소 등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양치질, 손씻기의 필요성 및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 독감·장염·메르스 등 최근 유행하는 질병에 대한 예방을 강화해 나간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해 학교 화장실 사업 1단계(2015년~2017년, 2014년 시범사업) 기간 중 서울시 전체 1,300여개 초·중·고교의 절반인 675개교를 개선할 계획이었으나 목표를 초과하여 800개교를 개선 마무리한다.
2단계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학생·학부모의 화장실 수요 조사와 교육청·학교 등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을 통해 서울시 모든 학교의 노후되고 비위생적인 학교 화장실을 완전 개선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모든 학교의 서양식 변기 비율을 80%까지 확대하며, 20년 이상된 화장실 66개교 307개동은 2018년까지, 16년 이상된 화장실 212개교 1,197개동은 2020년까지 개선한다.
또한 서울시 모든 학교 화장실을 1개 변기의 적정인원인 11명 이하의 학생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며, 매년 양치대를 신청학교를 대상으로 100개교씩 설치하여 학생들의 건강도 챙긴다.
2014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학교 화장실 개선사업을 추진해오면서 이용 만족도는 물론 학교폭력 감소 같은 교육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학교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올해 화장실 개선 대상학교 선정은 1월 16일부터 2월 3일까지 개별학교에서 교육청을 통해 서울시로 신청하고, 교육청 현장실사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문의 : 교육정책담당관 02-2133-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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