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지하보도에서 "창작-놀이-창업을 잇다"

시민기자 장은희

발행일 2016.12.27 09:10

수정일 2016.12.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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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정문 앞 지하보도를 개조해 만든 창작놀이센터 내부 ⓒ장은희

연세대 정문 앞 지하보도를 개조해 만든 창작놀이센터 내부

지하보도가 문화인의 창작놀이센터로

어둡고 침침한 지하보도가 깨끗하고 아늑한 주민들의 모임 공간으로 돌아왔다. 바로 신촌 ‘창작놀이센터’ 이야기이다. 누구에게나 오픈되어 있으며, 문화예술인과 청년 창업인을 응원하는 곳이다.

2016년 7월, 연세대 정문 앞 지하보도가 `창작놀이센터`로 재탄생했다. 지상에 횡단보도가 생기면서 그 동안 닫혀 있던 지하보도가 창업카페, 공연장, 연습실, 세미나실을 갖추고, 문화공연, 전시, 영화 상영, 포럼, 세미나, 토론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창작놀이센터 입구 ⓒ장은희

창작놀이센터 입구

지난 12월 23일, 공연장이 젊은이들로 북적이며 워크숍이 열리고 있어 살짝 들여다보았다. 퇴근 후에 모인 방과후지도사들이다. 창작놀이센터 운영단인 한국버스킹협동조합(더팝 The Pop)에서 현재 교육현장에서 활동 중인 댄스 지도자를 위한 방과후지도사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었다.

댄스 지도자를 위한 방과후지도사 워크숍 모습  ⓒ장은희

댄스 지도자를 위한 방과후지도사 워크숍 모습

창작놀이센터 운영단인 천미선 운영자는 “신촌 상인과 예술인 단체, 청년 단체들이 연합해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공간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면서 “관과 민이 협업해 새로운 문화 창조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영 더 팝(The PoP) 부대표는 “공간이 아늑하고 빔 프로젝터 등을 사용할 수 있어 아티스트들과 지역주민이 사용하기 편리해요. 온·난방 시설이 잘 돼있고, 차도 무료로 마실 수 있죠. 가수들이 노래하기엔 음향시설이 다소 부족한 게 아쉽긴 하지만, 워크숍이나 세미나, 토론을 진행하기엔 최적의 장소예요”라고 공간을 소개한다.

세미나실에선 가재울라듸오 방송제작교육 실습이 진행중이다. ⓒ장은희

세미나실에선 가재울라듸오 방송제작교육 실습이 진행중이다.

사용되지 않던 지하보도를 공연장, 세미나실, 창업카페 등 청년창업인과 문화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 서울시 하반기 창의상 상생협력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역활성화과 강한 주무관은 “창작놀이센터는 청년예술가 네트워크, 한국버스킹 협동조합(The Pop), 서울거리 아티스트 협동조합, 서대문구 소상공인회, 연세대 총학생회 운영단들이 매월 정기회의를 하고 운영규정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면서 “공간이 넓지는 않아도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꼭 사전예약을 하고 오라”고 당부한다.

창업의 궁금증을 해결해요, 서울창업카페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및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서울창업카페 내부 ⓒ장은희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및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서울창업카페 내부

창작놀이센터 옆 공간에는 창업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서울창업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창업을 준비하거나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육과 전문 프로그램 및 상담 등을 진행하며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서북권 6개의 대학의 우수 창업프로젝트 운영을 비롯해, 창업기반 조성, 창업 거점 기능 수행, 네트워크를 통한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때론 창업 관련 상담과 실전 창업 강좌, 창업 관계자들에게 설명회도 갖고, 창업동아리 축제도 열고 있다.

서울창업카페 ⓒ장은희

서울창업카페

공연장, 연습실, 세미나실 등이 필요한 사람들이나 창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지원자라면, 이곳을 찾아 적극 활용해 보자. 더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seoulstartupcafe.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