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다 풀렸어요" 건강한 여름나기 체험

시민기자 조현정

발행일 2016.08.16. 14:55

수정일 2016.08.16. 16:11

조회 673

여름방학 프로그램

'여러분 집중하는 박수 짝짝짝~~'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하다.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준비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궁금한 눈빛이다.  

찜통 여름, 아이들에게 특별한 휴식을 선물하기 위해 송파구 푸른솔지역아동센터에서는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건강한 여름나기’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알록달록 전통 문양이 들어간 전통부채 만들기, 견우와 직녀에게 보내는 동화책 꾸미기, 고무찰흙으로 내가 살고 있는 집짓기, 일심동체 게임하기 등 대학생 선생님들과 옹기종기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자못 진지하다. 직접 만든 작품이 완성되면 서로 보여주느라 여념이 없다.

여름방학 프로그램

역사동아리 여대생들과 신나는 체험수업

‘건강한 여름나기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될까? 8월 1일부터 시작된 ‘건강한 여름나기 프로그램’은 역사동아리팀과 봉사활동동아리팀이 2주 동안 푸른솔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활동하는 신나는 체험수업이다.

첫째 주는 숙명여대 역사동아리 ‘송우회’ 학생들이 진행하였고, 둘째 주부터는 건국대 봉사동아리팀이 직업체험활동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여름방학 프로그램

“여름방학을 좀 더 알차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방학 전부터 아이들이 평소 꼭 해보고 싶었던 활동이 무엇인지 조사했어요. 푸른솔지역아동센터는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90%이상입니다. 다문화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한국 역사에 친근해질 수 있도록 돕고 싶어 역사동아리팀을 미리 섭외했지요.”

푸른솔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역사동아리팀이 준비한 프로그램 중 암사동 선사 유적지에서 활동한 신석기 시대 유물 체험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옥만들기 체험은 아이들이 한국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프로그램을 철저하게 준비했어요. 암사동 선사유적지 체험 후 원시인들의 여름 체험을 알려주기 위해 직접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사용했던 물총을 직접 만들게 하였고, 또 아이들끼리 물총놀이 하는 시간도 마련했어요. 아이들은 물총놀이를 하면서 제대로 여름을 즐겼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역사동아리팀은 “자칫 형식으로 비칠 수 있는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에 아이들과 금세 친해질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하루 종일 해맑게 웃으며 잘 따르는 아이들이 꼭 친동생 같았다. 다음에도 건강한 여름나기 프로그램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름방학 프로그램

봉사활동동아리팀과 한국 잡월드로 떠나자~

한국 잡월드. 이곳은 아이들이 가자고 가자고 외치던 곳.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평소 꼭 한번 데려가고 싶었는데 거리도 멀고 여러 가지 여의치 않는 상황이라 기회가 닿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무척 흐뭇합니다.”

2016년 1월 개소하여 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만큼 많은 혜택을 누리지 못해 늘 아이들한테 미안했다는 푸른솔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이번 대학생과 함께 하는 ‘건강한 여름나기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미안했던 마음을 조금이나 덜 수 있었다고 한다.

“잡월드 직업체험프로그램은 아이들이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에서 자신이 꿈꾸었던 직업세계들을 직접 경험해 보면서 더 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제공해주기 위해 마련했어요.”

봉사활동아리팀은 아이들은 가상이지만 소방관 경찰관, 의사, 고고학자, 연예인 등 여러 가지 직업 중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직업을 직접 체험하면서 자신의 꿈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잡월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한다.

“여러 가지 직업체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제 꿈은 항공기 파일럿인데 직접 체험 해 보니 정말 신나고 행복했어요. 파일럿이 되기 위해 좀 더 노력해야겠어요.”

푸른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은 ‘파일럿의 꿈을 이루기 위해 좀 더 노력해야겠다’며 체험의 즐거움을 전했다.

여름방학 프로그램

푸른솔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전문학원에서 1:1 개인지도를 받는 것보다 아이들과 함께 체험학습을 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우면 숨겨진 재능이 더욱 발휘된다’며 겨울방학에는 더욱 멋진 프로그램을 아이들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푸른솔 지역아동센터아이들은 그동안 쌓인 학업스트레스를 이번 여름방학에 마음껏 풀지 않았을까? 또 겨울방학에는 더 멋진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추억을 쌓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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