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산새마을’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7.26. 15:10

수정일 2016.07.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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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마을에 조성된 공동텃밭 ⓒ뉴시스

산새마을에 조성된 공동텃밭

지은 지 20년 넘은 노후 주택이 10집 중 8집에 달하고 저소득층, 고령자 비율이 높은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 은평구 산새마을이 활발한 주민자치와 저층주거지 재생으로 살 맛 나는 동네로 변신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2년 서울시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산새마을을 선정, 총 27억 3,700만 원을 투입해 주민대표, 전문가, 자치구와 함께 진행해온 '산새마을 만들기' 사업을 약 3년 만에 마무리했다.

○ 안전한 마을 만들기 : 가로환경개선(차도·보도, 계단난간 정비 및 신설)

○ 가족같은 이웃 만들기 : 주민공동시설 조성, 마을쉼터 조성

○ 쾌적한 마을 만들기(장기사업) : 그린존(사유지 환경개선을 위해 제어하는 공간) 조성 등

이 사업으로 주민들은 30년 간 방치됐던 도축장과 폐가, 폐기물 적치장을 스스로 정비해 1,600㎡ 규모 '공동텃밭'으로 일궜다. 여기서 난 수확물 일부는 무료급식소인 '누리사랑복지센터'에 지원해 지역사회 나눔도 실천 중이다.

산새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마스터플랜

산새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마스터플랜

주민 희망사항이었던 공동이용시설 '산새둥지'도 작년 10월 문을 열어 마을공동체 활성화 거점공간이자, 마을 관리, 일자리 창출, 집수리 지원 등 마을의 사회·경제적 재생 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밖에도 CCTV(6개소)와 보안등(신규 11개, 31개 교체)을 신규 설치 또는 교체하고, 산책로 조성, 마을지도 및 안내표지판 설치 같이 환경개선이 이뤄지는 등 마을이 더욱 안전해졌다. 마을 공동체 운영위원회에서는 화요밥상, 마을청소, 텃밭 지키기, 목요일 마을회의 같은 공동체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해오고 있다.

가로환경정비 (전→후)

가로환경정비 (전→후)

계단 리모델링 (전→후)

계단 리모델링 (전→후)

아울러, 산새마을은 정든 집을 고쳐서 오래 쓸 수 있고 비용 부담도 적은 '맞춤형 집수리 지원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직접 찾아가서 공사범위, 공사비 등 집수리 관련 종합상담을 해주는 서울시 '집수리 닥터단'이 투입돼 지원 중이고, 간단한 집수리는 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집수리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단열, 도장 같이 협업이 필요한 공사는 교육을 통해 만들어진 '집수리 공동체'가 함께하고 있다.

또한, 산새마을 도시재생에 참여할 청년 활동가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셰어하우스형 '두레주택'을 이달 중 착공한다. 청년층 유입과 정착을 통해 산새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

서울시는 산새마을이 도시재생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동시에 이룬 저층주거지 재생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현재 용역 중인 저층주거지 관리방안에 담아 타 지역으로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산새마을에 '도시재생 현장 시장실'을 열어 마을 공동텃밭, 집수리아카데미, 산새둥지 등의 현장들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서울의 지속가능한 저층주거지 재생 해법을 모색했다.

박원순 시장은 “산새마을은 주민들이 마을에 대한 애착심과 열정이 높고 마을텃밭 같은 지속적인 공동체 활동으로 이웃이 함께 꿈꾸며 공존하는 마을”이라며 “산새마을의 저층주거지 재생 모범사례를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현재 서울시가 수립 중인 저층주거지 관리방안에도 적극 반영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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