꿉꿉한 여름, 노숙인 위한 이동목욕 서비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7.12. 14:38

수정일 2016.07.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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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동목욕서비스

서울시 이동목욕 서비스

5년 전부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노숙을 하며 지내는 김성현(가명, 남, 56세)씨는 서울시 이동목욕차량지원을 통해 오래간만에 묵은 때를 벗겨냈다. 지난겨울 구걸로 번 돈으로 목욕탕을 다녀온 이후 제대로 온몸을 씻어본 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게 된 것.

서울시는 김 씨와 같이 종합지원센터가 없는 거리에서 생활하거나 목욕탕이 없는 거주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자치구, 노숙인시설 및 단체와 함께 ‘이동목욕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동목욕서비스는 서영사랑의나눔복지회와 함께 운영될 예정이며 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영등포역에서는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주 3회로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특히, 올해 7월부터는 강남권에서는 처음으로 고속버스터미널에도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동목욕차량을 시범운영한다.

이와 함께 서울역 희망지원센터는 4시간 연장해 저녁 10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영등포역 옹달샘 일시보호시설과 희망지원센터 샤워실 역시 매일 저녁 10시까지 운영한다.

더불어 서울시는 오랫동안 잘 씻지 않아 질병 등에 노출되어 있는 노숙인과 신체장애 등으로 몸을 씻을 수 없는 노숙인을 위해 지속적인 상담을 실시하고 목욕 보조도 지원한다.

목욕서비스 이용과 더불어 노숙인 시설과 상담원의 상담을 통해 개인의 욕구 및 기능 등 심층상담을 통해 시설입소나 일자리, 주거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알콜문제나 정신과 증상이 있는 경우 노숙인 정신건강팀 전문상담을 통해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노숙인시설협회와 함께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위한 옷나눔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데, 시민, 기업, 단체 등으로부터 연간 약 18만 여점의 의류 및 기타 생필품을 후원받아 노숙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9월 15일까지 여름철 노숙인 특별보호대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해 무더위쉼터 16개소(최대 910명 동시 이용) 지정운영하고 폭염단계별 거리순찰 강화, 시설 단체급식에 따른 식중독 예방 등의 대책을 마련하여 무더위로부터 노숙인들을 보호하고 있다.

문의 : 자활지원과 02-2133-7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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