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티머니 카드로 교통비 벌기

시민기자 한우진

발행일 2016.07.12 16:05

수정일 2020.12.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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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63) 높은 마일리지 적립에 한번만 등록하면 자동 응모

교통카드에는 선불카드와 후불카드가 있다. 선불카드는 미리 카드에 금액을 충전해두는 것이고, 후불카드는 신용카드에 연결하여 쓰는 것이다. 승객 입장에서는 잔액에 신경 쓸 필요가 없고 나중에 결제하니 후불카드가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특히 신용카드 포인트도 쌓을 수 있고, 대중교통 요금을 할인해주는 카드도 있는 등 혜택도 커 보인다.

하지만 선불카드라고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서울시 선불카드인 티머니를 운영하는 ㈜한국스마트카드는 최대주주가 다름 아닌 서울시이다. 대중교통 운영자 입장에서 선불카드는 여러 가지 장점이 많은 카드다. 충전금액이 먼저 들어오므로 실제 사용 시기까지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교통카드 충전이나 정기권(선불카드의 일종) 판매를 분석하면 수요 예측도 가능하다. 서울시가 주주로서 주도권을 갖고 있으므로 수수료 조건에서도 유리하다. 이 때문에 티머니에서는 선불카드 수요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 특히 요즘 들어 다양한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어서 이를 잘 이용하면 대중교통 이용 시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일단 모든 이벤트 참여의 전제조건은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마일리지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이다.(www.t-money.co.kr) 당첨상품이 마일리지이기 때문이다. 1마일리지는 1원에 해당한다. 회원가입을 하면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티머니 마일리지를 조회할 수 있고, 비밀번호도 설정할 수 있다. 마일리지가 1000점 이상 쌓인 후 서울지하철역 역무실에 방문하면 적립된 마일리지를 카드에 금액으로 충전할 수 있다.

첫째 이벤트는 티머니로 충전 및 사용 시 2.2%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것이다. 올해 초부터 시작하고 있는데 충전시 2%, 대중교통 사용 시 0.2%가 적립된다. 한 달 적립한도는 1500마일리지이다. 사용분에는 적립한도가 없으므로 계속 적립이 가능하다. 아울러 충전 적립은 편의점이나 가판대가 아닌, 자동발매기나 ATM을 통한 무인충전에서만 가능하다. 연회비 없이 2.2% 적립은 신용카드에서 찾기 힘든 높은 적립율이다. 저금리시대에 많은 포인트 적립을 위해서는 선불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게 현명하다.

Eventⓒ서울메트로

둘째는 서울메트로 지하철역(1~4호선)에서 충전, 사용만 하면 저절로 응모되는 이벤트이다. 올해 말까지 매월 30명에게 5만 마일리지를 추첨으로 제공한다. 서울메트로역 자동발매기에서 충전을 하고, 평소처럼 이용만하면 되므로 참여방법이 매우 간단하다. 서울메트로 홈페이지에서 본인 휴대폰번호와 티머니카드번호를 한번만 등록하면 계속 매월 자동응모된다.

eventⓒNH농협은행

셋째는 NH농협은행 ATM기기에서 티머니카드를 충전할 경우 월 50명을 추첨하여 5천원을 캐시백해주는 이벤트이다. 첫 번째 이벤트와 동시 참여가 가능하므로, ATM충전으로 최대 1500마일리지를 받고, 추첨으로 5천원을 추가로 받는 이중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ventⓒKT엠모바일

넷째는 KT엠모바일(KT계열 알뜰폰 자회사)에서 특정 요금제에 가입하면 티머니 포인트를 매월 4000~10000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첫 달인 7월 중에는 티머니 사용실적에 따라 최소 2000점에서 최대 52000점을 주고 있어서 한 달 치 교통비는 그대로 벌 수 있는 셈이다. 단 이 이벤트는 플라스틱 카드 티머니가 아니라, 휴대폰에 내장된 모바일티머니로만 참여할 수 있다. NFC기능이 있는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티머니 앱을 설치하여 이벤트 참여 및 모바일티머니 사용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스마트교통복지재단에서 시행하는 이벤트가 있다. 원래 선불카드는 특성상 낙전(落錢)이 생긴다. 교통카드에 미리 충전을 해두었다가 안 쓰고 남아 있는 금액의 이자나, 잔액이 남은 1회용 승차권을 분실한 경우 낙전수입이 발생한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서울시가 대주주인 회사로서 공익에 기여하기 위하여 이들 낙전수입을 스마트교통복지재단에 기부하며, 재단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eventⓒ스마트교통복지재단

마침 재단에서는 이번 7월부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 `우리는 타타타`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참여방법은 가장 간단한데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만 하면 매일 10명, 대중교통의 날(매월 넷째 수요일)에 추가로 100명, 총 매월 400명에게 5만 마일리지를 추첨으로 제공한다. 홈페이지에서 한번만 신청하면 연말까지 매달 자동으로 응모된다.

이렇듯 서울시와 유관기관에서는 대중교통과 선불카드(티머니) 활성화를 위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달 들어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는 관계로 이를 잘 활용하면 대중교통 이용으로 사회에 기여하며 개인적으로는 돈까지 절약하는 일석이조가 가능할 것이다.

한우진 시민기자어린 시절부터 철도를 좋아했다는 한우진 시민기자. 자연스럽게 공공교통 전반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시민의 발이 되는 공공교통이야말로 나라 발전의 핵심 요소임을 깨달았다. 굵직한 이슈부터 깨알 같은 정보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입장에서 교통 관련 소식을 꾸준히 전하고 있는 그는 교통 '업계'에서는 이미 꽤나 알려진 '교통평론가'로 통한다. 그동안 몰라서 이용하지 못한, 알면서도 어려웠던 교통정보가 있다면 그의 칼럼을 통해 편안하게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