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천고가 결함 원인, 3가지로 좁혀졌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6.27. 15:31

수정일 2016.06.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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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된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뉴시스

서울시는 27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지난 2월 안전점검 중 발견한 정릉천고가 중대결함에 대한 원인조사 실시결과를 밝혔다.

시는 보호관 내부의 강연선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채워넣는 그라우트(시멘트+물+환화제)가 완전히 채워지지 않아 노출된 강연선에 부식이 진행됐다고 확인했다. 또, 그라우트 주입 후 에어벤트(공기구멍)가 제대로 밀봉되지 않아 발생한 염화물을 함유한 수분침투가 있었으며, 그라우트 재료에서 분리된 블리딩(그라우트 내부 잉여수가 그라우트 위쪽에 모이는 현상)수로 인해 부식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추정을 내렸다.

이는 한국시설안전공단과 관련 학회(한국교량및구조공학회, 대한토목학회, 한국콘크리트학회)의 조사결과와 안전대책자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친 중간 원인조사 결과이며, 최종결과는 10월 중 나올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정릉천고가를 비롯해 PSC공법(Prestressed Concrete, 고가도로 콘크리트를 텐던으로 지지하는 형태)으로 시공된 내부순환로 내 교량 4곳(정릉천고가, 서호교, 두모교, 홍제천고가)에 대한 특별정밀점검을 5월 말까지 실시했다고 밝혔다.

점검결과, 두모교는 텐던(대형케이블) 부식상태 등 특이사항은 없으나 일부 세그먼트 이음부에서 균열을 발견하고 진전 여부 확인을 위해 현재 두모교에 계측기 8개를 설치해 확인중이다.

서호교는 지난 5월 정밀점검시 표면 부식이 발견된 10개의 텐던 PE관을 개복 후 관리하던 중, 지난 6월 27일 감사원 실지감사를 하면서 P75~76 구간 사이의 16개 텐던 중 좌측 1개 텐던이 일부 손상된 것을 확인했다.

한편, 시는 서울시내 PSC 공법으로 시공된 교량 10곳(▲노량교 ▲복정고가 ▲청담2교 ▲행주대교 ▲올림픽대교 ▲원효대교 ▲영동6교 ▲서강대교 ▲영동1교 ▲영동5교)에 대한 특별 정밀점검을 5월말까지 실시했으며, 점검결과 중대결함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앞으로 시는 중앙정부(국토부), 한국시설안전공단, 3개 학회(한국교량및구조공학회, 대한토목학회, 한국콘크리트학회) 등과 협력해 구조분석 등을 토대로 보수·보강 등 지속적 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며, 2017년 6월까지 PSC교량의 제도적 안전관리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단 1%의 문제가 있더라도 철저한 원인조사 및 보수·보강을 실시해 나갈 것”이라며, “시설물 안전성에 대해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시설물 보강 및 제도적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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