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이 화재감지부터 119신고까지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12.28. 13:36

수정일 2015.12.28. 17:41

조회 1,841

문자신고 서비스 개념도

북촌 한옥마을에서는 집에 사람이 없더라도 화재 위험을 스스로 감지하고 119신고까지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술을 적용한 결과입니다.

서울시는 민간 스타트업 ‘멀린’과 협업으로 북촌 한옥마을의 게스트하우스, 음식점, 금융기관 등 8곳에서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119 문자신고 서비스’를 28일 전국 최초로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온도‧습도‧산소‧이산화탄소‧먼지 등 5가지 환경정보를 측정하는 센서가 부착된 비콘(beacon, 근거리무선통신장치)을 실내 곳곳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환경을 감지합니다. 이 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내온도가 화재감지기 작동 온도 수준인 약 70℃가 되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문자를 발송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온도, 연기, 습도 등을 감지하는 스마트센서를 통해 화재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알림이 울리게 하는 기술은 있었지만, 화재 감지 후 119 신고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방식으로 한 단계 진화한 것입니다.

긴급문자에는 ▴건물의 상세주소 ▴건물주의 연락처 ▴감지된 실내온도 등이 함께 발송돼 신속한 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서비스는 북촌 한옥마을 내 ▴게스트하우스 5곳(아리랑하우스, 만회당, 휴안, 북촌마루, 두게스트하우스) ▴음식점 1곳(로씨니) ▴금융기관 1곳(MG새마을금고) ▴기타 시설 1곳(한옥체험살이센터)에서 우선 실시됩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새롭게 시도되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북촌 한옥마을 119 자동신고 서비스가 화재 발생시 신고지연으로 인한 인명,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방 안전분야에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최신 정보화기법을 지속 도입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서비스는 서울시가 민간 기업들과 추진 중인 ‘북촌 사물인터넷 시범사업’과 연계한 것입니다. 시범사업은 북촌 지역의 방문객 증가에 따른 소음, 불법주차, 쓰레기, 사생활 침해 등 도시문제와 주민 불편사항을 해결하는 데에 ‘사물인터넷’을 접목하는 것으로, 준비 작업을 마치고 내년 초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