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펀드로 만든 태양광발전소, 3억대 매출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10.20. 17:06

수정일 2015.10.2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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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차량기지 발전소 전경

개화차량기지 발전소 전경

시민공모펀드로 건설한 ‘제1호 서울시민햇빛발전소’가 10월 17일 가동 100일을 맞이했습니다.

서울시는 시민공모펀드를 통해 82억 5,000만 원을 모아 지축(고양시)·개화(강서구)·도봉(의정부시)·고덕(강동구) 등 지하철 차량기지 4개소에 제1호 서울시민햇빛발전소를 건설, 7월 10일 지축 발전소부터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총 4.242MW 규모로 건설된 이들 발전소에서는 연간 약 5,420MWh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이는 서울시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약 1만 7,700가구가 1개월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입니다(2014년 서울시 가구당 월평균 전기사용량 : 306kWh).

100일 동안 실제 생산된 발전량은 약 1,342MWh로 약 4,300가구가 1개월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며, 이를 한국전력거래소와 한국남동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를 통해 판매하여 약 3억 4,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시민공모펀드로 모은 비용 전액으로 4.242MW 태양광발전소 건설 완료

시는 전국 최초로 시민이 생산과 수익에 참여하는 시민공유형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해 시민공모펀드(KB서울햇빛발전소 특별자산투자신탁)를 금융상품으로 개발, 지난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모바일,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바 있습니다.

시민공모펀드 판매 결과, 총 가입자수는 1,044명, 1인당 평균 가입액은 약 79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업취지를 고려하여 1인당 가입금액을 1,000만 원 이하로 제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뜻을 함께 했습니다.

가입 지역은 서울이 69%, 그 외 지역이 31%로 나타나 지방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가입 연령은 40대가 29%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4%, 50대 23%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간 약 14억 원 매출 발생, 수익의 1%를 에너지 약자에게 지원

4개 발전소에서 연간 생산된 전기를 판매할 경우 연간 약 14억 원의 매출이 발생되며, 펀드 가입기간이 만료되는 3년이 되면(2018년 7월) 약 25억 원의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건설비용 82억 5,000만 원을 모두 회수하는 기간은 약 9년으로, 그 이후에는 매출 전액을 에너지 복지를 위하여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펀드 종료 이전에도 매출액의 1%를 매년 에너지약자에게 지원하는 에너지복지기금으로 활용하게 되어 투자 시민들이 간접적으로 기부에 동참하는 ‘착한 발전소’의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발전소 시민홈페이지 오픈, 발전소 투어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 진행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을 볼 수 있도록 ‘시민펀드 서울햇빛발전소 시민홈페이지’를 10월말 오픈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어린이, 청소년 등 원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4개 발전소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해 쉽고 친근하게 에너지·교통 정책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의 참여로 건설한 제1호 서울시민햇빛발전소가 운영 100일은 맞이했다”며, “시민펀드 투자자를 미니태양광, 햇빛협동조합 등 에너지 생산자클럽으로 연계하여 서울시 에너지 정책에 참여를 유도하고 지속적인 친환경에너지 정책을 확산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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