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사랑을 전하는 강력한 도구”
발행일 2015.04.06. 13:11
음식을 같이 나눠먹는다는 것은 배를 채워줄 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사이의 유대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올해 4월부터 '음식으로 소통하기' 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을 통해 정성스런 음식으로 서울시립양로원에서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봉사하고, 미래의 요리 꿈나무를 성장시키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조리학과 교수, 호텔 쉐프, 음식연구원, 제과·조리기능장으로 있는 요리 전문가들과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 외식산업마케팅과 학생 39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1:1로 멘토, 멘티를 맺어 매월 1회 서울시립양로원인 고덕양로원과 수락양로원 두 곳을 방문해 2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직접 조리한 식사와 간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멘토 기관은 멘티들에게 직업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직업현장체험과 취업알선의 지원을 시작하게 된다.

2015 음식으로 소통하기 업무협약식
2015 음식으로 소통하기 협약식 현장을 찾아서
그 의미있는 첫 테이프를 끊는 자리로 '음식으로 소통하기' 업무협약식이 지난 3일 금요일 오후 2시,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 식품안전과에서 주최했다. 이 자리엔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 김광익 (사)한국조리기능인협회대표, 이계경 (사)한국음식문화원장, 김재현 (사)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장, 이서욱 (주)한솔요리학원대표와 김창희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장, 멘티학생 39명 그리고 학부모 1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요리전문기관의 멘토링을 통해 `음식으로 소통하기`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음식봉사를 제공받을 시립 양로원의 장세경 서울시립고덕양로원 원장과 최돈오 서울시립수락양로원 원장도 자리를 같이 했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사업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음식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정을 나눌 수 있는 가장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매개체입니다. 음식 나눔을 통해 다양한 세대가 어울리고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 김창희 교장도 "꿈나무들에게 사회활동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것에 감사하고, 멘토 역할을 하게 된 관련기관과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음식문화원 이계경 원장은 "생활이 어려운 시설기관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뿌듯하다"며 참여소감을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음식 나눔을 받게 된 고덕양로원 관계자 박기와 사무국장과 수락양로원 최돈오 원장은 "정성된 음식을 양로원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정여상학생들의 요리실습모습
이어 멘토 기관 전문가들과 멘티 학교 관계자들은 각 기관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협약서에 서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멘토와 멘티가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대화도 나누며, 훈훈하게 마무리를 함께 했다. 앞으로 9월에는 참여기관 모두가 시민청에서 모여 음식경연과 판매·전시, 쿠킹쇼를 선보일 예정이며 '사랑의 Food Week'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때 요양원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오미자엑기스, 잼 등을 판매해 판매수익금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요리 전문기관의 재능기부로 국제요리경연대회, 전통음식박람회, 교육기부박람회, 서울김장문화제 등을 개최하고, 음식을 통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먹거리 나눔'을 넘어 '요리 꿈나무 양성'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그 의미가 매우 깊다. 이번 '음식으로 소통하기' 사업을 통해서 서울시가 바라는 '나눔'과 '교육'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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