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 지하철 200% 즐기는 법!
발행일 2014.11.06. 14:38
타요버스와 러버덕의 계보를 잇는 시민들의 행복 바이러스 증폭기, 국산 애니메이션인 '라바'를 이용한 '라바 지하철'이 지난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서울 시민들의 편리한 발이 어린이들에게는 행복을, 어른들에게는 입가에 웃음을 준다. '라바'는 경기도 시내버스의 자체 TV인 GBUS TV에서 방영되는 것은 물론,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여러 공공기관에서 캠페인 캐릭터로 활약하기 때문에 '타요'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라바 지하철에 탑승한 승객들
84분 간격으로 평일·토요일에는 하루 8번, 공휴일에는 하루 7번 운행 패턴을 유지하는 알록달록 '라바지하철'은 제대로 알고 즐기면 더 알차고 재미나게 즐길 수 있다.
첫 번째 팁은 아이가 좋아하는 취미에 맞춰 테마 객차 탐험을 하는 것이다. 라바 지하철에는 10가지 테마의 다양한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가장 화려한 칸은 맨 끝과 맨 처음의 1호차와 10호차인데, 알록달록한 운전실 칸막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또, 중간 칸에 비해 비교적 사람이 적기 때문에 유모차를 놓을 수도 있고, 아이들이 사람들에 치여 구경을 못하거나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
차량 연결통로 상단의 칸 번호를 보면 2X01의 순서로 번호가 있는데, 백의 자리가 짝수이면 코믹존, 홀수이면 테마존이고, 백의자리 번호에 1을 더하면 현재 자신이 있는 호차번호 역시 쉽게 알 수 있다. 현재 1호차부터 '라바와 친구들', '라바와 지하철여행', '라바 카툰 세상속으로', '라바와 웃어봐', '라바를 찾아라', '레드와 옐로우', '라바와 함께 떠나', '라바와 파티를', '라바와 독서여행', '라바와 세상 밖으로' 순서로 배치되어 있으니, 자녀의 관심사에 맞춰 각기 다른 호차를 구경하고 촬영할 수 있다.
두 번째, 미리 시간표를 알고 여행하면 더 좋다. 수요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외선순환(시청에서 신촌, 신림, 강남, 잠실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열차)으로 8번 운행, 토요일에는 내선순환(외선순환의 반대방향으로 운행하는 열차)로 8번 운행, 공휴일에는 외선순환으로 7번 운행하는 규칙을 갖고 있으며, 시간표가 제각각이다. 아이와 함께 라바와 여행할 시간을 정해서 제 시간에 맞춰 나가는 편이 시간낭비도 덜하다.
유의할 점은 2호선은 시간표에 맞춰 운행하기 어려운 노선이라는 점이다. 경우에 따라 5분에서 10분 정도 열차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 나가도 열차가 오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아이와 함께 간단한 놀이를 하면서 기다리다가 탑승하면 좋다. 지하철 시간표 어플을 통해 열차번호를 알고, 전 역에 라바열차가 운행하는 열차번호가 뜨면 준비하고 탑승하는 방법 역시 추천할만한 방법이다.
세 번째, 사람이 많은 시간대와 구간은 피한다. 일부 호차에는 좌석까지 랩핑처리가 되어 있어 아이들이 라바와 같이 앉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구역이다. 다만 2호선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노선이다. 특히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는 아이들과 함께 움직이기도 매우 어렵고, 움직인다 해도 랩핑은 보지도 못하고 지칠 확률이 높다. 10시에서 16시까지, 삼성역에서 왕십리역 전후까지가 사람이 적은 구간에 꼽히니, 이 구간에서 이용하는 것이 편하게 구경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 거점 환승역 (사당역, 신도림, 합정역 등)의 빠른 환승 위치는 되도록 피하는 편이 좋다. 사람이 없는 시간대라고 해도 환승역에는 환승객이 몰리게 되는데, 이 때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네 번째, 주변의 관광지, 견학장소와 연계해서 움직이는 방법이 좋다. 잠실역 인근의 석촌호수에서는 러버덕 프로젝트가 실행 중에 있어 러버덕을 구경할 수 있고, 합정역 인근의 절두산성지, 동대문역의 DDP, 뚝섬역 인근의 수도박물관과 서울숲, 낙성대역 인근의 낙성대 등은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기 좋은 관광지이다. 운이 좋다면 집에 돌아갈 때 최근 부쩍 늘어난 타요 버스를 타고 여유롭게 귀가할 수 있을지도!

라바 지하철 내부 의자
시민의 편리를 위한 지하철, 그 위에 라바로 꽃단장을 한 2호선 라바 지하철.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열차라며 즐거워하고 있다. 아마 다음 순서로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가 우릴 위해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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