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과 좀 더 가까이 머물며 즐긴다! 새로워진 노들섬 수변문화공간

시민기자 조송연

발행일 2026.09.23. 11:40

수정일 2026.09.23. 16:36

조회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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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9월 18일 노들섬 수변부에 생태정원·놀이정원·그라스정원·틈새정원과 산책로를 갖춘 수변문화공간을 개방했다. 기존 주차장·쓰레기장은 자연 친화적 놀이공간과 서울형 키즈카페로 바뀌었고, 생태정원과 1.5km 순환형 산책로, 푸드트럭도 마련됐다.
노들섬에 조성된 틈새공원과 한강대교.
노들섬에 조성된 틈새공원과 한강대교 ⓒ조송연
한강대교를 건너면 한강 한가운데 자리한 노들섬을 만날 수 있다. 공연이나 축제가 열리는 날이면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지만, 이제는 특별한 행사가 없어도 한강을 가까이에서 즐기며 하루를 보내기 좋은 공간으로 달라졌다.

서울시는 9월 18일 노들섬 수변부에 생태정원과 놀이정원, 그라스정원, 틈새정원과 산책로 등을 새롭게 조성한 노들섬 수변문화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했다. 기존 자연경관을 살리면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한강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정원, 수변을 따라 걷고 달릴 수 있는 길을 더했다. ☞ [관련 기사] 노들섬부터 박물관까지! 이번 주 야간개장 명소 안내

직접 노들섬을 찾아 새로워진 수변문화공간을 차례로 걸어봤다.
주차장과 쓰레기장이 아이들을 위한 정원으로 바뀌었다. ⓒ조송연
주차장과 쓰레기장이 아이들을 위한 정원으로 바뀌었다. ⓒ조송연
가장 먼저 만난 곳은 ‘놀이정원’이었다. 기존 주차장과 쓰레기장으로 사용됐던 공간이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바뀌었다.
놀이정원은 <u>빗물놀이정원과 언덕놀이정원, 숲놀이정원</u>으로 구성됐다. 현장에는 잔디언덕과 통나무, 자연석 등이 어우러져 있었다. 정형화된 놀이기구를 설치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언덕을 오르내리고 통나무 사이를 지나며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꾸민 점이 눈에 띄었다. 

또한, 바로 앞으로 한강과 도심 풍경까지 펼쳐져 도심 속 일반적인 놀이터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 통나무를 활용한 놀이시설.
    통나무를 활용한 놀이시설 ⓒ조송연
  • 통나무 사이로 한강이 보인다.
    통나무 사이로 한강이 보인다. ⓒ조송연
  • 줄을 잡으면서 놀 수 있는 놀이시설.
    줄을 잡으면서 놀 수 있는 놀이시설 ⓒ조송연
  • 통나무를 활용한 놀이시설.
  • 통나무 사이로 한강이 보인다.
  • 줄을 잡으면서 놀 수 있는 놀이시설.
놀이정원에서 한강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가족 방문객을 위한  <b>야외 ‘서울형 키즈카페’</b>가 이어졌다. 넓은 잔디 공간에는 대형 에어바운스를 비롯해 여러 놀이시설이 설치돼 있었다. 공사장과 중장비를 연상시키는 놀이공간도 마련돼 아이들이 직접 몸을 움직이며 즐길 수 있었다.
노들섬에 운영 중인 서울형 키즈카페.
노들섬에 운영 중인 서울형 키즈카페 ⓒ조송연
특히 실내에서 주로 만났던 서울형 키즈카페가 한강을 배경으로 야외에 펼쳐진다는 점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놀이정원에서 자연을 활용해 뛰어놀았다면, 이곳에서는 다양한 놀이시설을 체험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 노들섬을 찾은 가족의 선택지가 한층 넓어졌다.
  • 대형 에어바운스.
    대형 에어바운스 ⓒ조송연
  • 여러 놀이시설이 설치됐다.
    여러 놀이시설이 설치됐다. ⓒ조송연
  • 공사장과 중장비를 연상시키는 놀이공간
    공사장과 중장비를 연상시키는 놀이공간 ⓒ조송연
  • 대형 에어바운스.
  • 여러 놀이시설이 설치됐다.
  • 공사장과 중장비를 연상시키는 놀이공간
아이들의 활기찬 놀이공간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자 노들섬의 분위기도 한층 여유로워졌다. 한강을 마주한 ‘생태정원’에는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이 가득했다. 나무 그늘 아래에는 가족과 연인, 친구끼리 자리를 잡고 앉아 음식을 먹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이어졌다. 나무 사이로는 한강이 펼쳐지고, 강 건너 도심 풍경까지 한눈에 들어왔다. 새로워진 노들섬이 단순히 둘러보고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한강 곁에서 오래 머무는 공간으로 달라졌다는 것을 가장 잘 체감할 수 있는 곳이었다.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 ⓒ조송연
기존 피크닉 공간에는 한강과 노을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무대좌석도 마련됐다. 돗자리를 준비해 잔디 위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고, 가볍게 산책하다 잠시 앉아 한강을 바라보기에도 좋았다. 실제로 이날에는 나무 그늘과 한강변을 따라 많은 시민이 자리를 잡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노들섬에 식재된 버드나무와 멀리 보이는 초록색 한강철교.
노들섬에 식재된 버드나무와 멀리 보이는 초록색 한강철교 ⓒ조송연
생태정원에서 수변 쪽으로 이동하는 길에는 노들섬의 새로운 볼거리인 ‘틈새정원’이 나타났다. 노란빛 벽돌로 만든 구조물이 여러 겹 이어지고 그 사이로 계단이 이어지는 독특한 모습이었다. 반복되는 아치 형태의 벽돌 구조물 사이로 하늘과 정원이 액자처럼 들어왔다. 계단을 한 칸씩 내려갈 때마다 보이는 풍경도 조금씩 달라졌다. 단순히 지상부와 수변을 연결하는 통로가 아니라 이동하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공간 경험으로 만든 점이 인상적이었다.
  • 틈새정원으로 가는 길 ⓒ조송연
    틈새정원으로 가는 길 ⓒ조송연
  • 그리스 신전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조송연
    그리스 신전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조송연
  • 틈새정원으로 가는 길 ⓒ조송연
  • 그리스 신전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조송연
틈새정원을 지나 내려오면 자연스럽게 한강변 산책로로 이어졌다. 길 한쪽에는 나무와 꽃, 수국 등 다양한 식물이 자리했고, 다른 한쪽에는 한강과 한강대교가 가까이 펼쳐졌다. 도심 속 섬이지만 산책로를 걷는 동안에는 정원과 한강이 계속 시야에 들어왔다.
한강변 산책로.
한강변 산책로 ⓒ조송연
노후했던 호안 산책로도 새롭게 정비했다. 폭과 단차를 조정해 걷거나 달리기 편하도록 했으며, 곳곳에 작은 정원을 배치했다. 전체 산책로는 폭 4~6m, 길이 1.5km의 순환형으로 조성됐다. 한강을 바라보며 천천히 산책하기에도 좋고, 가볍게 러닝을 즐기기에도 좋은 길이었다.

놀이정원에서 시작해 키즈카페와 생태정원, 틈새정원을 지나 한강변까지 걷고 나니 자연스럽게 먹거리에도 눈길이 갔다. 이날 노들섬에는 푸드트럭이 운영되고 있어 시민들이 간식과 음식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핫도그와 솜사탕 등 다양한 먹거리를 골라 다시 잔디밭으로 향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갈증과 배고픔을 해결해주는 푸드트럭.
갈증과 배고픔을 해결해주는 푸드트럭 ⓒ조송연
새로워진 노들섬을 직접 걸어보니 각각의 공간이 따로 떨어져 있기보다 하나의 동선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놀이정원과 서울형 키즈카페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생태정원에서는 한강을 바라보며 쉬었다. 틈새정원을 지나 수변 산책로를 걷고, 출출해지면 푸드트럭에서 먹거리도 즐길 수 있었다.
아이와 뛰어놀고, 한강을 바라보며 돗자리를 펴고 쉬고, 정원과 수변을 따라 천천히 걷는 하루. 선선한 가을, 새롭게 달라진 노들섬에서 한강을 조금 더 가까이 즐겨보길 바란다.

노들섬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양녕로 445
○ 교통
- 지하철 : 9호선 노들역 2번 출구에서 도보 9분
- 버스 : 150, 151, 152, 500, 501, 504, 506, 507, 605, 742, 750A·B, 752, 6211
○ 운영시간
- 하절기(3~10월) : 화~금요일 10:00~21:00, 주말·공휴일 10:00~22:00
- 동절기(11~2월) : 화~일요일 10:00~20:00
- 야외 공간 24시간 개방
○ 휴무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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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조송연

서울의 문화가 스며든 일상을 기록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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