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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km 무장애 데크길로 조성된 '남산하늘숲길'을 천천히 올라갔다. ©강사랑 -
구불구불한 남산 소나무들의 모습이 마치 사람들을 반기는 것 같다. ©강사랑
서울도보해설관광 새 코스, ‘남산성곽 야간코스’ 다녀왔어요!
발행일 2026.09.16. 15:45
AI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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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에 ‘남산성곽’을 새로 추가해 총 10개 코스를 운영한다. 남산성곽 코스는 매일 오후 6시·8시 두 차례 진행되며, 남산하늘숲길과 N서울타워, 팔각정 등을 해설사와 함께 걷는다.
앞으로 서울의 밤이 더 풍요로워집니다. 시민들은 퇴근 후 가족과 운동·문화 프로그램을 즐기고, 저녁의 활기는 관광명소와 골목상권으로 이어집니다. 더 여유롭고 안전한 서울의 밤을 만들어갈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에 ‘남산성곽’이 추가되었다. ©강사랑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야외에서 걷기 좋은 때이다. 마침 서울시가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에 새로운 코스를 추가했다는 소식이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서울의 주요 명소를 걸으며 역사·문화·관광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야간에는 서울로 야행, 낙산성곽, 청계천, 덕수궁, 정동, 창경궁, 광화문광장, 인사동, 남산골한옥마을까지 9개 코스와 이번에 새로 추가된 ‘남산성곽’까지 10개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남산성곽 야간 코스는 매일 오후 6시와 8시, 하루 두 차례 운영된다. 주요 동선은 '남산하늘숲길 → 느티나무 전망대 → 노을 전망대 → 웰니스 정원 → N서울타워 전망대 → 사랑의 열쇠 → 팔각정' 코스이다. 예약은 서울도보해설관광 공식 누리집에서 누구나 할 수 있고, 최소 3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 [관련 기사] 남산성곽부터 불금투어까지…야간 도보해설관광 확대
‘서울도보해설관광’은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서울의 주요 명소를 걸으며 역사·문화·관광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야간에는 서울로 야행, 낙산성곽, 청계천, 덕수궁, 정동, 창경궁, 광화문광장, 인사동, 남산골한옥마을까지 9개 코스와 이번에 새로 추가된 ‘남산성곽’까지 10개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남산성곽 야간 코스는 매일 오후 6시와 8시, 하루 두 차례 운영된다. 주요 동선은 '남산하늘숲길 → 느티나무 전망대 → 노을 전망대 → 웰니스 정원 → N서울타워 전망대 → 사랑의 열쇠 → 팔각정' 코스이다. 예약은 서울도보해설관광 공식 누리집에서 누구나 할 수 있고, 최소 3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 [관련 기사] 남산성곽부터 불금투어까지…야간 도보해설관광 확대

‘남산성곽’ 코스는 남산하늘숲길에서 시작된다. ©강사랑
서울의 대표 명소 N서울타워를 포함한 '남산성곽 코스'에 직접 참여해 봤다. 금요일 오후 6시, 남산하늘숲길 입구에서 해설사와 만났다. 오늘 서울도보해설관광 남산성곽 코스 참여자는 총 네 명. 첫 만남이지만 어쩐지 친근한 느낌이 드는 사람들과 함께 남산하늘숲길을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해설사는 남산의 옛 이름부터 풀어냈다. 조선시대에는 '목멱산' 또는 '인경산'으로 불렸고, 나라에서 매년 이곳 산신인 목멱대왕에게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발아래 '잠두봉'이라는 지명도 예사롭지 않다. 누에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이 봉우리 이야기가 잠실·잠원동의 양잠 역사로까지 이어진다는 설명이 흥미로웠다.
걷다 보니 남산하늘숲길의 매력이 느껴진다. 계단이 하나도 없었다. 무장애 데크길로 조성돼, 어르신도 숨차지 않게 쉬엄쉬엄 오를 수 있다. 데크 아래로는 작은 동물들이 지나다닐 틈을 남겨뒀고, 길을 내면서도 나무 한 그루 훼손하지 않으려고 애쓴 흔적이 곳곳에 보였다. 데크 너머에는 작은 곤충호텔도 눈에 띄었다. 사람만을 위한 길이 아니라는 사실이 반갑게 느껴졌다.
이곳은 유독 외국인 여행객, 특히 20~30대 여성 여행자가 많이 찾는다고 한다. 실제로 가벼운 옷차림으로 익숙한 듯 빠르게 걸어가는 외국인 여성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혼자여도 안전해서 자주 걸으러 온다는 사람들이 많아요." 해설사가 설명을 덧붙였다.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밤길'이 도보 관광 코스의 진짜 경쟁력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걷기 시작한 지 이십여 분 만에 근사한 전망대에 도착했다. 이름은 노을전망대. 마침 하늘이 황금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성냥갑처럼 늘어선 빌딩들 위로 노을이 장대하게 번져나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발아래 펼쳐진 서울은 낮과는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사진 촬영 시간이 열렸다. 손가락 위에 N서울타워를 얹어 찍는사진을 시도하는 일행도 있었다. "이거 구도 어떻게 잡으셨어요?", "어쨌든 성공했습니다!" 서로 각도를 봐주고 자세를 잡아주며 오랜만에 인생 사진을 남겨봤다.
자연스럽게 사진 촬영 시간이 열렸다. 손가락 위에 N서울타워를 얹어 찍는사진을 시도하는 일행도 있었다. "이거 구도 어떻게 잡으셨어요?", "어쨌든 성공했습니다!" 서로 각도를 봐주고 자세를 잡아주며 오랜만에 인생 사진을 남겨봤다.
노을전망대에서 조금 더 오르니 웰니스 정원이 나왔다. 운동기구가 늘어서 있어 참가자들이 하나둘 몸을 풀어봤다. "여기가 바로 '산쓰장'(산과 헬스장을 조합한 신조어)입니다!." 해설사의 농담에 다들 웃음을 터뜨렸다. 걷다가 잠시 몸을 움직이며 쉬어가는 이 구간은, 도보 해설에서 숨 고르기 같은 역할을 했다.
웰니스 정원을 지나쳐 성곽을 따라 완만한 길을 오르니 어느새 N서울타워 앞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른 전망대에서는 이야기가 한층 풍성해졌다. 1975년 방송 전파 송출을 위해 세워진 타워는 높이가 230m에 이르고, 2005년부터는 YTN이 운영을 맡고 있다고 한다. 드라마 촬영지로도 여러 번 등장했다는 설명과 함께, 최근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으로 알려지며 외국인들의 발길이 더 늘었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K-콘텐츠가 서울의 길을 걷게 만드는 힘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으로 알려지며 외국인들의 발길이 더 늘어난 N서울타워 ©강사랑
이곳까지 와서 '사랑의 자물쇠' 명소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난간을 가득 채운 자물쇠들은 이곳을 다녀간 수많은 이들의 추억이 겹겹이 쌓인 흔적이다. 이곳에는 유독 외국인 관광객이 많았다. 삼삼오오 모여 서울의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다들 분주했다. 오가는 대화도 한국어보다 영어나 다른 외국어가 더 많이 들렸다. 그야말로 이름값 제대로 하는 서울의 관광 명소였다.

'사랑의 자물쇠' 명소.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남긴 추억의 흔적이다. ©강사랑
다음 장소인 팔각정에 다다르자, 해설사는 이곳의 오래된 사연을 들려줬다. 원래 이 자리엔 목멱대왕에게 제사를 지내던 목멱신사와 국사당이 있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그 아래 조선신궁이 들어서면서 국사당은 인왕산 자락으로 옮겨졌다. 지금의 팔각정은 그 역사 위에 세워진 자리였다. 근처엔 옛 봉수대 터도 있었다.

조명이 은은히 빛나는 팔각정 앞에서 옛 이야기를 들어봤다. ©강사랑
일행은 마지막으로 서울의 지리적 중심점 표지석이 있는 곳을 살펴보고 헤어졌다. "건강하세요, 다음에 또 신청해서 오세요." 참가자들과 해설사가 나눈 짧은 작별 인사를 끝으로, 약 한 시간 반 남짓의 여정이 마무리됐다. 도처에 어둠이 내렸지만, 그만큼 빛나는 풍경이 가득했다.
가을이 깊어간다. 올가을 걷기 좋은 곳을 찾고 있다면 서울도보해설관광이 있다. 자연 속에서 트래킹하며 서울의 옛 이야기를 듣다 보면, 걷기의 즐거움과 서울의 색다른 매력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조만간 다른 야간 코스에도 도전할 생각이다.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점이 남산성곽 코스의 또다른 매력이다. ©강사랑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
○ 운영코스: 10개 코스
서울로야행·낙산성곽·청계천·덕수궁·정동·창경궁·광화문광장·인사동·남산골한옥마을·남산성곽
○ 운영기간 : 3월 중순~11월 중순
○ 운영시간 : 매일 18:00, 20:00 총 2회
※ 광화문광장·청계천·낙산성곽 코스는 금요일 21시 특별투어 운영
○ 대상 : 시민·관광객 누구나
○ 이용요금 : 무료
※ 궁궐입장료, 문화체험료, 교통비 등은 개인 부담
○ 신청방법 : 서울도보해설관광 공식 누리집 예약
○ 신청기간 : 관광일 기준 최소 3일 전까지, 다음달 예약은 전달 15일 이후부터 가능
○ 비짓서울 누리집
서울로야행·낙산성곽·청계천·덕수궁·정동·창경궁·광화문광장·인사동·남산골한옥마을·남산성곽
○ 운영기간 : 3월 중순~11월 중순
○ 운영시간 : 매일 18:00, 20:00 총 2회
※ 광화문광장·청계천·낙산성곽 코스는 금요일 21시 특별투어 운영
○ 대상 : 시민·관광객 누구나
○ 이용요금 : 무료
※ 궁궐입장료, 문화체험료, 교통비 등은 개인 부담
○ 신청방법 : 서울도보해설관광 공식 누리집 예약
○ 신청기간 : 관광일 기준 최소 3일 전까지, 다음달 예약은 전달 15일 이후부터 가능
○ 비짓서울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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