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담그면 더위 비켜! 방학 맞은 아이도, 인근 직장인도 '청계천 물 첨벙첨벙'
발행일 2026.08.05. 10:02

7월 31일~8월 9일 '2026 청계천 물 첨벙첨벙' 행사가 열린다. ©우현희
매일 붐비는 청계천, 평소 청계천과 달리 이번엔 뭔가 남달랐다. 폭염 속 청계천이 무료 피서지로 변신한 것이다. 지난 7월 31일, '2026 청계천 물 첨벙첨벙' 개장 첫날 청계천 모전교 일대가 사람들로 북적였다. 삼삼오오 모인 청년들, 아이 손을 잡은 가족, 카메라를 든 외국인 관광객까지 연령과 국적을 가리지 않고 모여들었다. 도심 한복판에서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한자리에서 물놀이 하는 모습은 보기 쉽지 않은 풍경이었다. ☞ [관련 기사] 얼마나 시원한지 감도 안 옴! '청계천 물 첨벙첨벙' 10일간 개최

그늘막이 설치된 청계천 ©우현희

청계천에서 '첨벙첨벙' 해본다. ©우현희

워터슈즈는 무료 대여 가능하다. ©우현희
계곡보다 시원한 물, 더위가 싹 가시다.
가장 먼저 놀란 건 수온이었다. 여름 한낮 뙤약볕 아래라 미지근할 거라 예상했지만, 발을 담그자마자 서늘한 기운이 발끝을 타고 올라왔다. 예상보다 차가운 물 덕분에 몇 초 지나지 않아 더위가 가시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바닥이 보이는 물, 자갈이 깔린 바닥을 보고 있으면 마치 어느 계곡에 온 것만 같았다. 이게 '천'다운 모습 아닐까. 청계천 물따라 직접 걸어보고 싶다면 행사장에는 워터슈즈 무료 대여 부스 이용을 추천한다.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과 방석이 마련되어 있다. ©우현희

청계천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방문객들 ©우현희

'청계천 물 첨벙첨벙' 행사를 즐기는 모녀 ©우현희
행사장 근처에는 테이블과 방석이 마련되어 있어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는 무리들이 눈에 띄었다. 물놀이를 마친 아이들은 젖은 발로 방석에 앉아 준비해온 간식을 나눠 먹었고, 그 옆 테이블에서는 친구들끼리 사진을 넘겨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한복판에 앉아 쉬어갈 자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듯했다. 청계천이 시민의 장소로 거듭날 수 있는 이유다.

'청계천 물 첨벙첨벙'은 8월 9일까지 진행된다. ©우현희
직장인들의 마음도 사로잡다
점심시간 무렵에는 인근 직장인들의 발걸음도 눈에 띄었다. 청계천 산책로를 지나던 이들이 발을 담근 사람들을 보며 걸음을 멈췄다. "이거 퇴근하고 한번 와보자"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오갔다. 사무실 밀집 지역과 가깝다는 접근성이 이 행사의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 순간이었다. 직장인들에게 에어컨 바람이 아니라 가장 가까이에서 자연의 차가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다.
'2026 청계천 물 첨벙첨벙'은 오는 8월 9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계폭포~광통교 120m 구간에서 이어진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고, 수변에는 휴게 의자와 그늘막도 마련돼 잠시 앉아 쉬어가기에도 좋다. 도심 속 여름이 한결 가벼워졌다.
'2026 청계천 물 첨벙첨벙'은 오는 8월 9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계폭포~광통교 120m 구간에서 이어진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고, 수변에는 휴게 의자와 그늘막도 마련돼 잠시 앉아 쉬어가기에도 좋다. 도심 속 여름이 한결 가벼워졌다.
2026 청계천 물 첨벙첨벙
○ 기간 : 7월 31일~8월 9일
○ 장소 : 청계천 청계폭포~광통교 120m 구간
○ 시간 : 11:00~18:00
※ 아쿠아 슈즈 무료 대여
○ 장소 : 청계천 청계폭포~광통교 120m 구간
○ 시간 : 11:00~18:00
※ 아쿠아 슈즈 무료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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