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에도 약사 상담 가능! 알아두면 든든한 '공공심야약국'

시민기자 황진희

발행일 2026.06.04. 13:55

수정일 2026.06.04. 14:04

조회 69

  • 성북구에 위치한 공공심야약국 ©황진희
    성북구에 위치한 공공심야약국 ©황진희
  • 공공심야약국의 운영시간은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다. ©황진희
    공공심야약국의 운영시간은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다. ©황진희
  • 성북구에 위치한 공공심야약국 ©황진희
  • 공공심야약국의 운영시간은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다. ©황진희

밤이 되면 더 어려워지는 의약품 구입

금요일 밤,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졌지만 집 근처 약국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다. 연휴나 주말에 비슷한 불편을 겪는 시민이 적지 않다. 늦은 시간, 약이 필요하면 편의점을 찾게 되지만, 판매 품목이 제한적이라 원하는 약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는 안전상비의약품은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등 일부 품목에 한정돼 있다. 제도 도입 후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품목 수는 제한적이며, 시민들 사이에서는 선택권 확대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시는 시민들의 심야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심야 시간에도 약사가 상주해 의약품 판매와 복약 상담을 제공하는 제도다.

현재 서울시에는 39개소의 공공심야약국이 운영 중이며, 이 중 365일 운영되는 약국은 28곳, 요일별로 운영되는 약국은 11곳이다. 요일별 운영은 월·수·금 등 특정 요일을 지정해서 운영하는 방식이다. 최근 서울특별시약사회는 서울 시내 공공심야약국 정보를 담은 약 봉투를 지원하며, 공공심야약국을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 ☞ [관련 기사] 알아두면 급할 때 도움! 공공심야약국 39곳, 위치는?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는 약 봉투 ©서울시약사회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는 약 봉투 ©서울시약사회
늦은 밤 방문한 공공심야약국 ©황진희
늦은 밤 방문한 공공심야약국 ©황진희

밤 11시 12분, 직접 찾아가 본 공공심야약국

과연 늦은 밤에도 실제로 운영되고 있을까 궁금해 직접 공공심야약국을 찾아가 봤다. 약국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11시 12분. 일반 약국이라면 이미 문을 닫았을 시간이지만, 약국 내부는 환하게 불이 켜져 있었고 약사가 상주하고 있었다. 늦은 시간임에도 의약품을 구매하거나 상담을 받으러 온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편의점에서는 진열대 앞에서 스스로 증상에 맞는 약을 골라야 하지만, 공공심야약국에서는 현재 증상, 복용 중인 약, 기존 병력 등을 설명하면 이에 맞는 적절한 의약품을 안내받을 수 있었다. 몸이 아플 때는 어떤 약을 선택해야 할지조차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와 직접 상담할 수 있다는 점은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과 가장 큰 차이로 느껴졌다.
공공심야약국에서는 편의점보다 다양한 약제를 구매할 수 있다. ©황진희
공공심야약국에서는 편의점보다 다양한 약제를 구매할 수 있다. ©황진희
금요일 오후에 진단받은 처방전을 밤 11시에 제출해도 된다. ©황진희
금요일 오후에 진단받은 처방전을 밤 11시에 제출해도 된다. ©황진희

처방전도 가능! 의외로 모르는 공공심야약국의 장점

공공심야약국의 또 다른 장점은 의약품의 종류다.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은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등 일부 품목만 판매할 수 있다. 반면 공공심야약국에서는 인공눈물, 구충제 등 심야 시간대에는 구하기 어려운 일반 의약품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처방전을 통한 조제도 가능하다. 금요일 저녁 병원 진료 후 약을 받지 못했거나, 연휴 기간 중 처방약이 필요한 경우에도 공공심야약국을 이용할 수 있다.

방문하기 전 가장 궁금했던 점은 비용이었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약국을 이용하면 추가 비용이 크게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약국에는 야간·공휴일 가산제도가 있어, 평일 오후 6시 이후 또는 토요일 오후 1시 이후, 공휴일에 처방전을 통해 약을 조제받을 경우 조제료 등에 30%의 가산이 적용될 수 있다. 다만 이는 일반적인 야간 조제 기준에 따른 것이며, 밤 11시나 자정 이후라고 해서 추가 할증이 더 붙는 것은 아니다. 즉, 공공심야약국이라고 해서 별도의 심야 이용료가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약국의 야간 조제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되는 셈이다.
편의점에서 구매가 어려운 구충제를 구매할 수 있다. ©황진희
편의점에서 구매가 어려운 구충제를 구매할 수 있다. ©황진희

우리 동네 공공심야약국, 미리 알아두면 든든하다

공공심야약국은 단순히 늦게까지 운영하는 약국이 아니라, 시민들의 심야 건강을 지탱하는 안전망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갑작스러운 증상으로 약이 필요하거나 처방약을 제때 받지 못한 경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직접 이용해 보며 편의점 상비약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공공심야약국이 얼마나 유용한지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전문 약사와 상담하며 필요한 약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단순히 약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증상에 맞는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점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손목닥터9988 앱에서도 공공심야약국을 안내하고 있다. ©황진희
손목닥터9988 앱에서도 공공심야약국을 안내하고 있다. ©황진희
‘손목닥터9988(안드로이드 / 앱스토어)’ 앱에 소개된 정책 정보를 통해 공공심야약국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됐다. 평소에는 건강 관리 기능 위주로 사용하던 앱에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울시 정책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손목닥터9988 이용자라면 앱 내 정책·건강 정보를 통해 우리 동네 공공심야약국 정보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겠다.

공공심야약국은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지도 앱에서 ‘심야약국’을 검색해도 현재 위치와 가까운 운영 약국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갑작스러운 발열이나 복통, 연휴 중 필요한 의약품 구매 혹은 미처 수령하지 못한 처방약이 있을 때를 대비해 미리 위치를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연휴나 주말, 금요일 야근 후 깜빡한 처방전 한 장이 예상치 못한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동네 공공심야약국을 알고 있다면 훨씬 더 안심할 수 있다. 늦은 밤에도 문을 열고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공공심야약국이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지길 기대한다.

2026년 서울시 공공심야약국

○ 운영시간 : 22:00~01:00
○ 운영약국 : 25개 자치구 39개소 ☞공공심야약국 상세 정보
○ ☞ 스마트 서울맵(공공심야약국) 바로가기
○ ‘손목닥터9988(안드로이드 / 앱스토어)’

시민기자 황진희

삶의 소소한 재미를 공유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