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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대문 봄빛축제'가 진행 중이다. ©염지연 -
입구를 올라가고 나니 펼쳐지는 벚꽃나무들의 향연과 평지로 딱 걷기 좋은 코스가 이어진다. ©염지연
안전하게 즐기면 행복 200% 충전되는 서울 벚꽃 명소
발행일 2026.04.13. 08:42

예년보다 빠른 개화에 팔각정에서 많은 시민들이 벚꽃 사진을 찍고 있다. ©염지연
서울에 예상보다 꽃이 빨리 피었다는 소식에 도심 벚꽃 명소마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특히 인기가 많은 곳 위주로 직접 방문해 보았다. 서울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명소인 만큼 눈도 즐거웠지만, 즐겁게 꽃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안전과 주의가 필요한 부분도 있었다. 자치구별로 다양한 명소를 방문하면서 본 아름다운 풍경과 특성을 살펴보았다.
성북천 야장 거리
최근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벚꽃 거리가 있다. 바로 성북천으로 이어지는 벚꽃길인데 이곳을 배경 삼아 야외에서 먹는 가게들이 특히 유명해졌다. 이미 서울 도심 내 야장의 낭만을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4호선 한성대입구역으로 나와 바로 보이는 성북천을 따라 이어지는 벚꽃나무들의 개화를 보니 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성북천 입구에서는 운동기구를 타는 시민들이나 꽃과 함께 인증 사진을 찍는 시민들의 모습들로 평온하고 즐겁게 구경할 수 있었다.

성북천 입구에서 운동기구를 타는 시민들 ©염지연
성북천 밑으로 내려가 산책을 하거나 벚꽃나무들의 향연을 감상하다가, 야외에서 먹을 수 있는 가게 골목 쪽으로 들어가 보니 상황은 달라졌다. 평일 이른 오후 시간대임에도 이미 많은 시민이 가게 야외 자리에 앉기 위해 줄을 서며 기다리고 있었고, 대기 명단을 작성하는 것조차 인파가 몰려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로 인해 형성된 인파에 일반 주민들마저 통행이 쉽지 않아 불만이 터져 나왔고, 저녁 시간대가 다가오자 더욱 붐비며 차량 통행도 쉽지 않았다.

저녁 시간대가 다가오자 더욱 붐비며 차량 통행도 쉽지 않았다. ©염지연
안전사고의 위험과 오랜 대기로 지쳐서 결국 식당 내부로 들어와 먹는 것을 선택했지만, 원래 생각한 벚꽃나무를 보며 여유 있는 가게의 풍경보다 줄이 정돈되지 못하고 계속 늘어나는 인파의 모습에 즐거운 축제 같은 느낌은 받을 수 없었다. 밤이 되어 성북천의 조명도 켜져 색다른 모습이 연출되었지만 이런 풍경이 아름답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안내 통제와 질서 협조가 필요해 보였다.

석촌호수는 송파구를 대표하는 산책 코스로 어느 계절에나 시민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염지연
석촌호수 & 송파둘레길
석촌호수는 송파구를 대표하는 산책 코스로 어느 계절에나 시민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동호와 서호를 아우르는 벚꽃나무들의 행렬로 인기가 많은 곳으로 낮엔 위에서 보는 진풍경과 놀이공원과 함께 찍는 사진 코스로 유명하며, 밤에는 색색깔의 조명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번 시즌 서울 도심 내 접근성과 빠르게 만개한 시점에 맞추어 '2026 호수벚꽃축제'도 개최하며 더 많은 시민이 몰려 안전 통제에 특히 주의 경보가 켜졌다.
방문한 날은 평일 오후임에도 호수 내에서의 밀집도가 꽤 높았으며, 계속 안전요원들의 안내로 한 방향으로 걸어가야 했다. 벚꽃과 함께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통행로 한가운데 서 있거나 테이프로 봉쇄한 곳임에도 무리한 진입을 시도하는 시민에게 자제해 달라는 안내 방송을 계속 들을 수 있었다.
방문한 날은 평일 오후임에도 호수 내에서의 밀집도가 꽤 높았으며, 계속 안전요원들의 안내로 한 방향으로 걸어가야 했다. 벚꽃과 함께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통행로 한가운데 서 있거나 테이프로 봉쇄한 곳임에도 무리한 진입을 시도하는 시민에게 자제해 달라는 안내 방송을 계속 들을 수 있었다.

석촌호수에는 '2026 호수벚꽃축제'도 열려 안전 통제에 주의 경보가 켜졌다. ©염지연
이미 석촌호수가 가장 많이 알려진 벚꽃 명소라면 최근 송파둘레길로 이어지는 다양한 코스 길도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성내천에서부터 한강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평소 동네 주민의 산책 코스로도 자주 이용하는 곳이지만, 특히 봄에는 개나리와 함께 이어지는 벚꽃나무가 줄지어 있어 화사한 색감에 눈을 즐겁게 한다. 비교적 다른 명소들보다 양쪽으로 나눠진 코스로 팔각정부터 한강 길까지 길게 이어져 다른 곳보다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송파둘레길에 '안전한 벚꽃 관람을 위해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주세요'란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염지연
특히 '안전한 벚꽃 관람을 위해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주세요'라는 팻말이 눈에 띄었다. 자전거 코스와 도보 길로 나뉘어 있지만 한강에서부터 타고 올라온 라이더들이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면 산책 코스로 걸어가던 시민들이 자주 놀라곤 했었다. 벚꽃 시즌에는 특히나 산책길에도 많은 인파가 통행하므로 이럴 땐 모두의 안전을 위해 자전거에서 내려 모두와 함께 천천히 걸으며 봄 풍경을 즐기는 것이 좋다. 중간중간 벤치도 많이 마련되어 있어 한적하게 즐기기 좋은 명소이다.

중간중간 벤치도 많이 마련되어 있어 한적하게 즐기기 좋은 명소다. ©염지연
연희숲속쉼터
연희숲속쉼터는 서대문의 벚꽃 명소로 이미 홍제폭포와 함께 유명한 곳이다. 봄 시즌을 맞아 '2026 서대문 봄빛축제'가 진행되어 '행복 300% 도전'이라는 문구와 함께 다양한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평일임에도 많은 시민이 방문하여 음악 연주회를 감상하거나 테라스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약간의 오르막 입구를 올라가고 나니 펼쳐지는 벚꽃나무들의 향연과 평지로 딱 걷기 좋은 코스가 이어져 왜 '숲속쉼터'로 이름 붙여졌는지 알 수 있을 만큼 평온한 풍경이 펼쳐졌다.
특히 이곳을 가장 대표하는 '안산허브원'은 수선화, 튤립, 벚꽃의 풍경이 한눈에 담기니 정말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은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졌다. 한쪽으로 많은 인파가 몰린다 싶으면 이곳에 배치된 안전요원들이 바로 질서 유지와 제지 안내를 했다. 특히 화단에 무분별하게 들어가거나 나무를 훼손하려는 행동은 바로 제지되었으며, 삼각대 등도 통행에 불편을 줄 수 있어 바로 안내를 해주니 쾌적하게 꽃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이렇듯 아름다운 봄 시즌을 편안하게 만끽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협조와 안전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 눈으로 즐거운 풍경을 사진으로도 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모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이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은 특히 자제해야 한다. 따뜻해진 날씨에 벚꽃뿐만 아니라 다가올 다양한 꽃놀이를 위해 준비할 것은 즐거운 마음뿐만 아니라 모두와 함께 안전하게 즐기려는 마음이다. 서울 도심 내에서 이렇듯 다양한 꽃놀이 명소를 만끽하기 위해 모두의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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