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언덕 위, 근대 한옥의 정수를 만나다! 가회동 ‘백인제가옥’ 탐방기
발행일 2026.03.12. 12:56

북촌 가회동에 위치한 백인제가옥 ©정민호
화창한 봄날 오후, 카메라를 메고 종로구 가회동 북촌 언덕을 올랐다. 서울시가 매입해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 중인 민속문화재 ‘백인제가옥’의 숨겨진 매력을 렌즈에 담기 위해서다. 단순한 한옥 관람을 넘어, 우연히 마주친 전문 해설사의 안내와 함께한 생생한 근대 한옥 탐방기를 전한다.

백인제가옥은 평일 기준 하루 4번 해설 투어를 한다. ©정민호
오후 3시의 우연한 행운! 해설 투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
종로구 주민으로서 북촌은 꽤 익숙한 동네지만, 백인제가옥의 문턱을 제대로 넘은 것은 오랜만이다. 마침 오후 3시 정각에 도착한 덕분에 막 시작하려던 전문 해설 투어에 합류할 수 있었다.
단순히 안내판 글귀만 훑어보고 지나쳤을 공간들이 해설사의 입을 거치자 100년 전의 생생한 역사로 피어났다. 백인제 박사가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이야기부터 시대적 배경까지 흥미로운 사실들이 쏟아졌다. 관람을 계획하는 시민이라면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미리 해설 투어를 예약할 것을 추천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옛말은 이곳에서 완벽한 진리가 된다.
단순히 안내판 글귀만 훑어보고 지나쳤을 공간들이 해설사의 입을 거치자 100년 전의 생생한 역사로 피어났다. 백인제 박사가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이야기부터 시대적 배경까지 흥미로운 사실들이 쏟아졌다. 관람을 계획하는 시민이라면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미리 해설 투어를 예약할 것을 추천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옛말은 이곳에서 완벽한 진리가 된다.

근대 한옥의 양식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일제강점기 시기의 한옥이다. ©정민호

서울시 민속문화재 22호로 지정되어 있는 백인제가옥 ©정민호

전통 창호 대신 유리를 덧댄 문창살이 돋보인다. ©정민호

근대 건축의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스며 있는 한옥이다. ©정민호
안채와 사랑채의 파격적 만남! 경계를 허문 근대 건축의 미학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내부로 깊숙이 들어서면 전통 한옥의 엄격한 경계가 무너진 파격적인 구조와 마주한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남성의 공간인 사랑채와 여성의 공간인 안채가 긴 복도로 연결된 점이다. 이는 단순한 건축적 변화를 넘어 단절을 깨고 소통과 효율을 중시하기 시작한 시대적 가치관의 반영처럼 다가왔다.
덧붙여 전통 창호 대신 유리를 덧댄 문창살은 채광을 극대화하며 실용성을 더했다. 붉은 벽돌과 압록강 흑송이 어우러진 내부를 직접 걷다 보면, 이 집이 왜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는지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덧붙여 전통 창호 대신 유리를 덧댄 문창살은 채광을 극대화하며 실용성을 더했다. 붉은 벽돌과 압록강 흑송이 어우러진 내부를 직접 걷다 보면, 이 집이 왜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는지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해설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전문 해설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정민호

가장 높은 곳에는 아담한 별당채가 자리 잡고 있다. ©정민호
북촌을 품은 비밀의 정원! 별당채에서 누리는 시각적 호사
해설 투어의 백미는 가옥 가장 높은 곳에 조용히 숨겨진 별당채다.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툇마루에 걸터앉으면, 백인제가옥의 웅장한 지붕 선은 물론 북촌의 고즈넉한 풍경이 한눈에 담긴다.
과거 소유주들이 머리를 식히며 풍류를 즐겼을 이 은밀한 공간이, 이제는 시민 누구나 언제든 찾아와 누릴 수 있는 열린 휴식처가 되었다. 종로구 골목길을 굽이굽이 걷다 지친 다리를 쉬어가기에 이보다 완벽한 조망점은 없다.
과거 소유주들이 머리를 식히며 풍류를 즐겼을 이 은밀한 공간이, 이제는 시민 누구나 언제든 찾아와 누릴 수 있는 열린 휴식처가 되었다. 종로구 골목길을 굽이굽이 걷다 지친 다리를 쉬어가기에 이보다 완벽한 조망점은 없다.

해설사와 함께 백인제가옥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정민호

고려한 근대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백인제가옥 ©정민호
백인제가옥은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여전히 숨 쉬는 서울의 역사다. 발품을 팔고 해설사의 생생한 이야기에 귀 기울일 때 비로소 닫혀 있던 근대의 시간이 우리 앞에 활짝 열린다. 다가오는 주말, 이 아름다운 공간에서 뜻깊은 시간 여행을 만끽해 보길 바란다.
백인제가옥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7길 16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에서 465m
○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18:00(입장 마감 17:30)
○ 휴무 :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
○ 해설 투어 사전예약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바로가기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에서 465m
○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18:00(입장 마감 17:30)
○ 휴무 :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
○ 해설 투어 사전예약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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