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평생학습관에서 '기록이라는 세계' 리니 작가와 함께한 시간

시민기자 최문섭

발행일 2025.09.30. 09:06

수정일 2025.09.30. 20:12

조회 309

리니 작가는 자신의 연력을 직접 보여주며 기록의 의미를 강조했다. ©최문섭
리니 작가는 자신의 연력을 직접 보여주며 기록의 의미를 강조했다. ©최문섭
가을이 무르익는 9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서울특별시교육청 영등포평생학습관에 시민들이 모여서 <기록이라는 세계>에 빠져들었다.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의 독서 의욕을 고취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서울특별시교육청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다.
서울 시민의 평생학습 아지트, 영등포평생학습관에서 만나는 9월의 쓰기 특강 ©최문섭
서울 시민의 평생학습 아지트, 영등포평생학습관에서 만나는 9월의 쓰기 특강 ©최문섭
9월 25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 ‘작가와의 만남’은 도서 <기록이라는 세계>로 많은 사랑을 받은 리니 작가와 함께한 특별한 시간이었다. 리니 작가의 <기록이라는 세계>는 2025년 1월에 출간 후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6쇄를 발행했다. ‘쓰기’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을 입증한 책이다.
이날 강연에는 40여 명이 참가했다. ©최문섭
이날 강연에는 40여 명이 참가했다. ©최문섭
서울특별시교육청 평생학습포털 에버러닝을 통해 무료 신청한 40여 명이 모였다. 강연에 참여한 시민들은 리니 작가가 진행하는 북토크에서 기록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기록 방법을 탐색하는 시간을 보냈다.
강연을 마친 후 청중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하는 리니 작가 ©최문섭
강연을 마친 후 청중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하는 리니 작가 ©최문섭
리니 작가는 평일 저녁 7시에 영등포평생학습관에 모인 시민들에게서 학구열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청중들은 강연 시작 전에 모두 책상에 앉아서 노트와 펜을 꺼내놓 고 있었으며, 작가가 쓴 책을 가져온 사람도 많았다.

리니 작가는 학구열이 넘치는 청중들에게 자신의 피폐했던 시절을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몸과 마음이 허물어졌던 시절에 다양한 기록을 하면서 삶을 지탱했던 경험담을 진솔한 태도로 청중들과 공유했다.
질의응답이 끝나자 청중들은 작가의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섰다. ©최문섭
질의응답이 끝나자 청중들은 작가의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섰다. ©최문섭
솔직한 경험담으로 청중들의 관심을 유도한 리니 작가는 능숙한 솜씨로 강연을 이끌었다. 여러 가지 노트로 기록을 했던 작가의 경험은 한 편의 역사가 되어 청중들에게 스며들었다.

작가가 소개한 <3시의 나>라는 책이 인상적이었다. 쓰고 싶지만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매일 오후 3시에 알람을 맞추고 그때의 일상을 기록하라는 말이었다. 매일 오후 3시를 기록했던 작가는 단 하루도 똑같은 적이 없는 자신의 삶에 놀라면서 기록의 가치와 의미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리니 작가의 책을 읽고 구입한 5년 일기와 볼펜 ©최문섭
리니 작가의 책을 읽고 구입한 5년 일기와 볼펜 ©최문섭
읽고 쓰기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은 리니 작가의 사인회로 이어졌다. 청중들은 자신이 준비해 온 책을 들고 사인회를 통해서 리니 작가와 연결되었다. 작가의 삶이 사인에 담겨서 독자의 책장에 자리 잡는다.

리니 작가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그가 추천한 5년 일기장과 볼펜을 구입하며 ‘기록’이라는 세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강연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후, 그날의 소감을 일기장에 적으며 기록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겼다.
독서의 기쁨이 삶을 풍요롭게 하듯 서울 시민의 한강공원에는 일상의 즐거움이 가득하다. 9월 7일 시작된 2025년 하반기 ‘책읽는 한강공원’이 10월 25일까지 계속된다. 약 7,500권의 책과 그늘막을 비롯한 편의 시설이 시민들의 독서를 반기고 있다. 반짝이는 강물과 가을 햇살로 더욱 빛나는 ‘책읽는 한강공원’은 시민들을 ‘기록이라는 세계’로 안내하는 가이드가 될 것이다.

시민기자 최문섭

<경비지도사의 경력수첩> 저자, 퇴근 후 대부분의 시간을 읽고 쓰면서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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