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은 한강 무비 나이트! 돗자리 챙겨 한강 다리 밑으로~

시민기자 김주연

발행일 2025.08.13. 16:56

수정일 2025.08.13. 19:23

조회 3,292

9~23일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원효·청담·천호대교서 진행
무더운 여름밤, 한강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아주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름 하여 ‘2025 한강 다리밑 영화제’. 이 행사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주관하는 영화제로 8월 9일부터 23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만나볼 수 있다.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남단)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북단) ▴광나루한강공원 천호대교(남단) 하부 총 세 곳에서 진행되는 영화제는 오후 8시에 시작되고 상영작은 모두 7편이다. ☞ [관련 기사] 개봉박두! 뜨거운 여름밤 식혀줄 '한강 다리밑 영화제'

지난 9일 토요일 오후, 뚝섬한강공원은 많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해 질 무렵 아름다운 한강의 노을을 감상하기 위한 인파도 많았지만 야간까지 개장 시간을 연장한 한강공원 수영장을 찾은 인파도 많았다. 거기에 더해 이날은 ‘2025 한강 다리밑 영화제’의 1주 차 영화인 <기적(2021)>이 상영되었기 때문이다. 지하철 2호선 자양역 2번 출구에서 100m. 청담대교 다리 밑은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로 빼곡했다. 사전에 영화제 관람을 위해 배치해 놓은 의자는 물론 각자 가져온 돗자리를 펴고 연인 또는 삼삼오오 모여 앉아 영화 감상을 할 수 있었다.

영화는 오후 8시 정시에 카운트다운과 함께 시작했다. 많은 인파가 모여있음에도 영화제의 분위기는 고요했다. 예상과 달리 다리 밑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영상은 어둠 속에서도 선명했으며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사운드도 몰입감을 선사했다. 좀 더 또렷한 사운드를 원하는 이들은 헤드폰 대여를 사전에 예약해 이용할 수 있었다. 1인 최대 4대까지 선착순 200명만 가능하다.

‘2025 한강 다리밑 영화제’에는 영화 상영 이외에도 시민들이 참여한 숏폼 영상 공모전‘한강모먼트.zip’의 본선 진출작 상영 및 투표 이벤트도 열렸다. 현장 투표 후 이벤트에 참여하면 선착순 200명에게 시원한 이온 음료를 제공하며, 영화를 끝까지 감상하고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전통 문양이 그려진 부채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바캉스 기분을 낼 수 있는 포토존과 바로 옆 음악 분수광장에서 쏘아 올린 시원한 분수를 감상하며 시원한 주말을 보낼 수 있다.

2주 차인 8월 16일 토요일에는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북단)에서는 <명량(2014)>이,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남단)에서는 <노량, 죽음의 바다(2023)>, 광나루한강공원 천호대교(남단) 하부에서는 <한산, 용의 출현(2022)>이 각각 상영될 예정이다. 무더운 한여름 밤의 열기를 피해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영화제인 만큼 시민들은 이색적이고 낭만적인 한강의 문화 축제로 기억할 것 같다.
무더위를 피해 뚝섬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을 만날 수 있다. ©김주연
무더위를 피해 뚝섬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을 만날 수 있다. ©김주연
2호선 지하철 자양역 청담대교 아래에서 ‘2025 한강 다리밑 영화제’가 진행되었다. ©김주연
2호선 지하철 자양역 청담대교 아래에서 ‘2025 한강 다리밑 영화제’가 진행되었다. ©김주연
‘한강모먼트.zip’ 투표와 영화제 만족도 조사 등 이벤트도 다양하다. ©김주연
‘한강모먼트.zip’ 투표와 영화제 만족도 조사 등 이벤트도 다양하다. ©김주연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 모인 청담대교 아래 시민들 ©김주연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 모인 청담대교 아래 시민들 ©김주연
예상보다 선명한 스크린 영상과 또렷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김주연
예상보다 선명한 스크린 영상과 또렷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김주연
더위를 피해 주말 밤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 ©김주연
더위를 피해 주말 밤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 ©김주연
무선 헤드폰을 대여받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김주연
무선 헤드폰을 대여받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김주연
바캉스를 떠나온 듯 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김주연
바캉스를 떠나온 듯 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김주연
영화 시작과 함께 고요해진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북단) ©김주연
영화 시작과 함께 고요해진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북단) ©김주연
열대야를 피해 영화제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 ©김주연
열대야를 피해 영화제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 ©김주연
‘2025 한강 다리밑 영화제’ 1주 차 상영작인 <기적> ©김주연
‘2025 한강 다리밑 영화제’ 1주 차 상영작인 <기적> ©김주연
영화제를 보기 전 돗자리와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면 좋다. ©김주연
영화제를 보기 전 돗자리와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면 좋다. ©김주연
영화 감상을 마치고 뚝섬한강공원 분수광장에서 시원하게 분수 쇼를 감상해도 좋다. ©김주연
영화 감상을 마치고 뚝섬한강공원 분수광장에서 시원하게 분수 쇼를 감상해도 좋다. ©김주연

2025 한강 다리밑 영화제

○ 기간 : 2025년 8월 9~23일
○ 장소 :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남단),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북단), 광나루한강공원 천호대교(남단) 하부
○ 교통
- 여의도한강공원 :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3번 출구 이용 원효대교 방면 도보 약 600m
- 뚝섬한강공원 : 지하철 7호선 자양역 2번 또는 3번 출구 이용 도보 약 100m
- 광나루한강공원 : 지하철 5호선 천호역 10번 출구 이용 도보 약 700m
○ 운영시간 : 토요일 20:00~영화 종료 시
○ 이용료 : 무료
누리집

숏폼 영상 공모전 ‘한강모먼트.zip’ 우수작 선정 투표 이벤트

○ 기간 : 2025년 8월 9~16일 24:00, 기간 중 상시 현장 이벤트는 매주 토요일 19시부터
○ 장소
- 현장 : 영화제 개최 장소 3개소
- 온라인 : 미래한강본부 유튜브 공식 채널
○ 투표 방법
- 1단계 : 미래한강본부 유튜브 공식 채널에 올라 온 본선 진출작 10편을 감상 후 마음에 드는 3편의 작품에 ‘좋아요’를 누른다.
- 2단계 : 투표 인증 서식을 제출한다.
○ 투표 이벤트
- 현장 : 영상 관람 및 투표 참여 완료를 인증하면 선착순 200명에게 음료 제공
- 온라인 : 현장과 온라인으로 참여한 모든 분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35명에게 상품권, 음료 쿠폰 증정
○ 경품 : 네이버페이 3만 원(5명), 파리바게트 2만 원 상품권(1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20명)

시민기자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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