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 완비, 무료 이용! 책과 숲이 있는 피서지 '대현산 숲속 책 쉼터'

발행일 2025.07.09. 14:36

수정일 2025.08.28. 21:33

무더운 여름, 도심 속 무료 피서지! ‘대현산 숲속 책 쉼터’에서 책 읽으며 쉬어요! ©양정화

자연 속에서 만나는 책 한 권의 여유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위를 피해 숲속의 고요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한다. 지난 2024년 11월 14일 문을 연 ‘대현산 숲속 책 쉼터’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근처 주민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난 알짜배기 독서 공간이다.

서울 성동구 응봉근린공원 한쪽에 자리한 이곳은 약 300㎡ 규모로 조성돼 숲 풍경과 어우러진 아담한 도서관 형태를 띠고 있다. 건물 외관은 붉은 벽돌과 유리, 나무 무늬 마감재가 조화를 이루며, 내부는 쾌적한 공기와 자연 채광이 가득하다.

총 2,889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1인 좌석과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스터디 카페처럼 공부하거나 작업하기에도 적합하다. 또한 키즈 전용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어 무료 키즈카페 역할도 겸하고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만족하는 공간이다.

무엇보다 모든 시설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연과 더불어 책을 읽으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대현산 숲속 책 쉼터 ©양정화
숲속에 둘러싸인 외관이 인상적이다. ©양정화
나무 사이로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양정화

도심 속 책 쉼터, 가장 쉽게 찾아가는 방법은?

서울시 성동구 독서당로63길 60, 응봉근린공원 안에 자리한 ‘대현산 숲속 책 쉼터’는 도심 속에서 조용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주변 지하철역인 응봉역, 행당역, 신금호역에서도 접근이 가능하지만, 모두 1km가량의 거리이며 언덕길을 포함하고 있어 도보 이동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대현산 숲속 책 쉼터’까지 가는 가장 편리한 방법은 지하철 신금호역 5번 출구에서 성동02번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금봉어린이집’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정류장 바로 앞 ‘응봉근린공원 대현산 입구’를 통해 곧장 진입할 수 있다.

주차 공간이 협소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한다. 좀 더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대현산 숲속 책 쉼터’를 찾을 수 있다.

‘대현산 숲속 책 쉼터’ 건물 맞은편에는 ‘대현산 장미원’이 조성돼 있어 독서 후 가벼운 산책을 하며 머리를 식히기에도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책과 자연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이곳은 일상 속 특별한 쉼표가 되어줄 것이다.

성동02번 버스 정류장과 대현산 장미원 입구가 있다. ©양정화
대현산 숲속 책 쉼터 진입로인 응봉근린공원 입구 ©양정화
응봉근린공원 대현산 입구 오른쪽 언덕길 위로 올라가면 도착한다. ©양정화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층별 맞춤형 쉼터

‘대현산 숲속 책 쉼터’ 는 약 300㎡ 규모로 조성되어 방문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층별로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연령과 필요에 따라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자연스럽게 나뉜다.

1층에는 마을 주민들의 회의, 강연, 소규모 프로그램 등을 위한 ‘기획·프로그램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남녀 구분 화장실도 같은 층에 위치해 있다. 출입구를 나서면 바로 옆 외부에 오픈된 공간이 있어 공원 이용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실내외 모두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가장 먼저 성인을 위한 ‘카페쉼터’가 자리 잡고 있다. 통유리창 너머로 숲의 풍경이 펼쳐지는 이곳은 누구나 조용히 앉아 책을 읽거나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열람 공간이다. 특히 2층은 외부 테라스로도 연결되어 있어, 날씨 좋은 날엔 테라스에서 자연을 가까이 마주할 수 있다.

한편, 반대편 공간은 어린이를 위한 ‘키즈쉼터’로 구성돼 있다. 동화책으로 채워진 벽면 서가와 다양한 형태의 아동 전용 의자, 실내 텐트, 동물 인형 등이 배치되어 있어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공간이다. 키즈쉼터 입구 옆에는 영유아를 동반한 보호자를 위한 ‘가족화장실’이 별도로 설치돼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전체 장서는 약 2,889권으로, 연령별로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모든 도서는 현장에서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지만 대여는 불가능하며, 쉼터 내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고려된 다양한 형태의 좌석이 있다. ©양정화
테라스에서 바라본 조용한 열람 공간, 카페쉼터 ©양정화
2층 키즈쉼터 맞은편 복도에 위치한 가족화장실 입구 ©양정화

도심 속 피서지, 책과 숲이 있는 대현산 숲속 책 쉼터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과 책이 공존하는 ‘대현산 숲속 책 쉼터’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일상의 휴식 공간이다. 책 한 권 들고 숲속에서 여유를 누리고 싶은 이들에게는 최적의 장소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 냉방이 잘 갖춰진 쾌적한 실내 공간에서 무료로 책을 읽고 쉬어갈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아이들을 위한 독서 공간과 가족화장실, 성인을 위한 조용한 열람 공간까지 갖춘 이곳은 세대와 목적을 불문하고 모두에게 편안한 쉼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이 모든 시설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는 점에서, ‘대현산 숲속책쉼터’는 더운 여름철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도심 속 피서지로 손색없다. 일상의 짧은 여백이 필요하다면, 한 번쯤 이곳을 찾아 책 한 권과 숲속의 바람을 마주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