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방학,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우주탐사대원 되어볼까?

발행일 2025.06.26. 13:00

수정일 2025.06.26. 15:49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내 첨단기술 체험관의 드론 플레이존. 아이들이 직접 드론을 조종할 수 있다. ©이하늘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1에 위치해 있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2번 출구에서 불과 400여 미터 거리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방문이 매우 편리해 아이와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장소로 꼽힌다. 또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국내에서 가장 많은 어린이·청소년 관련 도서와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수유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영유아 동반 가족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으며, 도서관 바로 옆에 역삼문화공원이 있어 책을 읽고 야외 활동까지 연계해 즐길 수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어린이 자료실, 미꿈소(미래꿈희망창작소), 독도 체험관, 전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국내 어린이·청소년 관련 도서와 외국 도서가 비치되어 있다. 또한 연령대별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이 가능하다.

다가오는 여름 방학, 아이와 어른 모두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대표 창작 프로그램 미꿈소(미래꿈희망창작소) 우주탐사대원 체험과 어린이 독도체험관, 그리고 그림책 전시회까지 소개하고자 한다.

미꿈소 내 첨단기술 체험관 ©이하늘
첨단기술 체험관에서 인공지능 로봇 체험이 가능하다. ©이하늘
책 읽는 AI 로봇 루카 이용 안내문 ©이하늘
AR체험형 독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하늘

미래꿈희망창작소에서 우주탐사대원 되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1층에 위치한 미래꿈희망창작소, 줄여서 '미꿈소'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융합적인 사고능력을 키우는 특별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독서와 만들기 활동을 결합해 아이들이 책을 통해 얻은 지식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고 표현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만의 창작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청소년 전문 도서관 면모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책 읽는 AI 로봇 루카와 독서활동, AR 체험형 독서활동, 각종 만들기 활동, 증강현실 독서활동 등이 있다. 아이들이 책에서 얻은 영감을 현실로 구현하며 융합적 사고를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다.

미꿈소에서 눈길을 끄는 공간은 단연 첨단기술 체험관이다. 우주탐사대원이 되어 디지털 드론 체험을 진행할 수 있으며 로봇 플레이존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첨단기술 체험관은 디지털 드론과 로봇 등을 직접 조작하며 과학 기술 원리를 배우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핵심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꿈소의 첨단기술 체험관은 디지털 드론 & 로봇 플레이존과 같은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아이들이 직접 로봇을 움직여 조작하거나 드론을 조종하는 등 체험 중심의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첨단기술 체험관의 프로그램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해야 참여가 가능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어린이독도체험관 LIVErary로 가는 길 ©이하늘
어린이독도체험관 LIVErary 내부 ©이하늘
어린이독도체험관 LIVErary 내 기념관과 포토부스 ©이하늘
어린이독도체험관 LIVErary의 인터랙티브 콘텐츠 ©이하늘
독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생물들을 소개하는 독도의 보물 안내 코너 ©이하늘
독도와 관련한 워크 활동지 공간 ©이하늘
독도를 주제로한 큐레이션 서가 ©이하늘

어린이독도체험관 LIVErary에서 독도 여행

우주탐사대원이 되어 디지털 드론과 로봇 플레이존을 체험하였다면 지하 1층으로 이동하여 어린이독도체험관 LIVErary도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어린이독도체험관 LIVErary는 디지털 기술 체험 콘텐츠를 추가하여 작년에 재개관하였으며 다양한 인터랙티브 요소와 시각 자료를 활용해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고 몰입하여 독도에 대해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독도 여행을 콘셉트로 독도 보물섬 증강현실 체험, 인터랙티브 터치월, 독도 기념관, 독도네컷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독도와 관련된 큐레이션 도서가 비치되어 있다. 체험을 통해 독도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 아이들이 관련 도서를 바로 찾아보며 지식을 확장할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이다. 다양한 그림책과 학습 도서 등 독도를 주제로 한 엄선된 책들을 통해 아이들은 독도의 역사, 자연, 문화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운영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어린이·청소년이 탐험가가 되어 여행하듯이 독도 체험관을 이용하고 우리땅 독도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숲 전시회 ©이하늘
나만의 무민 그리기 이벤트 ©이하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숲 포토존 ©이하늘
움직이는 그림책 만들기 이벤트 ©이하늘

핀란드 그림책 전시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숲> 관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각종 체험관과 더불어 전시공간이 별도로 존재한다. 현재 핀란드 그림책 전시회인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숲> 전시가 한창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층 전시실에서 8월 31일까지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올해로 탄생 80주년을 맞은 인기 캐릭터 무민의 작가 토베 얀손과 리사 칼리오, 오일리 딴니넨 등 핀란드를 대표하는 작가의 그림책 100여 권을 전시한다. 관람객 참여형 전시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곳곳에 있어 재미를 더한다.

그림책 캐릭터 도안을 직접 색칠하고 스캔하여 움직이는 영상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실감체험과 그림책 시리즈를 읽고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감정나무 프로그램은 따뜻한 동심으로 되돌아가게한다. 나만의 무민을 그려보고 SNS에 공유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 흥미를 돋군다.

전시 공간은 핀란드의 숲을 모티브로 하여 전시회 이름처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숲을 떠올리게한다. 평소 어린이, 청소년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핀란드의 그림책과 도서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이 분명하다. 어린이, 청소년 뿐만아니라 어른들의 숨어 있던 동심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는 마음 따듯한 전시이니만큼 관람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