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층 북카페에는 다양한 책이 구비돼 있다.©김재형
- 도서관이 큐레이팅한 책들 ©김재형
- 노트북 작업을 할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돼 있다. ©김재형
신길에도 복합문화시설 생겼다! 도서관·수영장 품은 '신길책마루문화센터'
발행일 2025.06.09. 13:42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가 개관에 앞서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김재형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은 거주민은 늘어나는 반면 문화시설이 다소 부족한 단점이 있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가 개관을 눈앞에 두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책과 여가, 운동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시설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가 6월 4일 도서관과 수영장을 임시 개관하며 운영을 시작했다. 정식 개관은 6월 17일(도서관), 7월 1일(수영장·체육관)로 예정되어 있다.

도서관은 17일부터 정식으로 개관한다. ©김재형
이번 임시 개관은 시설 전반의 운영 상태를 점검하고 주민들의 반응을 미리 살펴보기 위한 예비 운영 단계다. 직접 찾은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는 도심 속에서도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곳곳에 체계적으로 구성된 시설들을 살펴봤다.

1층에 들어가면 넓은 공간에 북카페를 만날 수 있다. ©김재형
용도에 맞춘 다양한 공간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의 도서관은 연령과 용도에 맞춘 다양한 공간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넓은 로비 공간과 북카페가 눈에 들어온다. 요즘 어디를 방문하든 커피 한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 여부가 중요하다.
1층 카페 곳곳에는 다양한 책은 물론이고 잡지도 놓여 있다. 또한 창밖을 배경으로 노트북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테이블도 준비돼 있다. 남녀노소 간단한 음료를 마시면서 독서와 학업을 하기에 너무 편안한 공간으로 느껴진다.

1층에 있는 대체육관©김재형
1층의 또 다른 공간으로는 대체육관이 있다. 이곳에서 탁구, 농구 등의 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 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 누리집에 들어가 '신길책마루문화센터' 메뉴에서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어린이·영유아 열람실이 잘 꾸며져 있다. ©김재형
어린이를 고려한 공간
저출산 시대에 어린이·영유아 열람실은 특별히 중요한 공간이다.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다면 3층 어린이 자료실을 방문하자. 바닥에는 안전한 매트가 깔려 있고, 낮은 책장이 아기자기하게 배치돼 있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동화책과 그림책 중심으로 구성된 이 공간은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머물며 독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의자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쓴 게 보인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예쁜 강아지 모양의 의자,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쿠션으로 쌓여 있는 벤치 등이 눈에 띈다. 방문한 부모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창문 쪽으로는 테이블이 비치돼 있다.

3층에서 5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책을 읽기도 쉬기도 좋다. ©김재형

5층에서 3층을 내려다본 모습 ©김재형
4층과 5층은 종합자료실, 스터디실, 프로그램실, 커뮤니티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3층 어린이실에서 5층으로 이어지는 대형 계단은 이곳의 가장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 계단 중간 중간에는 쿠션과 작은 테이블이 있어서 책을 읽어도 좋다.

4층에는 다양한 책들이 구비돼 있다. ©김재형

개별적인 공간에서 학습을 할 수 있다.©김재형
중고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두 이용 가능한 일반 열람실은 넓은 책상과 조용한 환경이 특징이다. 각 좌석에는 개별 조명과 전원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어 장시간 독서나 공부에 적합하다. 개별적인 공간을 강조한 테이블도 마음에 든다.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서적이 비치돼 있어서 깜짝 놀랐다. 더구나 본인이 보고 싶은 책을 고르면 조용한 공간에 머물려 읽을 수 있다. 일반적인 책상에서는 옆사람의 동선 등을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이곳은 보다 개인적인 느낌이 강하도록 공간이 구성됐다. 독서활동을 하면서 창의력을 키우기 좋은 느낌이다.

다양한 북큐레이션을 만날 수 있다. ©김재형
복합문화공간인 만큼 다양한 북큐레이션은 가장 큰 장점이다. 주제, 독자 성향, 목적 등에 따라 다양한 책을 소개하고 있다. 수많은 책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는 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독자의 나이, 관심사, 기분, 상황에 맞는 책을 제공하여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사진으로 다 소개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콘텐츠가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자.
학습과 소통이 공존하는 곳
스터디존은 소규모 학습과 그룹 토론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공간이다. 칸막이가 설치된 집중형 좌석뿐 아니라, 2~4인용 협업 테이블도 마련돼 있어 다양한 방식의 학습이 가능하다.

다양한 2~4인용 테이블도 있다. ©김재형

프로그램실에서는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김재형
프로그램실은 독서 프로그램, 작가 강연, 문화 활동 등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다양한 행사와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시 개관 기간 중에도 공간 활용을 위한 사전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는 단지 도서관 하나를 새로 지은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책과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정주형 생활문화공간이다. 복합문화시설로서 수영장과 체육관, 북카페까지 함께 조성된 이 공간은 앞으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 2층에는 수영장이 운영된다.©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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