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이런 테마 공원이 있다고? 철도 마니아들 모여!

발행일 2025.05.28. 16:04

수정일 2025.08.25. 18:05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화랑대 철도공원 ©이미현

서울에도 이런 기차 테마 공원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이와 제가 푹 빠졌던 하루였다. 증기기관차, 협궤열차 등 실제 기차가 전시되어 있는 화랑대 철도공원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언제든 방문하여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뿐 아니라 연인들이 데이트하기도 좋은 장소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 특히 7세 아이와 함께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알차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포인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노원구에 위치한 화랑대 철도공원은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던 ‘옛 화랑대역’이 있던 곳이다. 1939년 경춘선 개통 후 2010년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철로 구간을 공원으로 꾸며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오래된 철로와 열차가 그대로 보존돼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주 특별한 장소이기도 하다.

산책하러 나오는 시민들도 많고,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 달려온 연인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물론 가족 단위가 제일 많다. 기차 안에 직접 들어가 내부를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 관람을 넘어 체험형 공간이라는게 큰 매력이다. 공원에는 구형기관차, 객차, 전시용 열차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5가지 팁을 소개하고자 한다.

① 실제 기차 구경하고 탑승 체험까지!
공원 안에는 실제 크기의 기관차와 객차가 있고, 일부 기차는 내부까지 개방되어 있어 마치 기차 여행을 떠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② 기찻길 걷기와 인생 사진 도전하기
화랑대 철도공원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실제 선로 위를 신나게 걷고 뛰어볼 수 있다. 아이와 손잡고 걷는 모습이나 마치 여행 떠나는 듯한 모습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③ 넓은 광장, 기차 박물관 관람
아이와 가볍게 나들이를 즐기고 난 뒤 화랑대 철도공원 기차 박물관에서는 전시물을 관람하며 학습도 할 수 있다.

④ 기차 콘셉트 카페에서 휴식
카페에는 커피와 음료 외에 간단한 간식도 마련되어 있어 야외에서 놀고 잠시 쉬어가기 좋다. 음료는 기차가 직접 배달해 주는 곳이라 이색 카페로도 유명하다.

⑤ 저녁에는 조명으로 아름다운 야경 제공
어둠이 내려앉고 불이 켜지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선선한 저녁에 산책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화랑대 철도공원 바닥은 레일 또는 포장도로로 잘 정리되어 있어 유모차를 끌고 가도 좋다. 벤치도 있고, 미니 도서관도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다. 서울 도심 속 화랑대 철도공원으로 이색 체험 하러 떠나보길 추천한다.

화랑대 철도공원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29-51
○ 교통 :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운영시간 : 24시간 운영(연중무휴)
⁲- 화랑대역사관 : 화~일요일 10:00~18:00
⁲- 트램도서관 : 화~일요일 10:00~19:00
⁲- 히로시마 기차 : 화~일요일 10:00~22:00
⁲- 노원불빛정원 : 화~일요일 일몰 전 30분~22:00
⁲- 카페 기차가 있는 풍경 : 화~일요일 11:00~21:00
⁲- 경춘선 숲길 갤러리 : 화~일요일 14:00~20:00(토·일요일 12:00 오픈)
⁲- 타임뮤지엄 : 화~일요일 10:00~19:00
⁲- 노원기차마을 : 화~일요일 10:00~19:00
○ 주의사항 : 개방된 기차 내부에서 음식물 취식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