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창작소에서 나만의 굿즈 직접 만들어 보세요!

발행일 2025.04.30. 09:45

수정일 2025.04.30. 17:36

메이커 스페이스 '성북창작소' 입구 Ⓒ최은영

많은 사람들이 굿즈를 좋아한다.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 나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품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때문에, 특색있는 굿즈샵, 팝업 스토어 등이 인기가 많다.

여러 굿즈를 사다 보면 한번쯤은 '내가 원하는 굿즈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디자인해서 만든 굿즈는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해 주고 싶다.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메이커들의 공간 ‘성북창작소’이다.

원데이클래스에서 만든 아크릴 주얼리 트리 Ⓒ최은영

성북창작소는 메이커, 예술가, 창업가, 지역 주민 등 다양한 사람들의 창작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우리동네 오픈형 창작지원 공간이다. 취미, 작품, 시제품 제작 등 다양한 창작을 지원한다. 매니저가 상주하여, 굿즈 제작, 시제품 제작, 기계 사용 등 잘 모르는 점에 대해 문의할 수 있다.

성북창작소 3D프린터 Ⓒ최은영

성북창작소는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팅기 등 다양한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취미를 위한 굿즈 제작을 비롯해 창업자를 위한 시제품 제작도 지원받을 수 있다. 장비 등을 구비하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데, 장비 지원과 상담 등이 무료로 가능하다. 창업자들에게는 오아시스와 같은 공간이다.

성북창작소가 구비한 레이저 커팅기 Ⓒ최은영

서울시가 운영해오던 성북창작소는 2019년부터 성북구가 운영하고 있다. 청년 창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그 노하우를 잘 살려 운영하고 있다. 메이커라면 서울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청년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어 관심있는 주민, 예비창업자를 위해서도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

3D 프린터는 1인당 700g 필라멘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최은영

성북창작소는 3D 프린터, 레이저 커팅기를 비롯해 전동드릴, 인두기, 디지털 테스터, DSLR 카메라 등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공간대여도 가능하며 공유누리에 회원가입하고 예약 한 후 사용할 수 있다. 장비 이용 요금은 무료다. 3D 프린터는 1인당 700g 필라멘트를 무료 로 제공하며, 레이저커터 재료는 직접 가져와야 한다.

레이저 커팅기로 작업하는 모습 Ⓒ최은영

창작 아지트인 성북창작소 1층에는 3D프린터들과 레이저 커팅기 등이 있고, 2층에는 전동드릴을 비롯한 각종 하드웨어 공구들이 있다. 2층에서는 제작물 후가공 작업과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오픈 공간이 있다.

장비들을 사용하기 위해서 센터 장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성북창작소 블로그에 동영상으로 배우는 기초 장비 교육이 동영상으로 올라와 있다.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장비 교육을 상설적으로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성북창작소는 시제품 제작 지원은 물론 각종 키트를 활용한 DIY 프로그램, 제품제작을 위한 디자인 씽킹 세미나, 메이커문화 확산을 위한 워크숍, 지식 멘토링. 원데이 클래스, 성북메이커주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성북 메이커주간은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시간으로, 자신만의 아이템을 만들어 볼 수 있다. 2025년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다. 매월 1회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원데이 클래스는 3D 메이커 장비 활용 교육을 통해 다양한 굿즈를 만들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크릴 주얼리 트리, 플라워 레이어아트, 이니셜 간판 만들기 등이 진행되었고, 4월에는 3D프린팅 카네이션 만들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레이저 커팅기로 만든 아크릴 다이어리 표지 Ⓒ최은영

성북창작소를 방문했을 때, 한 대학생 이용자가 레이저 커팅기를 활용해 다이어리 표지를 아크릴로 만들고 있었다. 자신이 직접 도안한 디자인으로 특색있는 표지가 완성된 것을 보니 신기했다. 어느 누구도 만들 수 없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다이어리가 완성된다면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3D 프린터로 만든 제작물들 Ⓒ최은영

종종 아크릴이나 플라스틱, 목재 등으로 굿즈를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성북창작소에서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어 기뻤다. 특히 3D프린터기는 보기만 했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랐는데 교육도 받을 수 있어 좋았다. 온라인으로 교육받고,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이를 활용한 굿즈를 만들 수 있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여러 가지 굿즈를 만들어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성북창작소의 문을 두드리라고 말하고 싶다. 나만의 상상과 아이디어가 현실화되는 과정을 통해, 나의 개성을 드러내 주는 굿즈를 완성하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