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 외관 ©이혜린
- 휠체어 사용자 출입구 안내판 ©이혜린
셰익스피어의 '햄릿'이 인기인 이유, 서울시민예술학교에서 배워요!
발행일 2025.04.22. 13:16

2025 서울시민예술학교 봄 시즌이 운영되고 있다. ©이혜린
서울시가 조성하고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는 시민 누구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예술교육전문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서울문화재단의 대표 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서울시민예술학교’가 선보이고 있다.

<셰.바.세: 셰익스피어가 바라보는 세상> 안내물이 세워져 있다. ©이혜린
전통예술, 연극을 중심으로 하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에서는 고전라운지 '솔샘고전클럽'을 운영한다. 그 중 <셰.바.세: 셰익스피어가 바라보는 세상>에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통해 시대를 초월한 인문학과 연극을 배울 수 있다.
셰익스피어 학자이자 연출가인 이현우 교수가 강의하는 이 프로그램은 메타버스, 작품 영상, 배우들의 장면 시연으로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폭넓게 이해하고 감상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 총 4회에 걸쳐 강좌가 진행되는 현재, 4월 25일 3회차와 5월 2일 4회차 강좌 신청이 남았다. 매 회 80명의 참여자를 서울시민예술학교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마감하고 있으니, 관심 있다면 빠르게 신청할 것을 추천한다.
셰익스피어 학자이자 연출가인 이현우 교수가 강의하는 이 프로그램은 메타버스, 작품 영상, 배우들의 장면 시연으로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폭넓게 이해하고 감상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 총 4회에 걸쳐 강좌가 진행되는 현재, 4월 25일 3회차와 5월 2일 4회차 강좌 신청이 남았다. 매 회 80명의 참여자를 서울시민예술학교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마감하고 있으니, 관심 있다면 빠르게 신청할 것을 추천한다.
4월 18일에는 <셰.바.세>의 2회차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2회차 강의는 셰익스피어의 대표 작품인 <햄릿>에 대한 것으로 대한제국의 비극적인 역사 속 <햄릿>을 통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발견한다는 내용이었다.
2회차부터는 배우들이 출연한다고 알려져 큰 기대를 안고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으로 향했다. 늦은 금요일 저녁 시간이었지만, 강연장은 시민들로 가득 차 있었다. 예술 교육에 대한 시민의 열정과 관심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2회차부터는 배우들이 출연한다고 알려져 큰 기대를 안고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으로 향했다. 늦은 금요일 저녁 시간이었지만, 강연장은 시민들로 가득 차 있었다. 예술 교육에 대한 시민의 열정과 관심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셰.바.세 강연 현장. 이현우 교수와 함께 수어통역사가 무대에 섰다. ©이혜린
<셰.바.세>에서는 실시간 수어통역이 제공되어 이현우 교수와 함께 수어통역사가 무대에 섰다. 이현우 교수는 <햄릿>의 내용을 본격적으로 설명하기 전, 셰익스피어 작품이 비극으로 접어들게 된 계기에 대해서 설명했다. 아들 햄닛(Hamnet) 사망, 에섹스 백작 반란 사건, 사우스햄튼 백작의 투옥, 아버지 존 셰익스피어의 사망 등의 비극적인 사건을 겪으며 셰익스피어는 연극의 사회적, 정치적 기능은 무엇인지 깊이 있게 통찰하게 되었다고 한다. 본격적인 강의 전, 셰익스피어의 삶을 이해하며 <햄릿>이 쓰여지게 된 배경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현우 교수는 시대, 관객, 극장의 변화에 따라 연극은 계속 변한다고 했다. 상황의 달라짐에 따라 연극 또한 달라지는데 그 차이가 가장 큰 작품이 햄릿이라고 한다. 교수는 강연 자료를 통해 이 차이를 명확하게 설명했다. <햄릿>의 각 장면에 대한 설명 끝에는 박보현 배우와 박영주 배우가 해당 장면을 시연했다.
배우의 연기를 가까이에서 직접 보니 매우 생생하게 몰입되었고, 장면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박영주 배우는 <햄릿>의 독백 장면을 원어로 준비하여, 셰익스피어 극의 고유한 어조와 운율을 표현했다.
배우의 연기를 가까이에서 직접 보니 매우 생생하게 몰입되었고, 장면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박영주 배우는 <햄릿>의 독백 장면을 원어로 준비하여, 셰익스피어 극의 고유한 어조와 운율을 표현했다.

이현우 교수가 <햄릿>을 설명하고 있다. ©이혜린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완역된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바로 <햄릿>이다. 한국전쟁, IMF 등 한국이 어려운 순간에도 <햄릿>은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현우 교수는 <햄릿>이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은 이유를 설명했다.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린 장지연 선생의 시일야방성대곡에는 ‘생호아 사호아’라는 구절이 있다.
오늘 말로 ‘살 것이냐 죽을 것이냐’를 의미하며 이는 <햄릿>의 유명한 독백인 ‘죽느냐 사느냐’와 유사하다. <햄릿>을 모르던 시절에도 우리 조상들은 이런 질문을 가졌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현우 교수는 한국인은 <햄릿>처럼 여러 위기의 끝자락을 겪었기 때문에 더욱 이 작품에 공감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견을 말했다.
오늘 말로 ‘살 것이냐 죽을 것이냐’를 의미하며 이는 <햄릿>의 유명한 독백인 ‘죽느냐 사느냐’와 유사하다. <햄릿>을 모르던 시절에도 우리 조상들은 이런 질문을 가졌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현우 교수는 한국인은 <햄릿>처럼 여러 위기의 끝자락을 겪었기 때문에 더욱 이 작품에 공감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견을 말했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의 내부 ©이혜린
퇴근 후,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 셰익스피어에 대해 배우고 배우의 연기를 실제로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셰익스피어 고전을 제대로 배우며, 고전 연극을 감상하고 싶다면 서울시민예술학교 누리집에서 솔샘고전클럽 <셰.바.세>를 신청하자. 3회차(4월 25일)는 셰익스피어 극예술의 정수 <리어왕>, 4회차(5월 2일)는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비극 <코리올라누스>에 대한 강연이 펼쳐진다. 따뜻한 봄날, 서울시민예술학교 프로그램을 신청해 교양 쌓는 저녁을 보내는건 어떨까.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
○ 위치 : 서울시 강북구 솔샘로 48길 14
○ 교통 : 지하철 우이신설선 솔샘역 2번 출구, 삼각산 119안전센터 방면 도보 8분 또는 삼양사거리역 솔샘시장 방면 도보 9분,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2번 출구 지선 1165번 승차
* 자차 이용시 서울문화예술센터 강북 주차장(유료 주차 5분당 150원)
* 주차장이 협소하여, 인근 공영 주차장 또는 대중교통 이용 추천
○ 서울문화재단 누리집
○ 프로그램 신청 : 서울시민예술학교 누리집
○ 문의 : 02-2105-2314(문의시간 : 월~금요일 10:00~17:00)
○ 교통 : 지하철 우이신설선 솔샘역 2번 출구, 삼각산 119안전센터 방면 도보 8분 또는 삼양사거리역 솔샘시장 방면 도보 9분,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2번 출구 지선 1165번 승차
* 자차 이용시 서울문화예술센터 강북 주차장(유료 주차 5분당 150원)
* 주차장이 협소하여, 인근 공영 주차장 또는 대중교통 이용 추천
○ 서울문화재단 누리집
○ 프로그램 신청 : 서울시민예술학교 누리집
○ 문의 : 02-2105-2314(문의시간 : 월~금요일 10: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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