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직접 체험하며 즐겁게 배운 재난안전교육

시민기자 김행수

발행일 2025.04.08. 09:17

수정일 2025.04.08. 18:23

조회 365

4월 2~3일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서 열린 ‘2025 용산구 재난안전체험 박람회’
4월 2~3일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용산구 재난안전체험 박람회’가 열렸다. ©김행수
4월 2~3일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용산구 재난안전체험 박람회’가 열렸다. ©김행수
서울 용산구가 행정안전부의 찾아가는 안전체험 교실과 연계하여 4월 2~3일 양일간 전쟁기념사업회 및 국민안전진흥원 후원으로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2025년 용산구 재난안전체험 박람회’를 열었다.

올해 처음 열린 용산구 재난안전체험 박람회는 어린이, 어르신, 장애인 등 안전 취약 계층을 비롯해 용산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생활안전(수상, 감염병, 다중밀집, 항공) ▴화재안전(완강기, 무동력승강기, 소화기, 가스안전, 비상구 대피) ▴교통안전(차량, 킥보드, 보행) ▴자연재난(재난, 지진, 미세먼지) ▴응급처치(심폐소생술, 응급처치) 등 5개 안전 분야에 맞춰, 24개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안전을 주제로 인형극 공연이 펼쳐졌다. ©김행수
안전을 주제로 인형극 공연이 펼쳐졌다. ©김행수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상황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부스’, 안전 전문 강사가 재난 유형별 행동 요령을 교육하는 ‘교육 부스’가 구민들을 맞이했다. 특히 안전을 주제로 한 ‘인형극 공연 무대’는 어린이들이 호기심 속에 펼쳐졌는데 안전사고 예방과 대처법을 재미있게 숙지하며 이벤트 행사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무동력 피난승강기 체험 설명을 듣는 어린이들을 볼 수 있다. ©김행수
무동력 피난승강기 체험 설명을 듣는 어린이들을 볼 수 있다. ©김행수
오전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온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이 지도 선생님과 함께 재난 안전 체험을 놀이 형태로 즐기는 각 부스를 방문했다. 다양한 체험 부스 중 취약 계층 및 일반인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무동력 승강기(내리고)가 큰 주목을 받았다. '내리고'는 초고층 건물 화재 비상 탈출 장치로 누구나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재 대피 시설이다.
화재 시 3층 이하에서 완강기를 이용하여 하강 대피하는 방법을 익히는 아이들 ©김행수
화재 시 3층 이하에서 완강기를 이용하여 하강 대피하는 방법을 익히는 아이들 ©김행수
다중 가구나 건물에는 창가에 의무적으로 완강기가 설치되어 있다. 어린이들은 1층 높이에서 실제 완강기 하강 체험을 하며 화재 발생 시 대피 방법을 몸소 익혔다.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은 평소 익혀 둬야 제때 이용할 수 있다. ©김행수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은 평소 익혀 둬야 제때 이용할 수 있다. ©김행수
오후에는 복지관 등에서 안전에 취약하신 어르신과 장애인 등 용산구민이 참여할 수 있다고 되었으나 실제 시민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했다. 특히 심폐소생술(CPR) 교육이 이뤄졌는데 실습을 병행해 어르신들이 직접 체험하며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는 법을 체험한 어린이들 ©김행수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는 법을 체험한 어린이들 ©김행수
횡단보도 스쿨존에서도 아이들의 교통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러한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운전자가 절대 법규를 지켜야겠지만 어린이들도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는 자세가 필요하다. 용산경찰서 교통담당이 직접 시범 후에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체험을 진행했다.
선박에서 구명조끼 착용법과 침몰 전에 탈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김행수
선박에서 구명조끼 착용법과 침몰 전에 탈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김행수
선박 사고에 대비하여 승선 시 구명조끼 착용 방법, 침몰 전 탈출 방법 등에 대한 안내는 필수로 하고 있지만 설명만으로는 실전에서 어려움이 있다. 어린이들에게 구명조끼 등 착용 방법과 침몰 전에 코를 막고 다리를 모아 바다로 탈출하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다중 밀집 상황에서 가슴을 양팔로 벌리고 거리를 확보해 숨 쉬는 방법을 익혔다. ©김행수
다중 밀집 상황에서 가슴을 양팔로 벌리고 거리를 확보해 숨 쉬는 방법을 익혔다. ©김행수
행사나 축제 시에 일어날 수 있는 다중 밀집 상황 속 사고는 수많은 군중이 특정 공간에서 뒤엉켜 넘어지면서 서로를 의도치 않게 압박할 경우 발생한다. 사고를 대비해 최대한 가슴의 틈새를 확보하여 숨 쉬는 공간을 확보하는 교육도 이뤄졌다. 이는 2022년 10월 29일 밤에 이태원에서 발생했던 참사에서 절실히 필요했던 체험이기도 해 늦었지만 꼭 필요한 체험이었다.

용산구 재난안전체험 박람회에는 용산구청을 비롯한 용산경찰서, 용산소방서, 대한적십자사 등 다양한 기관들이 재미고 유익한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름에 걸맞게 안전한 행사를 위해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 단체가 협력, 민관이 지역 안전 축제를 이뤘다.

시민기자 김행수

55년여 서울에서 거주한 시민으로 안전, 복지, 환경등 소통하는 자세로 다양한 소식을 알리는 시민기자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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