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원으로 즐기는 숲속도서관, '상암 책쉼터 스페이스'에서 북캉스!

시민기자 김지연

발행일 2025.03.28. 13:40

수정일 2025.03.28. 13:40

조회 2,471

상암근린공원 내 이색 책쉼터…콘센트 좌석·맘카페까지
신록이 시작되는 계절. 겨우내 웅크렸던 몸도 따뜻한 기운을 받아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집에만 있기보다는 동네 공원이라도 거닐며 몸을 가볍게 풀어주는 게 좋다. 포근해진 날씨를 만끽하며 걷고, 뛰고, 쉬다 보면 다가오는 봄을 온몸으로 마주하는 기분이 든다. 일상에서 소소하게 누릴 수 있는 힐링, 이 행복을 두 배로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을 소개한다.

비결은 바로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작은 공원의 ‘책쉼터’에 방문하는 것이다. 책쉼터는 시민들에게 자연 속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열린 장소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2019년부터 조성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단순히 산책하고 휴식하는 공간을 넘어서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사람 중심’의 힐링 스폿을 만든 것이다.

서울시에서는 총 11곳의 공원 책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2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중에서 가장 최근에 개관한 상암 책쉼터 스페이스에 다녀왔다. 이곳은 야트막한 상암산 아래에 위치해 자연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으며, 유아숲 체험원과 근접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책쉼터 스페이스는 ‘작은 도서관’을 표방하는 1층짜리 건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우드 톤의 깔끔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며, 층고가 높아 대형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내부는 북카페프로그램실로 나뉘며, 장애인 화장실을 포함한 편의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북카페에는 편안한 의자와 책상이 배치되어 있어 장시간 머물러도 부담 없다. 좌석마다 콘센트와 USB 포트까지 갖춰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사용이 용이하다. 와이파이를 제공하여 간단한 업무나 작업을 하기에도 좋다. 곳곳에는 현장에서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비치되어 있는데, 도서 종류가 다양해 누구나 취향에 따라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보다 편안하게 머물고 싶다면 창가에 있는 마루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창가에 있는 마루에 걸터앉아 여유롭게 즐기는 독서는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대부분의 좌석에서 상암근린공원의 ‘숲 뷰’를 볼 수 있다. 책을 읽다가 잠시 돌리는 시선에도 푸르름이 가득하다. 자연 속에서 편히 쉬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 자연과 독서로 완성되는 오롯한 힐링이다.

상암 책쉼터 스페이스의 또 다른 매력은 입구에 자리한 프로그램실 ‘맘카페’다. 이곳은 여성 양육자를 위한 생활 정보 교류 커뮤니티로 단순한 쉼터를 넘어 이웃과 소통하고 연결하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공원에서 누리는 최고의 힐링. 상암 책쉼터 스페이스에서는 산책과 휴식 이상의 다양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고요한 감성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으로 특별한 북캉스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 상암근린공원 내에는 상암 책쉼터 스페이스가 자리한다.©김지연
    상암근린공원 내에는 상암 책쉼터 스페이스가 자리한다.©김지연
  • 점자 안내판이 있어 시각장애인도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김지연
    점자 안내판이 있어 시각장애인도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김지연
  •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지연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지연
  • 상암 책쉼터 스페이스 안쪽에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김지연
    상암 책쉼터 스페이스 안쪽에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김지연
  • 상암근린공원 내에는 상암 책쉼터 스페이스가 자리한다.©김지연
  • 점자 안내판이 있어 시각장애인도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김지연
  •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지연
  • 상암 책쉼터 스페이스 안쪽에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김지연
도심 속에서 자연과 독서를 즐기며 힐링할 수 있다. ©김지연
도심 속에서 자연과 독서를 즐기며 힐링할 수 있다. ©김지연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도서 종류가 다양하다. ©김지연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도서 종류가 다양하다. ©김지연
다양한 종류의 도서들을 북카페처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김지연
다양한 종류의 도서들을 북카페처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김지연
상암 책쉼터 스페이스는 누구나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다. ©김지연
상암 책쉼터 스페이스는 누구나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다. ©김지연
  • 책은 내부에서만 볼 수 있으며, 외부 반출이나 대여는 불가하다. ©김지연
    책은 내부에서만 볼 수 있으며, 외부 반출이나 대여는 불가하다. ©김지연
  • 베스트셀러뿐 아니라 신간 도서도 다수 비치되어 있다. ©김지연
    베스트셀러뿐 아니라 신간 도서도 다수 비치되어 있다. ©김지연
  • 숲 뷰를 바라볼 수 있는 통창을 설치해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살렸다. ©김지연
    숲 뷰를 바라볼 수 있는 통창을 설치해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살렸다. ©김지연
  • 책은 내부에서만 볼 수 있으며, 외부 반출이나 대여는 불가하다. ©김지연
  • 베스트셀러뿐 아니라 신간 도서도 다수 비치되어 있다. ©김지연
  • 숲 뷰를 바라볼 수 있는 통창을 설치해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살렸다. ©김지연
공간 어느 곳에서도 푸르른 숲 뷰를 감상할 수 있다. ©김지연
공간 어느 곳에서도 푸르른 숲 뷰를 감상할 수 있다. ©김지연
  • 맘카페는 여성 양육자를 위한 생활 정보교류 및 커뮤니티 공간이다. ©김지연
    맘카페는 여성 양육자를 위한 생활 정보교류 및 커뮤니티 공간이다. ©김지연
  • 사랑방 역할을 하는 맘카페 ©김지연
    사랑방 역할을 하는 맘카페 ©김지연
  • 맘카페는 여성 양육자를 위한 생활 정보교류 및 커뮤니티 공간이다. ©김지연
  • 사랑방 역할을 하는 맘카페 ©김지연
건물 옆에는 상암 유아숲 체험원이 자리한다. ©김지연
건물 옆에는 상암 유아숲 체험원이 자리한다. ©김지연
상암 책쉼터 스페이스가 있는 상암근린공원은 아름다운 자연을 지니고 있다. ©김지연
상암 책쉼터 스페이스가 있는 상암근린공원은 아름다운 자연을 지니고 있다. ©김지연

상암 책쉼터 스페이스

○ 위치 :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1761
○ 운영시간 : 월~금요일 09:00~18:00
○ 휴무 : 토‧일요일
○ 문의 : 02-3153-9553

시민기자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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