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가드닝 라운지'에서 슬기로운 정원생활 시작!

발행일 2025.03.26. 15:29

수정일 2025.03.26. 17:03

서울 정원문화힐링센터 개소…매주 토요일 가드닝 클래스

서울 정원문화힐링센터 개관! 남산에서 즐기는 가드닝 체험, 손바닥 정원 만들기 ©김미정

늘 꽃과 나무를 가꾸며 사는 삶을 꿈꿨지만, 아파트 생활에서는 쉽지 않았다. 그런 내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남산서울타워에 ‘서울 정원문화힐링센터(가드닝 라운지)’가 문을 열었다는 것. 이곳에서는 가드닝 체험, 생태 교육, 공예 클래스 등 다양한 정원 여가 프로그램이 열린다고 해 관심이 갔다. 그중에서도 손바닥만 한 작은 화분을 직접 만들어보는 ‘손바닥 정원’ 워크숍이 있다기에 직접 다녀왔다. ☞ [관련 기사] 나만의 반려화분 만드세요! 매주 토요일 남산에서 가드닝 체험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 정원문화힐링센터’는 정원을 가꾸는 즐거움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곳이다. 남산서울타워 4층에 위치한 이곳은 남산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가드닝 라운지’ 역할도 한다. 프로그램이 없는 날에도 자유롭게 방문해 쉬어갈 수 있다. 운영 기간은 3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그동안 매주 토요일 다양한 정원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가드닝 클래스를 통해 손바닥 정원 만들기, 씨앗공 만들기 등도 직접 해볼 수 있다. 공예 클래스와 남산 생태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체험 당일, 동대입구역에서 순환버스를 타고 남산서울타워로 향했다. 서울의 도심 속 가장 높은 곳에 정원문화센터가 자리 잡았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날 준비된 식물은 봄을 대표하는 구근식물인 수선화, 히아신스, 무스카리. 강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화분과 흙, 식물의 특성을 배운 후 본격적으로 손바닥 정원을 만들었다. 작은 화분에 배합토와 마사토를 3:1 비율로 섞어 채우고, 그 위에 식물을 심었다. 손바닥 크기의 아담한 화분이지만, 완성된 모습은 작지만 싱그러운 정원의 축소판 같았다.

손바닥 정원 만들기는 단순히 식물을 심는 것이 아니라, 흙을 만지고 자연을 가까이하면서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이기도 했다. 도시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자연과 교감할 기회가 부족했는데, 손바닥 정원을 통해 작은 힐링을 얻을 수 있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소소한 여유와 힐링이 필요하다면, 남산으로 가보자. 도심 속 자연과 정원을 만나고 싶은 시민들에게 서울 정원문화힐링센터는 새로운 쉼표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남산 서울타워 4층 가드닝 라운지 외관 ©김미정

손바닥 정원 만들기 워크숍 현장 ©김미정

직접 만든 손바닥 정원 완성! ©김미정
손바닥 정원 워크숍 식물 소개 ©김미정

서울 정원문화힐링센터(가드닝 라운지)

○ 운영 기간 : 2025년 3월 22일 ~ 11월 1일
○ 장소: 남산서울타워 4층 ‘서울 정원문화힐링센터(가드닝 라운지)’
○ 오시는 길 : 충무로역(4호선) 2번 출구, 동대입구역(3호선) 6번 출구에서 순환버스 (01A, 01B) 탑승 후 남산타워 하차
○ 누리집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가드닝 체험 프로그램

○ 운영 일시 : 2025년 3월 ~ 11월 매주 토요일 3회(11시, 14시, 16시)
○ 체험 프로그램 : 손바닥 정원 만들기, 씨앗공 만들기, 조각판화 및 책갈피 만들기, 남산 새산책(탐조) 등
○ 신청방법 : 매달 20일부터 다음 달 프로그램을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신청
※ 단, 3월 29일(토) 3회 수업은 현장접수(선착순)
○ 참가비 : 5,000원
○ 누리집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