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후회! 종이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 받고 현금 쌓는 방법

시민기자 전영선

발행일 2025.03.05. 14:39

수정일 2025.03.11. 13:08

조회 5,571

환경보호 일조하고, 통장 배 불릴 수 있는 ‘탄소중립포인트’ 제도
마트에서 셀프계산대를 이용하는 사람들 ©전영선
마트에서 셀프계산대를 이용하는 사람들 ©전영선

탄소중립포인트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탄소중립포인트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지난해 5월이었다. 환경을 보호하려는 소박한 마음으로 준비한 개인 텀블러가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이하, 탄소중립포인트)'에 가입하면 현금(개당 300원)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였다.

그런데 이 포인트에 대해 알게 되면서 억울한 심정이 들고 말았다. 오래전부터 종이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을 받고 있는데 이 전자영수증도 현금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건당 100원! 그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탄소중립포인트에 가입했다. 벌써 가입했더라면 차곡차곡 쌓였을 푼돈이 떠올라 아쉬움이 밀물처럼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종이영수증을 받고 있다. ©전영선
아직도 많은 이들이 종이영수증을 받고 있다. ©전영선

현금으로 쌓이는 탄소중립포인트

'탄소중립포인트'는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일반 국민이 탄소중립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민간기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활동을 이용할 시 이용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탄소중립포인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인센티브는 참여기업이나 카드사의 포인트 또는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포인트로 돌려받고 싶다면 카드번호를, 현금으로 돌려받고 싶다면 은행 계좌를 회원 가입 시 입력하면 된다. 나는 현금으로 돌려받고 싶어 은행 계좌를 입력했다.

가입 후, 주어지는 혜택에 대해 차근차근 살피기 시작했다. 우선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항목을 살폈다. 항목은 모두 9개였다(아래 사진 참조). 지금도 그 항목에는 변함이 없다. 그중 눈에 띄는 항목은 아무래도 자주 이용하는 항목들이었다. 바로 전자영수증과 텀블러 , 그리고 친환경제품이다.
탄소중립포인트가 쌓이는 항목 ©탄소중립포인트 누리집
탄소중립포인트가 쌓이는 항목 ©탄소중립포인트 누리집
우선 전자영수증에 대해 살펴보자면, 전자영수증은 발행받을 때마다 포인트가 쌓인다. 그렇다고 영수증을 발행해 주는 모든 곳에서 쌓이는 건 아니고 이 제도에 참여한 기업에 한해서 쌓인다. 현재 전자영수증을 사용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은 30곳이다. 여기에는 대부분의 대형 마트와 백화점, 편의점이 속해 있고 체인점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유명 카페도 속해 있다. 통신사와 은행, 그리고 주유소와 병원도 속해 있다.

텀블러를 사용하면 포인트가 쌓이는 기업은 19곳이다. 여기에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커피 전문점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포인트는 앱이나 무인 주문기에서 주문 시 텀블러 항목을 선택하고 결제 후 스탬프를 적립하면 쌓인다.
텀블러 사용 시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기업 명단 ©탄소중립포인트 누리집
텀블러 사용 시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기업 명단 ©탄소중립포인트 누리집
친환경제품은 이마트, SSG.COM, 한살림을 이용해 물건을 구입하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친환경제품은 건당 1,000원이 쌓이는 항목이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을 볼 때면 할인제품에 눈길이 가는데 친환경제품은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1,000원을 할인받는 것과 같아서 아주 매력적이었다(단, 친환경제품 2,000원 이상 구매 시). 친환경으로 분류된 제품은 모두 3422개(탄소중립포인트 누리집에서 친환경제품목록 참조). 이 중에는 자주 구매하는 '자연주의 유기농 국산 보리차'와 '불닭볶음면', '풀무원 국산숙주'도 속해 있어 반가웠다. 이후 온라인으로 장을 볼 때면 '탄소중립포인트'라는 글자가 붙은 제품은 망설이지 않고 장바구니에 담게 되었다. ☞ 탄소중립포인트 참여 기업 확인 바로가기
건당 1,000원이 쌓이는 친환경제품에는 '탄소중립포인트'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이마트몰
건당 1,000원이 쌓이는 친환경제품에는 '탄소중립포인트'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이마트몰

올해 꼭 혜택을 누려 보시길!

올해 1월 한 달 동안 쌓인 나의 탄소중립포인트는 전자영수증 2건, 친환경제품 구입 3건으로 3,200원이다. 1년에 최대 7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걸 생각하면 쌓을 수 있는 포인트가 한참 남은 셈이다. 그러니 올해는 더 많은 항목에 참여해 7만 원을 모두 돌려받는 것을 목표로 삼아 본다(포인트는 월말에 지급되며 유효기간은 5년이다).

환경보호에도 일조하고 통장도 배 불릴 수 있는 이 좋은 제도를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아직 탄소중립포인트에 대해 알지 못하는 서울시민이라면 꼭 회원으로 가입해 혜택을 누려보길 권한다.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참여방법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회원 가입 → ②실천항목별 참여설정 '매뉴얼게시판' 참고 → ③녹생생활 실천활동 → ④포인트 적립 → ⑤인센티브 수령

시민기자 전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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