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공원에 억새뱀 부부가 놀러왔어요! 소원 빌고 인생샷도 '찰칵'

발행일 2025.01.13. 16:46

수정일 2025.01.13. 16:46

2025 을사년 푸른 뱀의 해, 억새뱀 부부와 겨울 별빛정원으로 소원 빌러 가요. ©박성애

2025년 을사년을 맞이하여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 유니세프광장에 ‘억새뱀 부부’ 전시와 ‘겨울 별빛정원’이 마련됐다. 월드컵공원은 하늘공원의 억새를 재활용하여 매년 그해 띠 동물을 대형으로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이번엔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기념하며 '2025' 글자 모양의 억새로 만들어진 행복한 '뱀 부부'와 4개의 '뱀 알' 조형물을 제작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뱀띠 어린이 20명과 그 가족들의 참여로 뱀 꼬리, 뱀알 등을 만들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다. 2025년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염원하며 약 4톤의 억새로 남편 뱀(높이 3.5m, 길이 4m), 아내 뱀(높이 3.5m, 길이 4m), 뱀 알(높이 1m, 길이 1.5m)을 만들었다고 한다.

해가 지면 공원을 환히 밝히는 ‘겨울 별빛정원’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겨울과 별빛을 주제로 한 눈꽃, 별, 물방울 모양의 LED 조명과 장식이 설치돼 공원의 밤을 아름답게 물들인다.억새뱀 부부 양옆에는 눈꽃, 별, 물방울, LED 조명과 800cm 원형 오브제 조명을 함께 설치하여 월드컵공원을 더욱 환하게 비추고 있다.

광장 중앙에는 다양한 눈꽃 모양의 조명이 바닥을 수놓는다. 약 1~5초 간격으로 눈꽃 모양이 변하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새해 소원을 적어서 남길 수 있는 ‘소원나무’가 함께 마련되어 있으며, 설 기간(1월 28일~30일)에는 전통 놀이 체험도 함께 운영해 고리던지기, 윷놀이 등 가족과 함께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는 3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별도의 신청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이불 밖으로 나가기 힘든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집에만 웅크리고 있지 말고 따듯하게 챙겨 입고 월드컵공원에서 특별한 밤 산책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제작된 억새뱀 부부와 4개의 뱀알 ©박성애

소원바구니에서 소원지를 꺼내 펜으로 소원을 적은 후 소원나무에 매듭지어 걸면 소원나무가 채워진다. ©박성애

억새뱀 부부 전시 & 겨울 별빛정원

○ 일시 : 2024년 12월 20일~2025년 3월 31일
○ 장소 : 서울시 마포구 하늘공원로86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 유니세프광장
○ 교통 :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마포구청역 하차 후 도보 15분
○ 점등시간 : 매일 17:00~23:00
○ 이용방법 :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
○ 서울의공원 누리집
○ 문의 : 02-300-5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