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도, 엄마랑 아기도 모두 환영! '아가사랑센터'에서 육아정보부터 건강교실까지

발행일 2024.12.18. 13:42

수정일 2024.12.18. 13:43

지난 10월 동대문구에 아가사랑센터가 문을 열었다. ⓒ김수정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동대문구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 10월 ‘아가사랑센터’를 오픈했다. 임신 전, 중, 후 및 출산과 관련된 다양한 지원 사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건물 외부에 있는 엘리베이터 ⓒ김수정

'아가사랑센터'는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6번 출구 인근의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B블럭 2층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 외부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어 임산부나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방문하시는 분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깔끔하고 쾌적한 실내 ⓒ김수정

아가사랑센터는 오픈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아 내부가 굉장히 깔끔하고 쾌적하다. 다양한 공간들에는 꽃과 나무 이름이 붙여져 있다. 무엇이든 좋은 것만 보고 듣고 말하고 싶은 산모들의 마음을 잘 담은 듯하다.

예쁜 꽃 이름이 붙은 공간들 ⓒ김수정

'목련방'은 일대일로 모유수유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아무리 아기를 낳은 산모라고 하더라도 몸의 일부를 노출하는 것은 부담스러운데,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일대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일대일로 모유수유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목련방 ⓒ김수정

목련방에서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을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3~4인의 엄마들의 자조 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대여도 가능하다. 대관 이용료도 무료이니, 혼자서 육아하기 벅찬 분들은 교육이든 자조 모임이든 신청해 도움을 받으면 된다.

전자렌지, 정수기 등이 마련되어 있어 이유식을 먹이기에도 편리한 아기쉼터 ⓒ김수정

모유수유에 익숙해지신 분들은 아기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안쪽으로 수유실이 마련되어 있고 아기침대도 비치되어 있어 아기가 잠들면 재우기도 좋다. 아기쉼터에는 전자레인지와 정수기 등도 설치되어 있어 이유식을 먹이기에도 편리하다.

주간 태교교실 프로그램인 DIY 아기용품 만들기가 진행 중이다. ⓒ김수정

자작나무와 느티나무는 모자 건강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곳이다. 출산 전후의 운동교실, 태교교실, 출산준비교실, 영양교실, 환경보건교실 등 임신부와 예비부모, 출산부를 위한 교육이 진행된다. 이날 방문했을 때는 주간 태교교실 프로그램인 'DIY 아기용품 만들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영유아를 위한 놀이공간 ⓒ김수정

아가사랑센터는 임신부와 출산부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다. 영유아를 위한 놀이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이 책을 읽거나 쉴 수 있는 공간과 미끄럼틀, 스마트 패드를 활용한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등 단체도 이용이 가능하다.

아가사랑센터에서는 출산과 관련된 단계별 의료비도 지원하고 있다. 임신 전인 부부에게는 난임부부 시술비,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등의 지원이 있고, 임신 중에는 35세 이상, 고위험, 청소년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임산부 지원과 모든 임산부에게 영양제 지원이 있다. 출산 후에는 산후조리경비,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이 있고, 영유아를 위한 발달 정밀검사비를 비롯한 건강관리 지원이 있다.

의료비 지원 사업에 관한 상담은 아가사랑센터에서 진행된다. 모자 건강 프로그램은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 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현재 2025년 1월부터 시작하는 프로그램을 신청 받고 있는데, 이미 마감된 프로그램이 있을 만큼 인기가 많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서둘러 신청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