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외롭지 않게! 고립가구 지원…서울시, 기업·재단과 맞손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4.12.03. 15:17
2일 서울시와 서울복지재단, 9개 민간기업 및 단체가 모여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외로움이 고립은둔으로 심화되고 고독사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려면 시 뿐만 아니라 기업, 단체, 개인 등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되었다.
‘외로움 없는 서울’(약칭 외·없·서)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외로움을 정책 의제화하고 고독사 예방을 뛰어넘어 외로움을 예방하고 고립은둔을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한 종합대책이다. ☞ [관련 기사] '외로움 없는 서울' 만든다…국내 첫 종합대책
이번 협약에 따라 시-복지재단-9개 기업·단체는 ▴서울시민 외로움 예방협력체계 구축 ▴고립은둔 가구 발굴·지원 협력체계 구축 ▴외로움·고립은둔에 대한 시민인식 개선 및 홍보 등 3가지 영역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우선 외로움을 예방하고 사회적 관계형성을 돕기 위해서 ㈜교보문고, ㈜당근마켓 등은 지역·주제별 다양한 모임을 구성·활성화 하고 챌린지 등의 행사를 기획·추진하며 인센티브 제공으로 행사 참여를 유도한다.
고립은둔 가구 발굴·지원을 목표로 대상㈜과 풀무원식품㈜은 외롭고 고립된 시민이 방문해 상담받을 수 있는 ‘서울마음편의점(’25년 4개소 시범운영)’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게끔 식료품 등을 지원한다. ㈜hy는 사회적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건강음료 배달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며, 프레시 매니저(건강음료 배달원)가 고립은둔가구를 발굴하고 도울 수 있도록 관련 교육 등을 지원해 나간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사 앱 ‘배달의민족’을 활용하여 고립위험도 자가진단을 위한 별도 페이지를 신설하고, 진단 결과를 외부로 공유하거나 관련 사이트에 도움을 요청할 경우 할인쿠폰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고립여부를 스스로 진단하고 대응해 나갈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외로움·고립은둔에 대한 일반 시민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올해는 구체화 과정을 거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도 분야별 협력 가능한 민간기업, 단체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민관협의체를 확대해 나가며 사회적 안전망을 보다 촘촘하게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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