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쁘게 차려진 다과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김민지
- 권효창 연주자의 설장구 연주는 국악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김민지
- 탬버린과 트라이앵글로 직접 국악의 장단을 연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민지
엄빠는 국악으로 힐링! 아이는 전통놀이로 신명! '남산율방'
발행일 2024.06.21. 09:54
남산골한옥마들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시민 국악 강좌 '남산율방'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6월 1일, 6월 8일, 6월 15일 3일 동안 11시, 14시 2회씩 총 6회 진행되었는데,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에서 사전에 신청을 한 후 6월 15일 1회차 11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참여 가능한 대상은 5~7세 내외의 어린이와 양육자이며, 양육자를 위한 전통예술 공연은 90분, 아이들을 위한 전통놀이 체험은 120분 동안 진행되었다. 티켓의 가격은 2인 권(어른1+아이1) 2만 원, 3인 권(어른+아이) 3만 원으로, 일반 키즈카페 2시간 이용료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이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몇 년 전 지인의 전통혼례에 하객으로 참석한 뒤 처음 방문하는 것이었는데, 화창한 날씨와 푸른 하늘 아래 자연과 한옥이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웠다. 주차를 하기 위해서는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는 정보를 보고 지하철을 이용했다. 지하철 3·4호선 4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해 6세 딸아이와 함께였지만 이동이 어렵지 않았다.
참여 가능한 대상은 5~7세 내외의 어린이와 양육자이며, 양육자를 위한 전통예술 공연은 90분, 아이들을 위한 전통놀이 체험은 120분 동안 진행되었다. 티켓의 가격은 2인 권(어른1+아이1) 2만 원, 3인 권(어른+아이) 3만 원으로, 일반 키즈카페 2시간 이용료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이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몇 년 전 지인의 전통혼례에 하객으로 참석한 뒤 처음 방문하는 것이었는데, 화창한 날씨와 푸른 하늘 아래 자연과 한옥이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웠다. 주차를 하기 위해서는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는 정보를 보고 지하철을 이용했다. 지하철 3·4호선 4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해 6세 딸아이와 함께였지만 이동이 어렵지 않았다.
아이들이 전통놀이 체험을 위해 강사님을 따라 연습실로 가고 있다. ⓒ김민지
액체와 같이 흐르는 국악의 장단을 느껴 보기
아이들과 분리되어 양육자들끼리 국악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체험실로 이동하니 좌석과 정갈한 다과가 놓인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었다. 약과와 차, 화과자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정성스럽게 준비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작하기도 전에 힐링이 되었다.
남산율방은 6월 1일, 8일, 15일의 프로그램이 모두 달랐는데, 15일에는 전통음악 창작자인 권효창 님의 액체와도 같이 흐르는 국악이 진행되었다. 장구 연주에 맞춰 부르는 흥겨운 국악의 곡조는 국악이 생소한 사람의 흥을 돋우기에도 충분했다.
권효창 연주자의 곡을 들은 이후에는 시민 국악 강좌라는 프로그램명과 같이 양육자들이 함께 장단을 맞춰 보는 체험 시간이 준비되어 있었다. 가장 먼저 장단을 배우기 위해 따아 따아와 같이 입으로 소리를 내며 박자를 맞추어 보았고, 조금 익숙해진 후에는 탬버린과 트라이앵글로 연주를 해 보았다.
신시사이저와 장구, 트라이앵글, 탬버린으로 장단을 연주했을 때는 퓨전 국악의 신선함과 주체할 수 없는 흥이 몸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 순간만큼은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라는 취지와 딱 맞게 일과 육아에서 벗어나 오롯이 즐길 수 있었다.
남산율방은 6월 1일, 8일, 15일의 프로그램이 모두 달랐는데, 15일에는 전통음악 창작자인 권효창 님의 액체와도 같이 흐르는 국악이 진행되었다. 장구 연주에 맞춰 부르는 흥겨운 국악의 곡조는 국악이 생소한 사람의 흥을 돋우기에도 충분했다.
권효창 연주자의 곡을 들은 이후에는 시민 국악 강좌라는 프로그램명과 같이 양육자들이 함께 장단을 맞춰 보는 체험 시간이 준비되어 있었다. 가장 먼저 장단을 배우기 위해 따아 따아와 같이 입으로 소리를 내며 박자를 맞추어 보았고, 조금 익숙해진 후에는 탬버린과 트라이앵글로 연주를 해 보았다.
신시사이저와 장구, 트라이앵글, 탬버린으로 장단을 연주했을 때는 퓨전 국악의 신선함과 주체할 수 없는 흥이 몸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 순간만큼은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라는 취지와 딱 맞게 일과 육아에서 벗어나 오롯이 즐길 수 있었다.
미디어에서 벗어나 신체활동을 하며 전통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원래는 아이들과 양육자가 분리되어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볼 수 없지만, 취재를 위해 양해를 구하고 아이들이 놀이하는 곳으로 이동해 보았다. 아이들은 전통전래놀이 지도사이자 유치원 정교사 자격을 갖춘 강사의 지도하에 ▴남생아 놀아라 ▴쌀보리 ▴다리세기 ▴딱지놀이, 총 4가지의 놀이를 진행했다.
먼저 아이들의 도착 확인 후 남생이 팔찌를 착용하고 이름표를 부착했다. 놀이를 하며 마실 물도 한 병씩 마련되어 있었는데, 물에도 이름표가 부착되어 있어 아이들은 놀이 중간에 자신의 물을 찾아 마실 수 있었다.
전통놀이가 2시간 동안 진행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매우 집중하며 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딸아이에게 TV가 재미있는지 오늘 한 전통놀이가 재미있는지 물어보니 전통놀이가 훨씬 재미있다고 대답해 주었다.
먼저 아이들의 도착 확인 후 남생이 팔찌를 착용하고 이름표를 부착했다. 놀이를 하며 마실 물도 한 병씩 마련되어 있었는데, 물에도 이름표가 부착되어 있어 아이들은 놀이 중간에 자신의 물을 찾아 마실 수 있었다.
전통놀이가 2시간 동안 진행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매우 집중하며 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딸아이에게 TV가 재미있는지 오늘 한 전통놀이가 재미있는지 물어보니 전통놀이가 훨씬 재미있다고 대답해 주었다.
양육자와 아이 모두가 만족스러운 남산율방
양육자에게는 혼자 휴식하며 힐링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아이와 함께하다 보면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짜증과 불만이 고스란히 아이에게 갈 때가 있다. 또 아이가 마음처럼 따라 주지 않을 때 서운한 감정이 불쑥 올라오기도 한다.
남산율방은 이런 양육자의 지친 마음에 휴식을 주고 흥겨운 장단으로 잊고 있던 일상의 즐거움을 일깨워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남산율방을 진행한 윤종강 예술감독님은 강의가 끝날 무렵 “내년에도 또 오실 거죠?”라는 질문을 하셨고, 참여한 모든 양육자 분들은 한 목소리로 “네!”라고 외쳤다.
육아를 하다 보면 마음처럼 되지 않아 힘들고 버거울 때가 많은데, 화창한 날씨에 한옥에서 구성진 국악의 가락을 들으며 아이와 잠시 떨어져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었던 남산율방이었다. 앞으로도 양육자를 위한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길 바라 본다.
남산율방은 이런 양육자의 지친 마음에 휴식을 주고 흥겨운 장단으로 잊고 있던 일상의 즐거움을 일깨워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남산율방을 진행한 윤종강 예술감독님은 강의가 끝날 무렵 “내년에도 또 오실 거죠?”라는 질문을 하셨고, 참여한 모든 양육자 분들은 한 목소리로 “네!”라고 외쳤다.
육아를 하다 보면 마음처럼 되지 않아 힘들고 버거울 때가 많은데, 화창한 날씨에 한옥에서 구성진 국악의 가락을 들으며 아이와 잠시 떨어져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었던 남산율방이었다. 앞으로도 양육자를 위한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길 바라 본다.
양육자에게는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힐링 시간이 되었다.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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