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에 타고, 정원초과…한강 '4인승 자전거' 안전대책 가동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4.06.07. 14:50
지난 3개월(2024.3.~5.) 간 4인승 자전거는 90대(여의도 60대·반포 15대·뚝섬 15대)가 운영되며 총 1만 616건이 대여되는 등 가족·커플 단위 시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지만, 4인승 자전거 간 추월 시 안전 문제, 정차·급회전·정원 외 탑승 문제 등 민원·사고가 이어졌다.
‘4인승 자전거’ 종합 안전대책은 ①4인승 자전거 운행구간 지정 ②뚝섬 한강공원 4인승 자전거 대여 중지 ③여의도한강공원 4인승 자전거 운영 대수 축소 ④대여 대상자 성인으로 한정 ⑤안전교육 ⑥안전시설 설치로 추진된다.
첫째, 여의도·반포한강공원 내 자전거도로 폭이 5.2m 이상인 평지 구간을 4인승 자전거 운행구간으로 지정한다. 4인승 자전거 폭이 110cm인 만큼 이 구간에서는 일반 자전거, 보행자가 안전하게 4인승 자전거를 추월할 수 있다. 이 외 구간에서는 4인승 자전거는 운행할 수 없다.
여의도 4인승 자전거 운행구간은 폭이 6m 이상인 국회 주차장에서 63빌딩 앞까지 자전거도로, 반포 4인승 자전거 운행구간은 잠수교에서 서울웨이브 자전거도로·수변 산책로 구간이다.
셋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운영하는 4인승 자전거 수를 기존 60대에서 30대로 축소해 공원 내 혼잡도를 완화한다. 4인승 자전거 이용객 중 73%가 여의도로 집중되고 있어 운영 수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상대적으로 혼잡도가 낮은 반포의 경우 기존 수량(15대)을 유지한다. 이렇게 되면, 4인승 자전거는 기존 90대에서 총 45대로 축소된다.
넷째, 4인승 자전거 대여 대상자를 기존 12세 이상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한정한다. 시범운영 기간 중, 중·고생들이 4인승 자전거 지붕 위에 탑승하거나, 정원보다 많은 인원이 타는 등 위험주행 사례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내린 조치다. 단, 성인 보호자가 있는 경우 성인 동반 아이들 탑승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4인승 자전거 운행구간 시작·종료 지점에 입간판·현수막을 설치하고, 자전거도로 노면에 4인승 자전거 주행 안내 문구 표시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 7월까지 4인승 자전거 시범운영을 하고, 4인승 자전거 이용자, 일반 자전거 이용자, 한강 이용 시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한강공원 내 4인승 자전거 정식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자전거 라이더,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022년부터 자전거도로·보행로 완전 분리, 자전거도로 폭 확장 등을 골자로 추진해 온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종합개선 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한다.
자전거도로와 보행로 완전 분리는 2025년까지 10.6km를 추진해 총 50.8km로 확대한다. 제한 속도보다 빠르게 달리는 자전거 속도를 저감시키기 위해 인공지능(AI) CCTV로 속도를 확인하고 과속을 표출하는 ‘스마트 시스템’도 내년까지 40개로 늘린다. 이외에도 노후한 기존 안양천 교량을 대체하는 폭 9.5m, 길이 180m 규모의 신설 교량을 건설해 내년 하반기에 개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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