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대식 장소를 알리는 배너가 시청 본관 로비에 설치되어 있다. ©정지영
- 도착한 단원들이 접수를 마치고 봉사단 로고 와펜 등을 수령하고 있다. ©정지영
첫발 뗀 서울청년봉사단! 즐거운 발대식에 이어질 봉사활동도 기대
발행일 2024.05.22. 10:00
올해 새로 출범한 '서울청년봉사단'이 지난 1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정지영
지난 5월 17일 저녁 7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은 청년들의 묘한 떨림으로 가득 차 있었다. 5월 12일까지 신청자를 받았던 '서울청년봉사단 1기'에 선발된 청년들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 기자도 봉사단 1기의 멤버로서 함께할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입장하면서 받은 봉사단 로고 와펜을 가슴에 다는 손이 조금 떨렸다.
올해 새로 출범한 '서울청년봉사단'은 만 19~39세의 서울시에서 거주 또는 생활하는 청년들 중 심사를 통과한 총 500명의 봉사자들로, ▴서울형 ▴연합 ▴기획봉사 등 각자 선택한 활동 유형에 따라 연말까지 활동하게 된다.
서울형 봉사는 서울시의 청년정책과 연계한 봉사 활동을 한다. 예를 들면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 마라톤을 진행하거나 이불 빨래 정기 서비스 등이다. 연합봉사는 봉사활동이 필요한 기관을 모집·발굴해 진행한다. 올해는 한강 생태계 회복을 위한 유해식물 제거, 겨울 김장 나눔 등의 활동을 위해 150여 명이 한 번에 파견된다. 월 1회씩 총 6번 진행될 예정이다. 기획 봉사는 청년 스스로 기획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돌봄, 환경, 교육 등 사회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진다. 서울시는 청년들이 계획한 봉사활동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1기 모집에 대한 많은 관심이 이어져 원래 모집 인원이었던 500명을 훨씬 넘은 1,182명이 지원했다고 하니 자원봉사의 미래가 밝다.
서울형 봉사는 서울시의 청년정책과 연계한 봉사 활동을 한다. 예를 들면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 마라톤을 진행하거나 이불 빨래 정기 서비스 등이다. 연합봉사는 봉사활동이 필요한 기관을 모집·발굴해 진행한다. 올해는 한강 생태계 회복을 위한 유해식물 제거, 겨울 김장 나눔 등의 활동을 위해 150여 명이 한 번에 파견된다. 월 1회씩 총 6번 진행될 예정이다. 기획 봉사는 청년 스스로 기획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돌봄, 환경, 교육 등 사회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진다. 서울시는 청년들이 계획한 봉사활동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1기 모집에 대한 많은 관심이 이어져 원래 모집 인원이었던 500명을 훨씬 넘은 1,182명이 지원했다고 하니 자원봉사의 미래가 밝다.
2시간에 걸친 발대식 일정의 첫 순서는 미래청년기획단 강선미 청년정책반장의 봉사단 소개 시간이었다. 예상보다 많은 청년들의 지원에 감사를 먼저 표한 강 반장은,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 착안된 봉사단 사업 배경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봉사 예정 계획을 간략하게 브리핑했다. 서울청년봉사단이 서울시의 변화를 주도하는 봉사단의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드린다는 멘트를 마지막으로 청중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다음은 발대식에서 가장 신선하게 느꼈던 선서식이었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앞으로의 다짐을 새기는 선서도 진행됐다. 특이하게 이미 쓰인 선서문이 아니었다. ▴주도성 ▴혁신성 ▴협력성 ▴사회변화 ▴확산성의 5대 지표를 잘 나타내는 문장을 참석자들이 즉석에서 투표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선서문을 읊는 방식이었다. 간단하면서도 참석자들의 소속감을 더 높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느껴졌다.
다음은 발대식에서 가장 신선하게 느꼈던 선서식이었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앞으로의 다짐을 새기는 선서도 진행됐다. 특이하게 이미 쓰인 선서문이 아니었다. ▴주도성 ▴혁신성 ▴협력성 ▴사회변화 ▴확산성의 5대 지표를 잘 나타내는 문장을 참석자들이 즉석에서 투표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선서문을 읊는 방식이었다. 간단하면서도 참석자들의 소속감을 더 높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느껴졌다.
위촉장은 참석자 중 기획봉사 팀의 리더 8명이 대표로 수여받았다. 기자는 기획봉사 팀원이었기에, 가까이 앉은 팀 리더들에게 실물을 빌려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서울시장 명의로 발급된 위촉장에 찍힌 직인이 멋져 보여서, 순간 ‘내가 리더를 한다고 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위촉장을 수여한 김상한 행정1부시장은 "오늘이 소위 ‘불금(불타는 금요일)’인데 이렇게 모인 청년들을 보니 청년들의 열기가 느껴진다"며 "마음이 든든하다"는 말로 축사를 시작했다. 김 부시장은 "앞으로 30년 뒤면 여러분도 제 나이가 될 텐데, 그 30년을 결정하는 것은 스스로의 몫"이라며 "여기 계신 분은 사회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이들이며 본인을 포함한 기성세대가 응원하겠다"는 진정성 어린 소감을 전했다.
격려사를 맡은 (사)한국자원봉사문화 이순동 대표는 "여러분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주역"이라며 "봉사단 활동을 통해서 얻을 값진 경험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안수빈 간사가 서울청년봉사단 수행기관을 맡은 (사)한국자원봉사문화를 소개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안내하기 시작했다. 안 간사에 따르면 서울청년봉사단의 로고는 사람이 달리는 형상과 보듬는 느낌의 형상을 동시에 활용한 공식 BI로, 앞으로의 활동에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위촉장을 수여한 김상한 행정1부시장은 "오늘이 소위 ‘불금(불타는 금요일)’인데 이렇게 모인 청년들을 보니 청년들의 열기가 느껴진다"며 "마음이 든든하다"는 말로 축사를 시작했다. 김 부시장은 "앞으로 30년 뒤면 여러분도 제 나이가 될 텐데, 그 30년을 결정하는 것은 스스로의 몫"이라며 "여기 계신 분은 사회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이들이며 본인을 포함한 기성세대가 응원하겠다"는 진정성 어린 소감을 전했다.
격려사를 맡은 (사)한국자원봉사문화 이순동 대표는 "여러분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주역"이라며 "봉사단 활동을 통해서 얻을 값진 경험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안수빈 간사가 서울청년봉사단 수행기관을 맡은 (사)한국자원봉사문화를 소개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안내하기 시작했다. 안 간사에 따르면 서울청년봉사단의 로고는 사람이 달리는 형상과 보듬는 느낌의 형상을 동시에 활용한 공식 BI로, 앞으로의 활동에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청년봉사단 활동을 무사히 마친(2회 이상 참여) 단원은 수료증이 발급되며, 우수 봉사자는 표창을 받는다. 또 수행 기관의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니 앞으로 봉사를 업으로 삼고 싶은 청년이라면 참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서울형 봉사는 늘봄학교 보조와 은둔고립 청년 지원 등의 일정이, 연합봉사는 유해 식물 제거와 겨울 김장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고 했다.
기획봉사 팀의 말. 말. 말.
다음은 위촉장을 대표로 수여받은 기획봉사단 팀 리더들의 소개와 소감 및 계획 발표 시간이 이어졌다.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 인사 드린다”로 말문을 연 'KGN 봉사단' 리더 주인홍 씨를 시작으로,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영상과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며 자신감을 얻도록 돕겠다"는 '너와 나를 잇다' 리더 이채빈 씨의 당찬 포부가 잇따랐다.
“많은 어린이들의 병원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의료 지식을 얻게 하겠다.”
- '닥터티처 Teddy Bear Hospital Korea' 리더 김재민
“일반적인 교과 수업 외에 환경 미디어 리터러시 등 다양한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겠다.”
- '미래사회관찰단' 리더 권혁준
“가족 돌봄 청소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진행해 사람과 사람 세상을 잇는 징검다리가 되겠다.”
- '영 브릿지' 리더 최은진
“청소년들에게 멘토링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여기 계신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교류하고 싶다.”
- '지암 로타랙트' 리더 이경한
“탐색 - 선정 - 실행 - 홍보의 4단계로 노인 복지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 '봉우리' 리더 김세호
“시각장애인도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물레 체험, 실내 클라이밍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시나브로' 리더 장태기
“많은 어린이들의 병원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의료 지식을 얻게 하겠다.”
- '닥터티처 Teddy Bear Hospital Korea' 리더 김재민
“일반적인 교과 수업 외에 환경 미디어 리터러시 등 다양한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겠다.”
- '미래사회관찰단' 리더 권혁준
“가족 돌봄 청소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진행해 사람과 사람 세상을 잇는 징검다리가 되겠다.”
- '영 브릿지' 리더 최은진
“청소년들에게 멘토링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여기 계신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교류하고 싶다.”
- '지암 로타랙트' 리더 이경한
“탐색 - 선정 - 실행 - 홍보의 4단계로 노인 복지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 '봉우리' 리더 김세호
“시각장애인도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물레 체험, 실내 클라이밍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시나브로' 리더 장태기
자원봉사 전문 교육 시간을 맡은 (사)한국자원봉사문화 윤영미 사무총장은 "자원봉사는 좋은 것을 뛰어넘어, 근본적인 사회 변화를 지향하는 문제해결형 자원봉사와 성과 측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로 앞으로의 봉사에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지 제시해 주었다.
긴 식순의 마지막, 모두가 기다리던 참여자 이벤트 시간이 되었다. 오늘 배운 내용과 앞으로의 활동 내용을 바탕으로 퀴즈를 풀고, 점수가 가장 높은 상위 10명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제공되었다. 그리고 대망의 순위 발표 시간. 기자의 이름은 딱 11위에 적혀 있었다. 팀원들의 탄식과 웃음에 둘러싸여 10위보다 더 기억에 남는 완벽한 마무리였다. 앞으로의 봉사단 활동도 이렇게 즐겁게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서울청년봉사단 1기' 단원들을 응원한다.
긴 식순의 마지막, 모두가 기다리던 참여자 이벤트 시간이 되었다. 오늘 배운 내용과 앞으로의 활동 내용을 바탕으로 퀴즈를 풀고, 점수가 가장 높은 상위 10명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제공되었다. 그리고 대망의 순위 발표 시간. 기자의 이름은 딱 11위에 적혀 있었다. 팀원들의 탄식과 웃음에 둘러싸여 10위보다 더 기억에 남는 완벽한 마무리였다. 앞으로의 봉사단 활동도 이렇게 즐겁게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서울청년봉사단 1기' 단원들을 응원한다.
청년들이 공식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 청년정책반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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