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더울 때 24시 '기후동행쉼터' 편의점에서 쉬었다 가세요~
발행일 2024.03.05. 13:00
24시간 운영, 휴게공간 있는 편의점 중 41곳이 ‘기후동행쉼터’ 참여, 3월 15일까지 시범운영
한파·폭염 시 편의점이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기후동행쉼터’로 시범 운영 중이다. ©엄윤주
삼일절 연휴 서울의 기온이 다시 영하로 내려가면서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다. 3월 중순까지는 꽃샘추위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한파와 폭염 등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기후변화는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에는 이런 한파·폭염 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대피시설로 경로당(1,309개소)과 주민센터(4,09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시설들은 이용 시간이 모두 주간으로 한정되어 있고, 장소 접근에도 제약이 있어 야간이나 휴일에는 이용이 어렵다. 그렇다면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때 시간 제약 없이 보다 쉽고, 가깝게 찾아갈 수 있는 쉼터가 우리 주변에 또 있을까?
서울시는 지난 2월 29일부터 접근성은 물론 24시간 운영으로 이용 시간에도 제한이 없는 편의점들을 ‘기후동행쉼터’로 지정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기후동행쉼터는 한파나 폭염 등 계절별 재난 상황에 지역 주민 누구나 언제든 편하게 방문해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개방한 편의점 휴게공간을 말한다. ‘기후동행 쉼터’로 지정된 편의점은 서울시 18개 자치구에 총 41개소다. 우리에게 친숙한 편의점 브랜드 CU가 23개소, GS25가 18개소로 동행한다.
서울시는 지난 2월 29일부터 접근성은 물론 24시간 운영으로 이용 시간에도 제한이 없는 편의점들을 ‘기후동행쉼터’로 지정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기후동행쉼터는 한파나 폭염 등 계절별 재난 상황에 지역 주민 누구나 언제든 편하게 방문해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개방한 편의점 휴게공간을 말한다. ‘기후동행 쉼터’로 지정된 편의점은 서울시 18개 자치구에 총 41개소다. 우리에게 친숙한 편의점 브랜드 CU가 23개소, GS25가 18개소로 동행한다.
기후동행쉼터로 지정된 매장 앞 인증 현판 ©엄윤주
기후동행쉼터는 한파나 폭염 등 계절별 재난 상황에 지역 주민 누구나 언제든 편하게 방문해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개방한 편의점 휴게공간을 말한다. ©엄윤주
일상에서 친숙한 편의점이 기후동행쉼터로 활용된 것은 앞서 사업 취지에 공감한 두 편의점 기관과 서울시의 업무 협약 결과다. 사업이 시행 되기 전 약 12일간 편의점주를 대상으로 참여 의사를 조사하여 동참 의사를 밝힌 협력 매장들이 선정되었다고 한다. 기후동행쉼터를 제공하는 편의점 앞에는 협력 매장임을 인증하는 현판이 부착되어 있어 알아볼 수 있다.
꽃샘추위가 있었던 지난 주말, 기후동행쉼터로 운영 중인 편의점들을 찾아 보았다. 특히 강남구에는 18개 자치구 중 기후동행쉼터로 지정된 편의점들이 10곳이나 위치해 있다.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GS25 DXLAB점은 웬만한 카페보다 더 좋은 시설로 구성된 특화매장으로 카페를 연상케 하는 푹신한 의자도 많았고, 와이파이도 제공되고 있었다. 심야시간 강남구의 5개 매장을 순회해 보았는데, 아직까지 사업 시범기간 초기라 쉼터의 존재를 알고 있는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심야 시간 쉬고 있는 시민 한 분에게 기후동행쉼터 사업을 안내했더니 일상 속 가까운 편의점이 동네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꽃샘추위가 있었던 지난 주말, 기후동행쉼터로 운영 중인 편의점들을 찾아 보았다. 특히 강남구에는 18개 자치구 중 기후동행쉼터로 지정된 편의점들이 10곳이나 위치해 있다.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GS25 DXLAB점은 웬만한 카페보다 더 좋은 시설로 구성된 특화매장으로 카페를 연상케 하는 푹신한 의자도 많았고, 와이파이도 제공되고 있었다. 심야시간 강남구의 5개 매장을 순회해 보았는데, 아직까지 사업 시범기간 초기라 쉼터의 존재를 알고 있는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심야 시간 쉬고 있는 시민 한 분에게 기후동행쉼터 사업을 안내했더니 일상 속 가까운 편의점이 동네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기후동행쉼터로 지정된 편의점들은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사계절 내내 쾌적한 내부 환경을 제공한다. ©엄윤주
기후동행쉼터로 동참 중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GS25 DXLAB점 내부 개방된 휴게공간 ©엄윤주
이런 온기 나누기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에너지난 속에 세계적으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일본에서 시작된 ‘웜 셰어’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백화점과 쇼핑센터를 방문해 따뜻한 시간을 함께 보내자는 운동으로 에너지 취약계층의 난방비 절감을 위해 등장한 운동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기후변화 속 한파와 폭염이 재난이 된 지금, 편의점으로 시작된 기후동행쉼터가 24시간 운영되는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는 마중물이 되면 어떨까. 냉난방 에너지를 이웃과 나누는 것이야말로 기후위기 시대 '온기 나눔' 하는 따뜻한 동행 서울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후동행쉼터는 2월 29일부터 서울시 한파 대책 기간이 끝나는 3월 15일까지 시범 운영된다. 운영 기간 성과를 분석해 올 여름에는 폭염을 대비한 무더위 쉼터로도 운영될 예정이다.
기후동행쉼터는 2월 29일부터 서울시 한파 대책 기간이 끝나는 3월 15일까지 시범 운영된다. 운영 기간 성과를 분석해 올 여름에는 폭염을 대비한 무더위 쉼터로도 운영될 예정이다.
기후동행쉼터는 서울시 18개 자치구 41개소의 편의점이다. ©서울시
기후동행쉼터는 2월 29일부터 서울시 한파 대책 기간이 끝나는 3월 15일까지 시범 운영되며, 성과를 분석해 올 여름 무더위 쉼터로도 운영될 예정이다. ©엄윤주
서울시 기후동행쉼터 참여 편의점 현황
ㅇ CU 23개소 : 남대문로5가점, 경희당점, 동묘토성점, 안암센트럴점, 전농우성점, 장안관광호텔점, 중랑동부점, 창동그랜드점, 도봉무수골점, 서대문센트럴점, 신촌르메이에르점, 마포아이비점, 마포센트럴점, 홍대상상점, 관악푸른점, 상도삼호점, 문정훼밀리점, 마천중앙점, 마천파크점, 역삼점, BGF사옥점, 논현역드림점 ,타워팰리스점
ㅇ GS25 18개소 : 건국점, 월계성북역점, 홍은중앙로점, 목동대일점, 발산행복점, 발산사랑점, 염창행복점, 강서퍼스트점, 고척사랑점, 당산스타점, 대림그랜드점, 더관악점, 개포럭키점, 도곡신호점, DXLAB점, 역삼홍인점, 파르나스타워점, 강남동원점
ㅇ GS25 18개소 : 건국점, 월계성북역점, 홍은중앙로점, 목동대일점, 발산행복점, 발산사랑점, 염창행복점, 강서퍼스트점, 고척사랑점, 당산스타점, 대림그랜드점, 더관악점, 개포럭키점, 도곡신호점, DXLAB점, 역삼홍인점, 파르나스타워점, 강남동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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