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으로 떠나는 세계일주! '세계자료실' 60여 개국 5만 권 도서
발행일 2024.02.23. 09:18
서울도서관 전경 ⓒ강성희
국가등록문화재 서울시 옛 청사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서울도서관에서 페루의 역사, 문화, 향토 등을 담은 도서 20여 권을 쉽게 열람할 수 있다. 도서는 지난 2월 16일 페루대사관으로부터 기증받은 것이다. 60여 개국 대사관으로부터 기증받은 다양한 책들을 열람하기 위해 서울도서관으로 가보았다.
5만여 권의 도서가 어떻게 서가에 꽂혀 있을지 궁금하였다. 지난해 프랑스, 리투아니아,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등의 대사관으로부터 기증받은 140여 권의 도서는 어떻게 소개되는지도 알고 싶었다.
현재 서울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옛 청사 건물은 안내판의 설명대로 수수하였다. 안내판에는 건물의 특징과 구성 등을 소개하고 있다. 건물은 르네상스 양식의 기본 틀을 갖추었으며 역사주의 건축 양식에서 근대주의 건축으로 이행되는 과도기적 성격을 보여주었다.
5만여 권의 도서가 어떻게 서가에 꽂혀 있을지 궁금하였다. 지난해 프랑스, 리투아니아,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등의 대사관으로부터 기증받은 140여 권의 도서는 어떻게 소개되는지도 알고 싶었다.
현재 서울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옛 청사 건물은 안내판의 설명대로 수수하였다. 안내판에는 건물의 특징과 구성 등을 소개하고 있다. 건물은 르네상스 양식의 기본 틀을 갖추었으며 역사주의 건축 양식에서 근대주의 건축으로 이행되는 과도기적 성격을 보여주었다.
정인아 작가의 ‘Heavenly horse #2016’ ⓒ강성희
강주리 작가의 ‘Blossom’ ⓒ강성희
서울도서관 4층 세계자료실은 계단 또는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다. 4층에는 세 개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작품에는 정인아 작가의 ‘Heavenly horse #2016’과 김인영 작가의 ‘Rabbit Hunting’, 강주리 작가의 ‘Blossom’이 있다. 먼저 ‘Heavenly horse #2016’은 자연과 ‘신화’, 현재의 이어짐을 주제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조력자, 말과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는 신라시대의 '천마도'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신화의 영역을 표현하려 했다. ‘Rabbit Hunting’을 통해서는 자신을 사유할 수 있겠다. 작품 설명에 따르면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일들이 중첩되면 무뎌지게 되고 자신이 슬픈 건지, 기쁜 건지 구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고 한다. 자신이 누군가의 사냥꾼이 되기도 하며, 사냥 당하는 토끼가 된다고 한다. ‘Blossom’에서 작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의 '자연'의 의미에 대해 질문한다. 무엇이 “자연스러운것일까?”, “과연 현대 사회 속에서 어디까지가 자연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겠다.
작가는 신라시대의 '천마도'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신화의 영역을 표현하려 했다. ‘Rabbit Hunting’을 통해서는 자신을 사유할 수 있겠다. 작품 설명에 따르면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일들이 중첩되면 무뎌지게 되고 자신이 슬픈 건지, 기쁜 건지 구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고 한다. 자신이 누군가의 사냥꾼이 되기도 하며, 사냥 당하는 토끼가 된다고 한다. ‘Blossom’에서 작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의 '자연'의 의미에 대해 질문한다. 무엇이 “자연스러운것일까?”, “과연 현대 사회 속에서 어디까지가 자연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겠다.
세계자료실 입구 ⓒ강성희
세계자료실 입구 옆 벽면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과 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 촬영지란 것을 알려주는 표지가 있다. ⓒ강성희
세계자료실 입구 옆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과 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 촬영지란 것을 알려주는 표지가 있었다. 어떤 장면에 자료실이 나왔는지 찾아보게 될 것 같다. 표지에는 TV 그림이 있어 확실히 눈에 띄었다.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공간에 대해 안내하고 있어 외국인들도 촬영지였다는 것을 알 수 있겠다. 자료실이 친근해서 자주 이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세계자료실에는 각국의 역사, 문화 도서와 대표 작가의 베스트셀러, 외국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 등이 있다. ⓒ강성희
벽면 책꽂이에는 기증된 도서를 알려주는 푯말이 있어 원하는 도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강성희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기증한 도서들 ⓒ강성희
세계자료실에는 각국의 역사, 문화를 소개하는 도서와 해당 국가를 대표하는 작가의 베스트셀러, 외국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 등이 있다. 도서는 자료실 벽면 책꽂이와 앉아서 책을 읽는 공간 옆 서가,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 독립된 공간에 가지런히 꽂혀 있었다. 벽면 책꽂이에는 기증된 도서를 알려주는 푯말이 있어 원하는 도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벽면 서가 곳곳에 리플릿도 있어 어떤 책들이 기증되었고, 몇 권의 책이 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자료실 직원이 적극적으로 궁금한 사항이 있는지 물어 봐줘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파키스탄, 싱가포르, 베트남, 네팔 등 여러 국가의 도서가 전시되어 있다. ⓒ강성희
우크라이나에서 기증한 전시품들 ⓒ강성희
안내 데스크 맞은편에는 파키스탄, 싱가포르, 베트남, 네팔 등 여러 국가의 도서가 전시되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벽면 서가 맞은편에는 우크라이나, 덴마크, 필리핀, 도미니카 공화국, 파키스탄, 폴란드 등에서 기증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품으로는 우크라이나 민속 악기, 부활절 달걀, 우편 엽서, 전통 공예품, 나무 숟가락 등이 있다.
세계자료실 도서는 서울도서관 회원증을 소지한 내·외국인 누구나 대출할 수 있다. 회원증 발급은 서울도서관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한 뒤, 2층 디지털자료실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서울에 거주 중인 재외동포나 외국인은 현 거주를 증명할 수 있는 외국인 등록증 또는 외국인거소신고증을 제시하면 서울도서관 회원이 될 수 있다.
세계자료실 도서는 서울도서관 회원증을 소지한 내·외국인 누구나 대출할 수 있다. 회원증 발급은 서울도서관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한 뒤, 2층 디지털자료실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서울에 거주 중인 재외동포나 외국인은 현 거주를 증명할 수 있는 외국인 등록증 또는 외국인거소신고증을 제시하면 서울도서관 회원이 될 수 있다.
서울도서관
○ 위치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10
○ 운영일시 : 화~금요일 09:00~21:00, 토·일요일 09:00~18: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
○ 누리집
○ 문의 : 02-120, 02-2133-0300
○ 운영일시 : 화~금요일 09:00~21:00, 토·일요일 09:00~18: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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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02-120, 02-213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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