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이면도로도 차도 수준으로 신속하게! 서울시 제설대책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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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11.20. 14:23

수정일 2023.11.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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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로파손의 우려가 적고 제설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진 ‘고강도 고무삽날’을 장착한 제설차량을 운영한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로파손의 우려가 적고 제설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진 ‘고강도 고무삽날’을 장착한 제설차량을 운영한다.

서울시가 겨울철 제설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제설대책기간’으로 운영한다. 특히 올겨울부터는 시민의 발이 닿는 보도와 이면도로 등 일상생활 밀접한 곳까지 폭넓게 눈을 치우는 대책이 마련돼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 기간 중 겨울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한다. 적설량에 따라 ▴1단계(적설량 5㎝ 미만 예보) ▴2단계(적설량 5㎝ 이상 예보, 대설주의보 발령) ▴3단계(적설량 10㎝ 이상 예보, 대설경보 발령)로 단계를 구분해 대응한다.

보도‧이면도로 제설 대폭 강화…인력·수작업 → 기계식 제설로 대폭 전환

우선 올겨울부터 시민의 발이 닿는 보도·이면도로 등에 대한 제설을 차도 수준으로 대폭 강화된다. 그간 보도와 이면도로는 범위가 넓은 데다 동주민센터 인력에 주로 의존해 왔기 때문에 차도에 비해 제설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시는 기존 인력‧수작업 제설 방식에서 맞춤형 장비를 투입한 ‘기계식 제설’로 전환한다. 보도·이면도로 제설장비 300여대를 추가 도입해 총 500여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보도용 제설장비(좌)와 이면도로 제설장비(우)
보도용 제설장비(좌)와 이면도로 제설장비(우)

차도 제설효과↑ 고강도 고무삽날, 도로열선 등 자동제설장비 확대

차도에 얼어붙은 눈을 확실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제설차량의 장비도 강화한다.

도로파손의 우려가 적으면서 제설효과가 탁월한 ‘고강도 고무삽날’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제설차량에 설치해 운영한다. 주요 간선도로 제설차량 383대 전량에 고강도 고무삽날을 장착해 2단계 대설주의보 이상의 제설작업에 본격 투입할 계획이다.

경사로, 응달진 곳 등 제설취약구간에는 초기 제설효과가 높은 도로열선, 염수분사장치를 확대 설치해 총 844개소의 ‘자동제설장비’를 운영하는 등 신속한 초기 대응을 강화한다.
도로열선(좌)와 자동염수분사장치(우)
도로열선(좌)와 자동염수분사장치(우)

터널, 지하차도 진출입로 등 도로구조상 결빙의 우려가 높은 21개소에 대해서는 ‘사고예방 경고시스템’을 운영한다. 도로 주변 환경을 분석해 결빙위험을 알리는 경고문구와 차량속도를 운전자에게 알림으로써 미끄럼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한다.
제설작업 전진기지(좌), 이동식전진기지(우) 모습
제설작업 전진기지(좌), 이동식전진기지(우) 모습

제설작업의 신속·연속성 강화 위해 이동식 전진기지 추가 설치

아울러 제설작업의 신속성과 연속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식 전진기지’ 66개소를 주요거점에 설치 운영한다. 제설장비와 제설제를 신속히 투입·보급하기 위해 설치된 기존 전진기지 80개소와 함께 총 146개소가 운영된다.

누구나 필요할 때 제설제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설함에는 3~4kg의 ‘소포장 제설제’를 확대 보급한다. 제설함은 고갯길, 고지대 등 제설 취약지역에 설치돼 있는데, 제설제 1포당 25~30kg으로 운반 및 적재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시는 소포장 경량화된 제설제를 확대 보급해 사용성과 편의성을 대폭 높일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총 1만 4,000여 개의 제설함이 설치돼 있으며, 제설함의 위치는 ‘서울안전누리’(재난대비시설 > 재해시설물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간선도로 17개 구간 34㎞ 교통통제, 대중교통 수송대책도 마련

또한 폭설에 따른 극심한 정체와 차량고립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도로의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대상은 교통량이 많은 주간선도로 중 경사가 심한 테헤란로, 관악로, 헌릉로 등 17개 구간 34km이다. 해당 도로에 10cm 이상의 눈이 쌓이면 경찰과 협조해 교통을 통제한다.

대설특보(주의보·경보) 발령에 대비한 대중교통 수송대책도 마련해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시간대에 집중배차하고, 막차시간은 2단계 대설주의보에는 30분, 3단계 대설경보에는 최대 1시간까지 연장한다. 시내버스는 노선별 특성 및 도로 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행된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예기치 못한 폭설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보도와 골목길 등 일상생활 공간에 대한 제설도 꼼꼼히 챙겨 시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민 여러분들도 내 집, 내 점포 앞에 눈은 쓸어주시고, 대설특보가 발령될 때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제설 차량 운행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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