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처럼 편안하고 공원처럼 쾌적한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입소기준은?
발행일 2023.11.08. 14:02
2023년 현재 대한민국은 고령화사회를 넘어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다. 돌봄이 필요한 인구는 많아지고, 이들을 돌볼 젊은 세대는 갈수록 줄고 있다. 노인 돌봄은 보편적인 복지의 영역이기도 하다. 내 부모의 이야기이자 이웃의 이야기, 결국엔 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나이 들고 타인의 돌봄이 필요한 현실에서 마음 편하게 노년을 보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이는 보호자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스마트 돌봄 기술과 친환경 정원을 갖춘 서울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가 10월 17일 개원했다. ©박은영
지난 10월 17일,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가 문을 열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생활공간을 통유리로 조성해 바깥세상을 볼 수 있으며, 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개방 정원을 마련했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돌봄로봇과 스마트 기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안심돌봄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기꺼이 긍정적인 환경이었다. ☞ [관련 기사] 돌봄로봇·친환경 정원…치매 전담 '강동실버케어센터' 개원
11월의 첫날, 그 특별한 현장을 찾았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에서 도보로 10여 분의 거리였다. 화사한 단풍나무 사이를 걸을 수 있다니 간만의 행운이었다. 이정표를 따라 우측으로 오르자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간판이 보였다. 입구에서 열을 체크하고, 방문 시간과 체온, 연락처를 기재한 후 현민석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사무국장의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11월의 첫날, 그 특별한 현장을 찾았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에서 도보로 10여 분의 거리였다. 화사한 단풍나무 사이를 걸을 수 있다니 간만의 행운이었다. 이정표를 따라 우측으로 오르자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간판이 보였다. 입구에서 열을 체크하고, 방문 시간과 체온, 연락처를 기재한 후 현민석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사무국장의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입구를 지나면 보이는 1층 전경, 왼편은 주차장과 직원 식당, 오른편은 사무실과 데이케어센터가 있다. ©박은영
(왼쪽 위부터) 치매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추억의 버스 정류장(모형 정류장)과 종착역 '백세인생'을 알리는 이정표, 센터와 연결된 엘리베이터와 통유리 밖의 전경 ©박은영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는 지상 3층 규모로 이뤄져 있다. 2층과 3층은 89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요양원이, 1층은 28명이 이용할 수 있는 병설 데이케어센터로 구성됐다. 하루에 일정 시간 동안 돌봐드리는 주야간보호센터는 '서울형 데이케어'라고도 불린다. 어린이집과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다.
건물의 중앙 정원. 계단에 앉아 차를 마시거나 쉬기에 좋다. ©박은영
데이케어센터에서는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인지·여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박은영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가 다른 요양시설보다 눈에 띄는 가장 큰 차별점은 지역 친화적 설계다. 건물 입구 정원과 내부 중앙정원, 뒤편 잔디광장과 산책로 등을 개방했다. 요양보호사의 손을 잡고 걷기 운동을 하는 치매 어르신과 동네를 산책하는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주말이면 바로 옆 성당을 찾은 신자들과 어린이들이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정원으로 놀러와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노인요양시설은 더 이상 기피 시설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상 속 풍경이었다. 자녀들은 ‘부모님이 계신 큰 집’으로 놀러 온다고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쓴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노인요양시설은 더 이상 기피 시설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상 속 풍경이었다. 자녀들은 ‘부모님이 계신 큰 집’으로 놀러 온다고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쓴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왼쪽 위부터)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된 외부 통로, 외부 시민들과 공유하는 잔디정원,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도록 공간이 꾸며져 있다. ©박은영
재활 치료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2층의 물리치료실 ©박은영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의 모든 공간은 치매 어르신 인지 능력과 정서를 고려해 디자인됐다. 복도 바닥에 그려진 노랑, 녹색, 하늘색 선을 각각 따라 가면 침실과 공동거실로 구성된 생활공간 3곳으로 연결된다.
침실 면적도 기존 요양시설보다 넓게 만들고, 공동거실도 갖췄다. 용변을 보면 바로 물이 내려가는 좌변기, 낙상 예방 및 기저귀를 갈기 쉬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저상 침대, 앉거나 누워서도 가능한 목욕시설, 바깥세상을 볼 수 있는 통유리, 휠체어로 외부 정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공간 등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침실 면적도 기존 요양시설보다 넓게 만들고, 공동거실도 갖췄다. 용변을 보면 바로 물이 내려가는 좌변기, 낙상 예방 및 기저귀를 갈기 쉬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저상 침대, 앉거나 누워서도 가능한 목욕시설, 바깥세상을 볼 수 있는 통유리, 휠체어로 외부 정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공간 등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왼쪽 위부터) 틀니 살균기와 특수 제작된 좌변기, 생활실에 있는 비상 호출벨, 어르신의 질병을 표시하는 디자인들 ©박은영
(왼쪽 위부터) 데이케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휴식 공간, 4인실 모습과 휴식 공간, 목욕실 모습 ©박은영
시설을 안내해 준 현민석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사무국장은 마주치는 모든 어르신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고, 어르신들 역시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어르신을 위한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취재를 준비하며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입소 기준이었다. 현민석 국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 중 6개월 이상 개인이 자신의 일상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는 자라고 기준이 되어 있거든요. 백혈병이나 암은 어린이도 걸릴 수 있는 병이잖아요.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으신 어르신 분들 중에서 '시설등급'을 받으신 분이 선착순으로 입소하실 수 있습니다.
장기요양등급의 경우 '재가'와 '시설' 두 종류가 있는데, 재가는 본인 집에 요양보호사가 와서 돌봐주는 방문 요양인데, 재가 등급의 경우 1층에 있는 주야간보호센터(데이케어센터)에 어르신들이 출퇴근 하듯 다니는 거예요. 주간과 야간 이렇게 본인이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어요. 시설 등급 같은 경우에는 요양원에서 24시간 365일을 집처럼 입주하는 개념입니다. 강동구 거주자만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지역에 관계없이 신청하실 수 있어요.”
어르신을 위한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취재를 준비하며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입소 기준이었다. 현민석 국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 중 6개월 이상 개인이 자신의 일상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는 자라고 기준이 되어 있거든요. 백혈병이나 암은 어린이도 걸릴 수 있는 병이잖아요.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으신 어르신 분들 중에서 '시설등급'을 받으신 분이 선착순으로 입소하실 수 있습니다.
장기요양등급의 경우 '재가'와 '시설' 두 종류가 있는데, 재가는 본인 집에 요양보호사가 와서 돌봐주는 방문 요양인데, 재가 등급의 경우 1층에 있는 주야간보호센터(데이케어센터)에 어르신들이 출퇴근 하듯 다니는 거예요. 주간과 야간 이렇게 본인이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어요. 시설 등급 같은 경우에는 요양원에서 24시간 365일을 집처럼 입주하는 개념입니다. 강동구 거주자만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지역에 관계없이 신청하실 수 있어요.”
시설 안내와 더불어 인터뷰에 응해준 현민석 사무국장 ©박은영
Q. 장기요양등급 1, 2급으로 시설 등급이 나오면, 입소 가능성이 높나요?
A. 장기요양등급으로 4, 5등급도 시설 등급을 받으면 입소가 가능하세요. 등급의 '1~5'라는 숫자는 건강 상태에 대한 부분으로, 도움이 많이 필요할수록 1등급 이렇게 보시면 되고, ‘시설이냐 재가냐’는 이 분에게 어느 서비스가 더 필요하느냐를 보는 거지요. 예를 들면 치매가 너무 심해 시설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시설등급이 나올 수 있겠죠. 시설 등급은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건강보험공단에서 등급을 판정할 때 어르신 계신 곳으로 실사를 나와요.
Q. 현재 대기자는 얼마나 되나요?
A. 약 250명 정도 됩니다. 입소하는 총 인원이 89명인데, 지금 63명 입소해 계시고 오늘도 들어오신 분이 계시네요. 입소 전에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질환은 없는지, 아무래도 거동이 불편하신 경우가 많아서 병원에 가서 검사받고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Q. 어르신이 입소한 후에는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에 언제까지 계실 수 있는 건가요?
A. 장기요양등급 갱신은 2년에 한 번씩 진행되는데, 재등급 심사를 해서 기준에 맞으면, 본인이 나가길 원하지 않는 이상은 계속 계실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대기자들이 굉장히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보통 퇴소하시게 되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A. 보통은 돌아가시거나 좋아져서 집에 가시거나 건강 상태가 너무 안 좋아져서 병원으로 가셔야 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뒤에 ‘병원’자가 붙으면 의료시설이고, 저희는 의료복지시설이에요. 또 적응을 못해서 나가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왜냐하면 처음 이용하시면 단체 생활이라는 게 너무 어색하실 수 있어요.
Q. 의료시설이 아닌 의료복지시설이라 여기서는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순 없나요?
A. 간호사들은 있지만 간호사들이 의사 오더 없이 수액이나 이런 걸 놓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의료기관이 아닌 거죠. 의사는 이제 '계약의'라고 해서 한 달에 두 번씩 오게끔 되어 있어요. 그래서 와상환자(몸을 움직이는 것이 불편해 누워서 지내는 환자)나 고혈압, 당뇨 환자 등 입소한 어르신들을 진료하고 약 처방을 해주죠.
Q. 입소 비용도 궁금합니다
A. 비용은 3~5등급이 같아요. 한 달에 3~4인실 기준으로 80만 원 중반 정도 비용이 듭니다. 식비 포함인데요. 이용한 만큼 비용이 나오기 때문에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30일 기준으로 했을 때 평균적으로 그 정도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특실인 1, 2등급은 90만 원이 좀 넘게 들죠. 큰 차이는 없어요. 금액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루로 보면 1일 3만 원 정도 나오는 거죠. 그 비용에 식비를 비롯해 물리치료 및 모든 케어 서비스가 포함됩니다.
Q. 어르신들 건강 상태에 따라서 프로그램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요?
A. 그룹군을 나눠서 크게 두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인지 치료라고 해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 있고, 여가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한글 공부를 한다거나 개인이 배우고 싶은 것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도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정신적인 레벨이나 신체적 컨디션이 너무 다르다 보니까 인지 검사 후 점수 레벨군에 따라 오늘은 A그룹 프로그램, 내일은 B그룹 이런 식으로 나눠서 진행합니다. 인지 치료는 주 3회 이상, 여가 프로그램은 주 1회 이상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요양시설의 경우 노인 폭행 문제가 뉴스 보도되기도 하는데, 직원분들 선정 기준이나 교육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고 있나요?
A. 입사하기 전 이력서를 받을 때 동의서를 먼저 받습니다. 노인 학대와 장애인 학대 혹은 범죄 경력 등을 조회하는 개인 정보 동의서죠. 그리고 입사할 때 경찰서에서 다시 확인 절차를 걸치게 되는데 안 좋은 이력이 확인되면 입사가 불가능합니다. 입사 후에는 연 1회 이상의 필수 교육이 있어요. 의무교육을 비롯해 노인 학대 예방과 성희롱, 성폭력 예방 등이 이뤄지고 운영 규정에 관련된 부분들과 개인정보보호법 등 이런 모든 교육들을 실시하게 됩니다.
Q. 마지막으로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만의 장점을 설명해 주신다면요?
A.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는 무엇보다 자연친화형 시설로 잘 조성해 놓았어요. 중앙에 정원이 있고 외부로 연결된 트인 공간이 있어 어르신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곳들이 많죠. 또 텃밭이라든지 쉼터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곳도 많구요. 외부와 연결된 부분들에 대해 걱정될 수 있지만, 밖으로 연결되는 문마다 잠금장치를 통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공간들마다 통유리 위주로 조성해서 개방감을 느낄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갇혀 있는 느낌이 아니라 생활하는 곳이 편안한 공간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부분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 장기요양등급으로 4, 5등급도 시설 등급을 받으면 입소가 가능하세요. 등급의 '1~5'라는 숫자는 건강 상태에 대한 부분으로, 도움이 많이 필요할수록 1등급 이렇게 보시면 되고, ‘시설이냐 재가냐’는 이 분에게 어느 서비스가 더 필요하느냐를 보는 거지요. 예를 들면 치매가 너무 심해 시설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시설등급이 나올 수 있겠죠. 시설 등급은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건강보험공단에서 등급을 판정할 때 어르신 계신 곳으로 실사를 나와요.
Q. 현재 대기자는 얼마나 되나요?
A. 약 250명 정도 됩니다. 입소하는 총 인원이 89명인데, 지금 63명 입소해 계시고 오늘도 들어오신 분이 계시네요. 입소 전에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질환은 없는지, 아무래도 거동이 불편하신 경우가 많아서 병원에 가서 검사받고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Q. 어르신이 입소한 후에는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에 언제까지 계실 수 있는 건가요?
A. 장기요양등급 갱신은 2년에 한 번씩 진행되는데, 재등급 심사를 해서 기준에 맞으면, 본인이 나가길 원하지 않는 이상은 계속 계실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대기자들이 굉장히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보통 퇴소하시게 되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A. 보통은 돌아가시거나 좋아져서 집에 가시거나 건강 상태가 너무 안 좋아져서 병원으로 가셔야 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뒤에 ‘병원’자가 붙으면 의료시설이고, 저희는 의료복지시설이에요. 또 적응을 못해서 나가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왜냐하면 처음 이용하시면 단체 생활이라는 게 너무 어색하실 수 있어요.
Q. 의료시설이 아닌 의료복지시설이라 여기서는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순 없나요?
A. 간호사들은 있지만 간호사들이 의사 오더 없이 수액이나 이런 걸 놓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의료기관이 아닌 거죠. 의사는 이제 '계약의'라고 해서 한 달에 두 번씩 오게끔 되어 있어요. 그래서 와상환자(몸을 움직이는 것이 불편해 누워서 지내는 환자)나 고혈압, 당뇨 환자 등 입소한 어르신들을 진료하고 약 처방을 해주죠.
Q. 입소 비용도 궁금합니다
A. 비용은 3~5등급이 같아요. 한 달에 3~4인실 기준으로 80만 원 중반 정도 비용이 듭니다. 식비 포함인데요. 이용한 만큼 비용이 나오기 때문에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30일 기준으로 했을 때 평균적으로 그 정도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특실인 1, 2등급은 90만 원이 좀 넘게 들죠. 큰 차이는 없어요. 금액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루로 보면 1일 3만 원 정도 나오는 거죠. 그 비용에 식비를 비롯해 물리치료 및 모든 케어 서비스가 포함됩니다.
Q. 어르신들 건강 상태에 따라서 프로그램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요?
A. 그룹군을 나눠서 크게 두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인지 치료라고 해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 있고, 여가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한글 공부를 한다거나 개인이 배우고 싶은 것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도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정신적인 레벨이나 신체적 컨디션이 너무 다르다 보니까 인지 검사 후 점수 레벨군에 따라 오늘은 A그룹 프로그램, 내일은 B그룹 이런 식으로 나눠서 진행합니다. 인지 치료는 주 3회 이상, 여가 프로그램은 주 1회 이상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요양시설의 경우 노인 폭행 문제가 뉴스 보도되기도 하는데, 직원분들 선정 기준이나 교육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고 있나요?
A. 입사하기 전 이력서를 받을 때 동의서를 먼저 받습니다. 노인 학대와 장애인 학대 혹은 범죄 경력 등을 조회하는 개인 정보 동의서죠. 그리고 입사할 때 경찰서에서 다시 확인 절차를 걸치게 되는데 안 좋은 이력이 확인되면 입사가 불가능합니다. 입사 후에는 연 1회 이상의 필수 교육이 있어요. 의무교육을 비롯해 노인 학대 예방과 성희롱, 성폭력 예방 등이 이뤄지고 운영 규정에 관련된 부분들과 개인정보보호법 등 이런 모든 교육들을 실시하게 됩니다.
Q. 마지막으로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만의 장점을 설명해 주신다면요?
A.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는 무엇보다 자연친화형 시설로 잘 조성해 놓았어요. 중앙에 정원이 있고 외부로 연결된 트인 공간이 있어 어르신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곳들이 많죠. 또 텃밭이라든지 쉼터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곳도 많구요. 외부와 연결된 부분들에 대해 걱정될 수 있지만, 밖으로 연결되는 문마다 잠금장치를 통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공간들마다 통유리 위주로 조성해서 개방감을 느낄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갇혀 있는 느낌이 아니라 생활하는 곳이 편안한 공간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부분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여러 공간들 ©박은영
돌봐야 할 어르신이 갈수록 늘고 있으니, 요양보호사 수 역시 증가해야 한다. 현민석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사무국장은 복지를 실천하는 사람들에 대한 처우가 그만큼 못 따라가고 있어 아쉽다고 전했다. 요양보호사들에게 그만큼의 합당한 대우를 한다면 어르신들을 향한 질적인 서비스 역시 향상될 것이다.
건물 뒤편에서 바라본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전경 ©박은영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는 어르신들의 편안함을 지향하는 공간이었다. 바람이 있다면 이러한 시설이 자치구에 하나씩 조성됐으면 좋겠다. 초고령화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은 여전히 진행 중이니 이 역시 기대해 본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지역친화형 공공요양시설' 20개소를 확충하고 '안심돌봄가정(서울형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430개소를 확충해 '안심 고령친화 도시 서울'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누구나 늙고, 누구나 돌봄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 마음 편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의 실현일 것이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지역친화형 공공요양시설' 20개소를 확충하고 '안심돌봄가정(서울형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430개소를 확충해 '안심 고령친화 도시 서울'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누구나 늙고, 누구나 돌봄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 마음 편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의 실현일 것이다.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 위치 : 서울시 강동구 고덕로 199
○ 이용대상
-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치매 및 뇌졸중 어르신
- 등급외자로서 치매 및 뇌졸중, 노인성 질환을 갖고 계신 어르신
-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장기요양인정급여를 ‘재가급여’로 받은 어르신
○ 데이케어센터 이용시간
- 월~금요일 주간 08:00~18:00, 야간 18:00~22:00
- 토요일 08:00~17:00
○ 누리집
○ 문의 : 02-441-2302
○ 이용대상
-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치매 및 뇌졸중 어르신
- 등급외자로서 치매 및 뇌졸중, 노인성 질환을 갖고 계신 어르신
-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장기요양인정급여를 ‘재가급여’로 받은 어르신
○ 데이케어센터 이용시간
- 월~금요일 주간 08:00~18:00, 야간 18:00~22:00
- 토요일 08:00~17:00
○ 누리집
○ 문의 : 02-441-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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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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