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밀집 감지해 위험징후 알린다…지능형 재난안전시스템 구축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3.10.12. 15:08

수정일 2023.11.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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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9월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화재·인파밀집 사고와 같은 대규모 복합재난에 대비해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화재·인파밀집 사고와 같은 대규모 복합재난에 대비해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

서울시가 CCTV를 통해 인파밀집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위험징후를 알려주는 인파감지 시스템을 도입해 이번 핼러윈부터 본격 가동한다.

시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서울시 재난안전시스템 강화 추진전략’ 주요과제를 점검하고, 자치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철저한 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 재난안전시스템 강화 추진전략’은 ▴인파밀집 시스템 구축 ▴재난안전상황실 강화 ▴매뉴얼 체계 혁신 ▴실전적 훈련 확대 ▴상업시설 인파밀집 지역 내 위반건축물 적발·조치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인파감지(People counting CCTV) 시스템 사례
인파감지(People counting CCTV) 시스템 사례

인파밀집 감지 시스템 구축…연내 인파감지 CCTV 909대 설치

이에 따라 시는 ‘서울시 재난안전시스템 강화 추진전략’의 핵심인 지능형 피플 카운팅 시스템을 도입, 이번 핼러윈부터 본격 가동한다.

이 시스템은 CCTV를 통해 인파밀집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위험징후를 알려주는 인파감지 시스템으로,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인파감지 CCTV에 분석 소프트웨어를 연결, 인파밀집이 감지되면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서울시-소방-경찰에게 상황을 전파·공유한다.

시는 자치구와 함께 서울 전역에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지역 71곳을 선정하고, 인파감지 CCTV 총 909대를 연내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밀집정보 시민알림 전자표지판
밀집정보 시민알림 전자표지판

효율적 재난 대응을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의 기능과 인력은 대폭 강화했다. 팀 단위를 과 단위로 격상하고 상황관리 인력을 기존대비 약 2배 확대했다.

또한 119상황실과 서울시 재난상황실을 100% 연계하는 ‘미러링 시스템(mirroring system)’을 구축해 신속한 재난상황관리와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인력 전문성도 높였다. 실전경험이 풍부한 소방 전문 인력을 시 상황실에 배치해 신속한 초동대응 및 상황판단이 가능하도록 했다.

25개 자치구에는 재난상황만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재난안전상황실’이 설치됐다. 일반 민원과 재난파악을 모두 담당해야하는 당직실의 기능을 분리해 재난 대응력과 전문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했다.

재난유형별 매뉴얼은 한 권으로 대폭 간소화했다. 유형에 관계없이 모든 재난에 적용할 수 있는 ‘재난대응 기본 매뉴얼’을 지난 7월 제작 완료하고, 올해 실시한 각종 훈련에 적용해 실용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치구별로 인파 밀집지역 내 위반건축물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신촌역, 홍대입구 등 75개 구역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건축 및 무단 적치물 위반행위 2,611건을 적발하고 조치했다.

안전한 핼러윈...서울시·자치구 합동 안전관리대책 추진

이와 동시에 서울시는 올해 핼러윈을 앞두고 자치구와 합동으로 핼러윈 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핼러윈 기간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용산구 이태원 ▴종로구 익선동 ▴성동구 성수동 카페거리, 왕십리역 인근 한양대 상점가 ▴광진구 건대입구역 ▴서대문구 신촌~연세로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강서구 발산역 일대 ▴영등포구 문래동 맛집거리 ▴관악구 샤로수길, 신림역 ▴강남구 강남역, 논현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 14곳이다. 

시는 밀집 예상 지역마다 일방통행, 차단골목 출입구에 야광조끼를 입고 경광봉을 든 현장안전관리 요원 배치, 과도한 인파 밀집 시 탄력적인 지하철 무정차 시행 및 차도 통제를 통한 보행로 추가확보 등을 신속하게 진행한다. 

또한 인파밀집이 우려되는 ▴이태원관광특구 ▴건대입구역 ▴홍대 레드로드 ▴강남역 일대 ▴익선동 ▴성수동 카페거리 등 6개 지역에 대해서는 오는 23일부터 시·자치구·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점검에 나선다. 이어 25일에는 건대입구역 ‘건대맛의거리’에서 인파밀집 사고를 가정한 실전훈련도 실시한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 지능형 재난안전시스템은 시를 중심으로 구·소방·경찰 경험과 전문성을 총동원해 구축했다”고 밝히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 핼러윈에는 단 한 명의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무엇보다 안전관리를 최우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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