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특파원] 백년시장 먹거리에 맥주 조합은 오직 강북구에서만!

시민기자 조수봉

발행일 2023.09.13. 14:05

수정일 2023.09.19. 10:17

조회 2,806

찾아가는 자치구특파원

강북구 우이천 일대와 전통시장인 ‘백년시장’에서 먹거리 축제‘2023 강북백맥축제’가 열렸다. 백 가지 먹거리와 수제 맥주가 어우러져 구민 단합과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열린 이번 축제는, 한결 시원해진 날씨 속에서 인근 구민들은 물론 소문을 듣고 찾아온 시민들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번 강북백맥축제는 9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16시부터 21시까지 강북구를 지나는 우이천의 수유교와 쌍한교 사이 천변과 인근 전통시장인 백년시장 일대에서 개최됐다. 우이천변에서는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행사와 공연이, 백년시장 일대에서는 먹거리 장터와 함께 클럽 분위기를 연출한 화려한 공연 등이 펼쳐졌다.

설치된 50여 개 ‘백년먹거리존’‘로컬푸드존’의 부스에서는 100여 가지 음식이 1만 원대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됐다. 더욱이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전국 10군데 브루어리에서 내놓은 50여 종수제 맥주 부스 운영은 축제 분위기를 북돋우는 데 일조했다. 이번 축제는 주류 판매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축제장 세 곳의 종합안내소에서 성인 인증 팔찌를 받아야 맥주를 구입할 수 있었다.

우이천변에서는 먹거리와 공연뿐 아니라 맥주 컵 재활용 화분 만들기, 아리수 마시기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됐고, 수유교와 쌍한교 인근의 도로에 조성된 포장마차 구역의 테이블존에서는 방문객들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특히 이곳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콘셉트로 꾸며졌다. 해가 지기 시작하며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우이천 공감콘서트' 무대에서는 오후 8시부터 피날레 공연으로 전태익 듀엣, 타틀즈, 조문근밴드 및 밴드 동물원 등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해 저물녘 북한산 실루엣과 함께 ‘강북백맥축제’의 ‘우이천 공감콘서트’가 시작됐다. ©조수봉
해 저물녘 북한산 실루엣과 함께 ‘강북백맥축제’의 ‘우이천 공감콘서트’가 시작됐다. ©조수봉

백년시장에서는 우이천변과 더불어 축제 기간 동안 기존 시장 상인들의 점포를 활용한 21개소의 시장 먹거리 판매소인 ‘로컬푸드존’과 시장 상인과 지역 청년이 함께하는 20개소의 먹거리(F&B) 매대 운영인 ‘백년먹거리존’ 그리고 전국 10개소의 다양한 브루어리의 맥주 시음 및 판매 부스가 운영됐다.

50여 종의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맥주 판매 부스의 맥주 가격은 4,000~8,000원 정도로 끽비어,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쉐퍼호퍼자몽 생맥주, 화수브루어리, 수유수제맥주프로젝트, 더테이블 브루잉, 웨스트엔드 브루잉, 신촌라거, 델리리움, 아트몬스터 브루어리 등 전국 10여 개의 업체가 이번 축제에 참여했다.

백년시장 인근의 은모루공원은 야간 조명과 스탠딩 테이블로 꾸며진 ‘은모루 오픈펍’으로 바뀌었고, 백년시장에서 우이천 쌍한교까지의 구간은 스트링 전구가 불을 밝힌 야간 경관 길이 조성됐다. 또한 은모루공원 등 백년시장 곳곳에서는 거리 연출 콘셉트에 맞는 의상과 분장을 한 연극배우들의 즉흥 상황극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백년시장 특설 무대에서는 18시부터 21시까지 양일간 유명 EDM DJ들이 디제잉 공연을 펼친 ‘백년시장 힙스테이지’가 열렸다.

MZ세대부터 중·장년층을 비롯한 노년층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즐기고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이번 ‘2023 강북백맥축제’는 앞으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 지속돼 주민 소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안전을 위해 종합안내소 세 곳과 다수의 안전 요원이 배치됐다. ©조수봉
행사 안전을 위해 종합안내소 세 곳과 다수의 안전 요원이 배치됐다. ©조수봉
행사를 알리는 간판이 설치된 한천로 쪽 백년시장 입구 ©조수봉
강북백맥축제를 알리는 간판이 설치된 한천로 쪽 백년시장 입구 ©조수봉
아리수를 비롯해 아리수로 만든 아이스티, 아메리카노, 오미자차 등을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아리수 홍보존 ©조수봉
아리수, 아리수로 만든 아이스티, 아메리카노, 오미자차 등을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아리수 홍보존 ©조수봉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는 특별히 다회용기 회수를 위한 ‘아, 반납!’ 운동이 진행됐다. ©조수봉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는 특별히 다회용기 회수를 위한 ‘아, 반납!’ 운동이 진행됐다. ©조수봉
수제 맥주 판매 부스에는 많은 시민들이 찾았다. ©조수봉
수제 맥주 판매 부스에는 많은 시민들이 찾았다. ©조수봉
‘우이천 공감콘서트’ 무대 앞에 자리 잡고 공연을 기다리는 방문객들 ©조수봉
‘우이천 공감콘서트’ 무대 앞에 자리 잡고 공연을 기다리는 방문객들 ©조수봉
초저녁, '우이천 공감콘서트' 무대에서 공연을 시작한 부부 듀오 ‘헬로유기농’ ©조수봉
초저녁, '우이천 공감콘서트' 무대에서 공연을 시작한 부부 듀오 ‘헬로유기농’ ©조수봉
포장마차존은 시장 상인들이 운영하는 ‘로컬푸드존’과 시장 상인과 지역 청년이 함께하는 ‘백년먹거리존’으로 나뉜다. ©조수봉
포장마차존은 시장 상인들이 운영하는 ‘로컬푸드존’과 시장 상인과 지역 청년이 함께하는 ‘백년먹거리존’으로 나뉜다. ©조수봉
해가 지며 더욱 활기를 찾는 수제 맥주 판매 부스 ©조수봉
해가 지며 더욱 활기를 찾는 수제 맥주 판매 부스 ©조수봉
먹거리 판매에 빠질 수 없는 푸드트럭도 축제에 참여했다. ©조수봉
먹거리 판매에 빠질 수 없는 푸드트럭도 축제에 참여했다. ©조수봉
‘우이천 공감콘서트’에서 공연 중인 ‘타틀즈’ ©조수봉
‘우이천 공감콘서트’에서 공연 중인 ‘타틀즈’ ©조수봉
우이천변 테이블존에서 '우이천 공감콘서트' 공연을 보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여유롭다. ©조수봉
우이천변 테이블존에서 '우이천 공감콘서트' 공연을 보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여유롭다. ©조수봉
우이천변 테이블존을 가득 메운 방문객들 ©조수봉
우이천변 테이블존을 가득 메운 방문객들 ©조수봉
백년시장 초입에 종합안내소를 설치해 방문객들을 안내했다. ©조수봉
백년시장 초입에 안내소를 설치해 방문객들을 안내했다. ©조수봉
주류 판매를 하는 축제의 특성상 종합안내소에서 성인 인증을 하고 팔찌를 받아야 맥주를 구입할 수 있다. ©조수봉
주류 판매를 하는 축제의 특성상 종합안내소에서 성인 인증을 하고 팔찌를 받아야 맥주를 구입할 수 있다. ©조수봉
스트링 전구를 점등해 야간 경관을 조성한 백년시장 거리 ©조수봉
스트링 전구를 점등해 야간 경관을 조성한 백년시장 거리 ©조수봉
힙스테이지 공연은 신나는 EDM DJ들이 젊고 힙한 무대를 선보였다. ©조수봉
힙스테이지 공연은 신나는 EDM DJ들이 젊고 힙한 무대를 선보였다. ©조수봉
‘인수봉 바이젠’ 맥주를 판매하는 ‘화수브루어리’ 푸드트럭 ©조수봉
‘인수봉 바이젠’ 맥주를 판매하는 ‘화수브루어리’ 푸드트럭 ©조수봉
백년시장 축제장의 테이블존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조수봉
백년시장 축제장의 테이블존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조수봉
수제 맥주 판매 부스에서는 맥주 구입뿐만 아니라 맥주에 대한 질의 응답도 이루어졌다. ©조수봉
수제 맥주 판매 부스. 맥주 구입뿐만 아니라 맥주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도 묻고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 ©조수봉
백맥축제 거리의 활력소, 거지와 기생 캐릭터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조수봉
백맥축제 거리의 활력소, 거지와 기생 캐릭터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조수봉
‘백년시장 힙스테이지’ 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한 EDM DJ ‘Joey’ ©조수봉
‘백년시장 힙스테이지’ 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한 EDM DJ ‘Joey’ ©조수봉
많은 시민들이 스탠딩 테이블에서 맥주를 미시며 힙스테이지 공연을 관람했다. ©조수봉
많은 시민들이 스탠딩 테이블에서 맥주를 미시며 힙스테이지 공연을 관람했다. ©조수봉

시민기자 조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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