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어도 괜찮아, 만화책도 괜찮아~ 마포평생학습관 북카페 '마포리움'

발행일 2023.09.01. 14:00

수정일 2023.09.01. 17:54

다양한 종류의 도서들을 북카페처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마포리움' ⓒ노윤지

집 근처에 근사한 도서관 하나만 있어도 다른 동네가 부럽지 않다.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 필자는 도서관 투어에 푹 빠져 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곳은 평소에 자주 가던 곳인데 이렇게 멋진 도서관이 있었는지 처음 알게 된 곳이다. 바로 홍대입구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서울특별시교육청 마포평생학습관 5층에 개관한 '마포리움'이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마포리움'은 책, 휴식, 다양한 문화 활동이 공존하는 미술특화 복합문화공간으로 미술 주제 도서와 강연, 큐레이션, 전시, 체험활동 등을 통해 창의적 문화예술 소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지만 대출은 불가능하다. 또한 내부에 카페가 있어 음료 취식이 가능하며 도서관처럼 조용히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대화도 할 수 있어 카페처럼 이용할 수 있다. 단, 음식물 섭취는 안 된다.

복합문화공간 '마포리움'은 마포평생학습관 5층에 자리하고 있다. ⓒ노윤지

천장이 높아 개방감 있는 마포리움 내부 ⓒ노윤지

마포리움에 들어서면 북카페에 온 듯한 자유로운 분위기와 천장 높이까지 빽빽하게 꽂힌 책들이 눈에 띈다. 테이블 또한 자유롭고 편하게 배치되어 있어 일반 도서관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특히 창가를 바라보는 빈백이 마련되어 있어 마치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편안하게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다.

내부에 작은 카페도 있어 음료를 주문하여 책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인근 카페보다 음료의 가격이 저렴하여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아메리카노가 2,000원 스무디 종류는 3,000원대다.

마포리움 내 작은 카페 모습 ⓒ노윤지

빈백이나 쇼파 등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많다. ⓒ노윤지

인근에 대학교가 있어 학생들이 가장 많지만 주변 직장인이나 아이들도 많이 찾아온다.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는 좌석(콘센트 이용 가능)도 있어 간단한 업무도 볼 수 있다.

일반 도서관과는 달리 대여는 불가능하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만화책들도 있어 공강 때나 시간이 남을 때 잠깐 들러서 쉬기 좋은 곳이다. 만화책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곳이 잘 없지만 마포리움에서는 추억의 만화책이나 최신 도서를 읽을 수 있어 좋다.

무료로 만화책을 읽을 수 있어 학생들이 많이 찾아온다. ⓒ노윤지

월별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노윤지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있어 유아를 동반하여 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며, 월별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아이들만을 위한 도서들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노윤지

특히 여름에는 시원하게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비가 올 때는 전면 유리창을 통해 운치 있게 감상할 수도 있다. 약속시간 전이나 시간이 애매하게 있을 때 이곳 마포리움에서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좋다. 요즘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이곳에서 편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도 마시고 책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