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노력, 일상에 스며든 '유니버설 디자인'을 만나다
발행일 2023.08.28. 09:10
지난 8월 26일 DDP에서 ‘같은 세상을 사는 모두를 위한 노력’이라는 주제로 유니버설디자인 세미나가 열렸다. Vol.1과 Vol.2로 진행되는 2023 유니버설디자인 세미나는 서비스, 커뮤니티, 제품, 건축 공간 등 일상에서 마주치는 유니버설디자인의 사례와 가치, 확장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일상 속 유니버설디자인 이야기와 함께 토론하는 라운드 테이블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할 수 있었다.
‘고요한M'은 청각장애인 등 운전 능력이 뛰어난 드라이버를 채용, 교통약자와 이동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을 허물고 있는 유니버설모빌리티다. 강연 내용 중 가장 인상 깊게 들었던 부분은 우리나라의 교통약자가 전 국민에 무려 30%라는 부분이었다. 또, '전용'의 의미가 아닌 모두의 '겸용'이라는 표현도 울림이 컸다. 이제까지 익숙하게 '약자들을 위한'이라는 것으로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이 강연에서도 이동약자의 숫자들이 소개되어 의미를 더했는데, 휠체어 사용자 264만 명, 어르신 885만 명, 유아차ㆍ임산부등 541만 명이라는 세분화된 숫자들은 더욱 크게 와 닿았다. 일상에서 아무 생각 없이 이용했던 계단들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는 큰 장애일 것이다. 본인 또한 휠체어를 이용자인 박수빈 대표는 “장애인 뿐만 아니라 부상 등으로 일시적 장애를 가지게 되면 평소 느끼지 못했던 계단의 존재가 나의 문제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모든 이들을 위한 유니버설디자인은 한편으로 돈과 지원이 필요할 수 있는데요. 나와 나의 지인, 이웃의 문제로 가깝게 느낀다면 결코 예산 낭비가 아닌 여러 사람들을 모두 고려한 효율적인 의미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공간 분야의 연사로 나선 ‘콕집’ 김은지 대표는 사람의 생애주기에 걸쳐 모두의 어려움을 완화하는, 누구나 편리한 유니버설디자인과 일상의 공간에서 발견한 사례들을 이야기했다. 어린 시절 겪었던 색약인 어머니와의 일화로 장애를 가진 분들이 아주 가깝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례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해외 사례를 차례로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리나라도 2025년에는 고령인구의 비중이 20%를 넘어서면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에서는 시민 누구나 차별 없이 행복한 일상을 누리는 내일로 변화시키고자 서울유니버설디자인어워드 등 다양한 시민참여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 이어 11월 8일 Vol.2 지속가능한 유니버설 미래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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