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재생체험관 물놀이터, 여름이라 신나~ 한적해서 더 좋아~
발행일 2023.07.04. 14:30
[#방콕대신서울콕] 물재생체험관 물놀이터
서울물재생체험관 물놀이터가 7월 1일 문을 열었다. ⓒ이선미
기온은 후덥지근했지만 햇빛은 조금 덜 뜨거워서 좋은 날, 서남물재생센터 안에 있는 서울물재생체험관에서 어린이들의 즐거운 비명이 터져 나왔다. 지난해 처음 문을 열었던 물놀이터가 7월 1일 다시 개장했기 때문이다.
6월 27일부터 시작한 사전예약에 성공한 가족들이 서울물재생체험관 물놀이터를 찾았다. 입구에서 예약을 확인을 하고 어린이들에게 입장 팔찌를 채워주었다. 이용 대상은 만 3~10세로, 5살이 안 된 어린이들은 보호자와 함께 입장할 수 있다.이때 아이의 생년월일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반드시 지참해야 입장이 가능하니 주의하자.
입구에서 사전예약을 확인하고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이선미
서울물재생체험관 물놀이터는 하루에 3회차 운영이 되는데, 1회차(10:00~11:30)는 90분, 2회차(12:30~14:30)와 3회차(15:00~17:00)는 120분 사용할 수 있다. 각 회차마다 인원이 어린이 60명으로 정해져 있어서 다른 물놀이 시설과 달리 붐비지 않아 좋다.
물놀이터에 들어가려면 맨발이거나 아쿠아슈즈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이선미
물놀이터에 들어갈 때는 맨발이거나 아쿠아슈즈를 신어야 한다. 수심이 최대 30센티미터여서 아주 어린이도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물놀이터에는 안전요원도 상주하고 있었다. 한 어린이가 물에서 급히 뛰어나오다가 넘어지자 순식간에 안전요원이 달려와 다친 데가 없는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이 튜브를 타고 여기저기 물놀이터를 누볐다. ⓒ이선미
각 회차마다 정해진 인원만 입장할 수 있어 붐비지 않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선미
물놀이터의 물은 서남물재생센터에서 정수한 물을 사용한다. ⓒ이선미
미끄럼틀을 비롯해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었다. 바구니에 물이 채워지면 폭포처럼 쏟아지는 기구도 있었는데, 손자가 폭포수를 겁내하자 한 할아버지가 먼저 들어가 직접 물을 맞았다. 즐거워하는 할아버지를 보고 손자가 용기를 내 할아버지 손을 잡고 들어가더니 쏟아지는 물을 흠뻑 맞으며 신나했다. 물놀이터는 서남물재생센터에서 정수된 물을 이용하고 있어서 더욱 마음 편히 즐겨도 된다.
할아버지와 아이들이 바구니에서 쏟아지는 물을 맞고 있다. ⓒ이선미
쏟아지는 물속에서 즐거워하는 아이와 아빠를 엄마가 사진 찍고 있다. ⓒ이선미
“아빠 들려요?” 소리가 전달되는 파이프놀이 중인 아빠와 아들 ⓒ이선미
노란 안전선이 빙 둘러쳐진 물놀이터 밖에는 곳곳에 천막이 설치돼 보호자들이 그늘에서 돗자리를 깔고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지난해에 비해 그늘막이 많아져서 더 좋아요. 그리고 안전선이 만들어진 것도요.” 지난해에도 이용했다는 한 엄마가 들뜬 목소리로 전해주었다.
물총쏘기는 물놀이터에서 아주 인기였다. ⓒ이선미
물놀이터를 빙 둘러 여러 곳에 그늘막이 설치돼 있다. ⓒ이선미
물놀이터는 서울물재생공원 안에 있다. 바로 뒤로는 재이용수를 활용한 생태연못이 보기에도 시원하게 이어졌다. 한여름에는 땡볕 때문에 어렵겠지만 천천히 산책하고 소풍을 즐겨도 좋을 것 같았다. 곳곳에 그늘을 만들어주는 파라솔과 벤치도 놓여 있었다.
물놀이터 바로 뒤로는 재이용수를 활용한 연못이 있다. ⓒ이선미
연못 너머로 물재생체험관이 보인다. ⓒ이선미
서울물재생체험관은 지난해 서남물재생센터 안에 문을 열었다. 하수의 흐름과 처리 과정, 하수도의 역할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와 물과 환경의 중요성을 배워보는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특히 2층은 하수가 깨끗한 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와 체험을 통해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7월 28일부터는 여름방학 문화체험 ‘물재생 상상 더하기’도 준비돼 있다고 하니 피서 겸 공부를 위해서 찾아봐도 좋겠다. 물재생체험관도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을 해야 한다.
지난해 문을 연 서울물재생체험관은 물이 어떻게 재생되는지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이선미
물재생체험관에서는 ‘우수수 친구들’과 함께 하수가 깨끗한 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여행한다. ⓒ이선미
초록 잔디 사이로 편안해 보이는 나무 계단을 올라가니 상부정원이 이어졌다. 달궈진 몸의 열기를 식히는 바람이 불어왔다. 넓은 대지와 한강으로부터 오는 바람이었다. 저만치 방화대교가 바라다보였다. 전망대 끝으로 나가서니 넓게 펼쳐진 서남물재생센터가 한눈에 들어왔다.
상부공원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서울물재생공원. 방화대교도 한눈에 들어온다. ⓒ이선미
서울물재생체험관 물놀이터는 8월 31일까지 무료 개방된다. 한가하고 호젓한 공간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멋진 곳이지만 문제는 워낙 입소문이 나 순식간에 예약이 마감되고 만다는 것이다. 현재 모든 일정이 모두 마감됐지만 예약 취소가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다. 7월 24일 17시부터는 야간 개장(18:30~20:30) 신청을 받는다고 하니 이때를 노려보는 것도 좋겠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서울물재생체험관 물놀이터
○ 위치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201 서남물재생센터 내
○ 운영 : 7.1.~8.31. 수~일요일 10:00~17:00(월~화요일, 법정공휴일, 우천 시 휴무)
○ 대상 : 만 3~10세(2020년~2013년생)
○ 서울물재생체험관 누리집
○ 운영 : 7.1.~8.31. 수~일요일 10:00~17:00(월~화요일, 법정공휴일, 우천 시 휴무)
○ 대상 : 만 3~10세(2020년~2013년생)
○ 서울물재생체험관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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